죽음의 신비

죽음의 신비

$20.00
Description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가 말하는
‘죽음의 신비’
죽음은 끝일까, 아니면 문턱일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본능일까, 죄의 결과일까?
그리스도교 신앙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 왔을까?

삶의 끝까지 인간 존재를 추궁하는 ‘죽음’.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는 《죽음의 신비》 안에서 죽음을 ‘인간 실존의 가장 두려운 한계’이자, 동시에 ‘하느님 섭리가 가장 깊이 드러나는 자리’로 설명한다. 그녀에게 죽음은 단순한 생물학적 소멸도, 막연한 위로의 대상도 아니다.

죽음을 끝으로 만든 인간의 죄를 극복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이 책은 죽음을 죄와 처벌의 관계 안에서 정직하게 직면하면서도, 그리스도의 강생과 수난, 죽음과 부활을 통해 어떻게 죽음이 은총의 자리로 변모하는지를 치밀하게 뒤쫓는다. 비록 죽음은 인간이 죄로 인해 맞닥뜨리게 된 처벌이며 마지막이지만, 하느님은 그 처벌 안에서 이미 구원의 길을 열어 두셨다. 구약 성경의 죽음 이해에서 출발해, 교회의 성사와 성인들의 죽음, 병자성사,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죽음을 둘러싼 교회의 신앙 전체를 하나의 신학적 흐름 속에서 조명한다.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의 사유는 인간적 위로나 심리적 안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죽음이 지닌 냉혹함을 끝까지 외면하지 않음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한 부활의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죽음을 준비하는 안내서가 아니라, 신앙인이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신학적 증언이다.

성자께서는 당신의 신부를 성부께 소개하셨으니,
그 신부는 신랑이 부활한 다음에도 신랑과 함께하게 될 것이요,
그처럼 함께함은 앞서 성부께서 보내신 영이
이 세상에 왔을 때 미리 알려 준 바와 같다.
……
계시된 모든 것은 오직 한 곳으로 되돌아간다.
그곳에서 각각이 새 부활은 하느님 안에서 신앙인 각자가
하느님과 분리될 수 없는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아드리엔폰슈파이어

1902년에스위스개신교집안에서태어났다.의사이자영성작가,신비가였던그녀는1940년에가톨릭으로개종했고,현대신학자한스우르스폰발타사르HansUrsvonBalthasar신부에게세례를받았다.1945년에그와함께성직자와평신도로구성된재속수도회를설립하였으며,이냐시오영성을따르면서그것을세상에전하기위해힘썼다.집필활동도활발히했는데,대부분구술방식으로진행되었다.지병으로인해오랫동안병상에누워지냈으며,말년에는거의완전히실명한채고통스러운나날을보내다가선종했다.약60권의저서를남겼는데,대부분의작품을발타사르와공동으로작업하였으며모든작품은발타사르가설립한요하네스출판사를통해출간되었다.40여개의다른언어로옮겨져전세계적으로소개되고있으며국내에출간된책으로는《기도의세계》와《사랑,신과의만남》,《예수의최후기도》가있다

목차

옮긴이의말4

1장죽음이란처벌이자마지막11
2장죽을운명31
3장죽음의의미49
4장구약성경안에서의죽음77
5장죽음은하느님의섭리93
6장“죽음아,너의독침이어디있느냐?”115
7장“나는부활이요생명이다.”129
8장죽음과교회151
9장죽음과성인들169
10장죽음을준비하는병자성사201
11장성모마리아의죽음233

아드리엔폰슈파이어의생애와영성257

출판사 서평

《죽음의신비》는죽음을감정이나체험의언어로다루지않는다.저자아드리엔폰슈파이어는죽음을인간실존의가장두려운한계로직시하면서,동시에죄와구원,은총의문제를가장선명하게드러내는신학적사건으로파고든다.죽음은피할수없는끝이지만,그끝이무엇을의미하는지는인간이하느님과맺고있는관계에따라근본적으로달라진다.
폰슈파이어는죄를범한인간이하느님의세계에서스스로떨어져나와서자신만의작은세계를만들고그안에머무른다고말한다.죽음은인간스스로만든세계의경계가되며,인간은그경계이전까지만스스로삶을계획하고이해할수있다.그러나삶을향한인간의강한애착은영원앞에서열린존재로살아야한다는요청을공허한생각으로밀어버린다.이상황에서인간은현재의삶을절대화하며자기확장과통제를통해죽음을극복하려한다.그러나이러한시도는인간을자유롭게하지못하고,오히려불안과공포를증폭시킨다.

죽음을통제하려는인간의왜곡을넘어서는
그리스도안에서새롭게움트는‘죽음’의참의미

《죽음의신비》는죽음을부정하거나소비하고,심지어관리하려는인간의태도를날카롭게분석한다.죽음을끝으로만이해할수록인간은더집요하게죽음에사로잡히며,허구적초월과자기신격화로도피하게된다.저자는이러한왜곡된태도들이결국인간을하느님으로부터더멀어지게만든다는사실을분명히드러낸다.
그러나이책의사유는절망에머무르지않는다.그리스도의죽음과부활안에서죽음은이미하느님께받아들여졌으며,처벌로서의죽음은은총의자리로전환된다.저자는구약에서신약으로,개인의죽음에서교회의신앙과성사,성인들의죽음과성모마리아의죽음에이르기까지,죽음이어떻게구원의역사안에자리잡는지를일관된신학적흐름속에서제시한다.
이책은죽음을위로의언어로덮지않는다.대신죽음앞에서인간이더이상자기삶의주인이아님을인정하도록이끈다.그리고바로그인정의자리에서,인간은비로소하느님께자신을맡길수있게된다.이책은죽음을두려워하는이들을위한안내서라기보다,죽음을통해신앙의본질을다시묻고자하는독자를위한정직하고단단한신학적성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