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불교학자. 192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다. 혜화전문학교(동국대 전신) 불교학과를 나온 후 경신고등학교, 마산고등학교, 숙명여고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1948년 등단했으며, 전국불교신도회 부회장과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현대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시집에 <響尾蛇>, 옮긴 책에 <唐詩>, <詩經>, <現代人의 佛敎>, <장자>, <논어>, <불교대전> 등이 있다.
이백의 시를 다시 펴내며 1. 사랑의 언저리 옥계원 청평조사 1 청평조사 2 청평조사 3 미인 ... 2. 산중문답 산중문답 하일산중 오사모 경정산 백로 ... 3. 달과 술의 인연 취해 누우면 대작 달에 묻노니 장진주 독작 ... 4. 정을 주고 받으며 청계의 밤 오송산 밑에서 어린 두 자식에게 동정호에서 1 동정호에서 2 ... 5. 이별의 안팎 황학루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 피리 소리 두보에게 하지장을 생각하고 1 ... 6. 험한 인생의 행로 매화락 황강사 1 황강사 2 황강사 3 황강사 4 ... 이백의 시와 생애 / 이원섭 연보
{이백시선}은 {당시(唐詩)}(현암사, 1996년)에 수록된 시 50여 편에 이백의 대표적인 長詩와 그 외 50여 편의 시를 첨가하여 묶은 시집이다.
이백은 자연을 무한히 동경하며 낭만적으로 일생을 산 중국 最高 시인이다. 한때 장안에 나타났을 때 하지장이 그의 시 [촉도난]을 읽고 감탄한 나머지 '적선(귀양 온 신선)'이라는 이름을 바치며, 허리에 차고 있던 금귀를 풀어서 술을 샀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백의 성격을 이 이상으로 적절히 상징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또한 절구에 있어서 독보적인 시인이다. 절구는 저절로 쓴 듯한 자연스러움이 요구되는 형식인데, 그의 시편은 대부분이 조작하고 다듬은 흔적보다는 저절로 이루어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고시체, 악부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비교적 제약을 덜 받는 이점이 있으므로 분방한 정열을 쏟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예를 들어 [촉도난], [천모음]처럼 긴 시들에는 장단구(長短句)를 자유자재로 뒤섞으면서 아름다운 운율을 만들고 있다.
천의무봉(天衣無縫, 재주가 크고 보면, 작은 기교의 흔적 같은 것은 눈에 띄지도 않고,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진 듯하다.)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인이다. 또한 어떤 역경에서도 궁상맞게 이지러지는 일이 없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런 활달함은 그의 풍부한 상상력을 만들어 냈으며, 그를 청춘의 시인이게 한다. 그의 시상은 번개가 되어 천체 사이를 오가며, 달을 친구 삼아 술 마시게 한다. 이 분방한 상상력을 앞에 대하고 있으면, 우리의 현실은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비친다.
따라서 그의 시를 가만히 읊조려 보고 있노라면 시대를 초월한 감동이 되살아난다.
이백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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