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대화 (그리스도교 관상의 길 | 개정판 2 판)

침묵의 대화 (그리스도교 관상의 길 | 개정판 2 판)

$20.00
Description
거짓 자아의 소음 너머
하느님 앞에 다시 서는 길
현대 가톨릭 영성 안에서 관상 기도를 새롭게 정립한 토마스 키팅 신부의 대표작 《침묵의 대화》가 초판 출간 이후 28년 만에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 책을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소개하고,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는 독자들이 영적 여정을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 갈 수 있도록 책의 디자인과 구성을 함께 손봤다.

관상 기도의 전통을 현대의 심리학적 통찰로 다시 풀어낸 이 책은, 토마스 키팅 신부가 제시하는 관상 여정과 그의 영성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사상적 배경을 다룬다. 그에 따르면, 관상 기도란 우리의 삶을 지탱해 온 오랜 욕구와 통제 구조를 하느님 앞에서 서서히 내려놓는 과정이다.

이 조용한 기도의 시간은 무언가를 이루거나 하느님 앞에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님 안에 머물며 자유와 신뢰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배워 가는 여정이 된다. 물론 이 여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관상 기도가 우리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 때 우리는 내면의 치유와 변형을 거쳐 하느님 앞에 온전히 나아가는 법을 다시 배우게 된다.

“거짓 자아의 잡음이 너무 크면, 신적 생명의 완전한 전달이 이루어질 수 없고 우리가 그것을 온전히 알아들을 수도 없다.” - 본문 중에서
저자

토마스키팅

미국트라피스트수도회사제로,1961년에서1981년까지스펜서에있는요셉수도원에서수도원장으로활동했다.1975년향심기도운동을시작했고,1984년관상지원단을창설했다.2018년선종했다.
저서로《열매와은사》,《마음을열고가슴을열고》,《내안에숨어계신하느님》,《그리스도의신비》,《하느님과의친밀》,《신앙의위기,사랑의위기》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장정서적행복프로그램
2장거짓자아의활동
3장고통스러운감정
4장인간조건
5장신화적회원의식
6장하느님을대하는태도
7장정신적자아의식
8장네가지동의
9장버니
10장영적여정의본보기,안토니오성인
11장감각의밤,거짓자아에서해방되기
12장감각의밤에겪는특별한시험
13장무덤속안토니오(문화조건에서의해방)
14장감각의밤이맺는열매
15장관상기도의단계들
16장영의밤
17장변화의일치
18장참행복
19장또다른참행복
20장향심기도의핵심
21장순수한믿음
22장관상에서활동으로
23장활동안에서의관상
24장일상생활속의영성

맺음말
감사의글
부록
용어해설

출판사 서평

관상기도의대가,토마스키팅
그가영적여정을이끄는방법

그리스도교전통에서관상기도는하느님의현존앞에침묵으로머무는기도의방식으로이해된다.하느님께무언가를청하거나묵상하는단계를넘어,그분께서우리안에서활동하고계심을믿고그현존에자신을내어드리는것이다.이렇듯하느님앞에조용히머무는이기도는,그리스도인의영적여정을이어나가는전통적인방법중하나로우리에게전해져왔다.

그리스도교관상기도의대가토마스키팅신부는이러한관상기도의전통을현대적인간이해를바탕으로다시사유한다.키팅신부는관상기도를신비체험의영역에만두지않고,인간의심리와의식구조를통과하는여정으로설명한다.어린시절형성된결핍과두려움,타인과세상을통제하려는마음이신앙과기도안에서어떻게작동하는지살펴보며,관상기도란이구조를제거하는것이아니라하느님앞에서서서히비워가는과정임을이야기하는것이다.이러한사유의결실이자출발점이바로《침묵의대화》이다.
“복음의가치를선택한뒤에도여전히우리안에자리잡고있는무의식적인행동동기를직면해야한다.”-본문중에서

깊어지는기도속의함정,
하느님의정화가이루어지는자리

관상기도는인간의식에단계적인변화를가져온다.그러나여기에서비롯되는변화가언제나평온하지만은않다.기도가깊어질수록오히려혼란과메마름을경험할수있다.때로는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것처럼느껴지기도한다.

그러나키팅신부는이를실패나후퇴로보지않는다.관상기도안에서경험되는다양한어려움은인간의내면이정화되는과정,곧‘신적치료’의일부이자필수적이고보편적인여정으로설명된다.이로써관상여정은개인의심리적체험에만머무르지않고,교회안에서오랜시간축적되어온영적이해의흐름속에놓이게된다.

키팅신부는이길을먼저걸어간이들의언어와체험을불러온다.십자가의요한성인,예수의데레사성녀,안토니오성인에이르기까지,영적여정을먼저통과한이들의체험은관상기도에서겪을수있는어려움이교회안에서어떻게이해되고해석되어왔는지를보여준다.이러한고전적영성전통이저자의심리학적·영적통찰과나란히놓이면서,우리가관상의길에서맞닥뜨리는어려움을이겨내는데실제적인길잡이가된다.

“우리시대에는그리스도교관상전통과기도단계,그리고여정에서만나는여러함정을잘아는영적지도자들이필요하다.그들이라야감각의어두운밤에들어가는사람을격려할수있을것이다.”-본문중에서


‘놓아버림’후에시작되는진정한변화,
하느님을다시만나는여정

키팅신부가일관되게강조하는것은‘놓아버림’이다.모두내려놓은뒤나타나는빈자리에하느님의목소리를알아들을수있는기회가마련된다는것이다.그렇게인간은자신의계획이아니라하느님의‘구원계획’안에서서히참여하게된다.
이과정은필연적으로불편하고,때로는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것처럼보여우리를지치게만들수있다.그러나저자는바로그때,인간의의지와감정이아니라하느님의작용이모습을드러낸다고말한다.느껴지는위안이사라진자리,항변하고요구하는언어가멈춘침묵의시간속에서진정한자유와신뢰를마주하게된다.

그렇게우리는이전의자신을떠나보내고하느님과의일치를향해이끌려간다.자신과이웃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하느님의자비에온전히의탁하는법을배우게된다.이것이바로하느님께서우리에게끊임없이건네시는사랑으로의초대이자,우리에게주어진부르심이다.
“거짓자아가완전히없어지면곧바로변화의일치가일어난다.그리고자신을포함한모든것에대한무소유적태도가확립된다.무언가를소유하려는자기중심적인‘나’가더이상존재하지않기때문에가능한일이다.그렇다고삶의좋은것을이용하지않는다는의미는아니다.삶의좋은것들이이제는그자체로목적이아니라,하느님현존으로나아가는디딤돌일따름이라는의미이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