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부 (양장본 Hardcover)

갱부 (양장본 Hardcover)

$15.63
Description
20세기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 문학의 정수!
단단한 번역, 꼼꼼한 편집과 디자인으로 새롭게 읽는「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제6권『갱부』.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1867~1916) 사후 100주년을 맞아 현암사에서 국내 최초로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을 완역 출간했다. 우리나라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은 여러 출판사를 통해 대표작에 치우쳐 중복 출간되어 왔으나 현암사에서 출간하는 소세키 소설 전집은 나쓰메 소세키가 12년 동안 집중적으로 써내려간 장편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며 ‘지금의 번역’으로 만날 수 있는 국내 첫 전집이다.

『갱부』는 도련님이 가출해서 광산으로 향하는 외길이다. 단 한 사람, ‘나’를 잘게 쪼개서 분석하고, 조소하다가 연민하고, 꾸짖다가 칭찬한다. 끊임없이 걷거나, 몸을 움직이며 내면을 ‘역동적으로’ 들여다본다. 《아사히 신문》에 1908년에 연재된 소설로,『갱부』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자료가 많지 않은데, 소세키의 부인이 회고하기를 어느 날 젊은이가 찾아와 소세키에게 갱부가 되었던 경험담을 들려준 것이 계기가 된 소설이라고 한다. 또한 그의 제자이기도 한 후지무라 미사오가 번민 끝에 자살한 것에 대한 석명이기도 하다.
저자

나쓰메소세키

저자나쓰메소세키(夏目漱石,1867~1916)는1867년현재의도쿄신주쿠구에서5남3녀중막내로태어났다.본명은나쓰메긴노스케.도쿄제국대학영문과를졸업하고,1900년일본문부성제1회국비유학생으로선발되어2년동안영국에서유학을했다.1903년귀국후제1고등학교,도쿄제국대학강사로활동하다가『나는고양이로소이다』(1905)가호평을받으면서작가의길에들어선다.이후『도련님』(1906),『풀베개』(1906),『태풍』(1907)등을연이어발표한다.1907년교직을그만두고아사히신문사에입사하여『산시로』(1908),『그후』(1909),『마음』(1914)등을연재하며전업작가로활동한다.1916년지병인위궤양이악화되어내출혈로49세에사망한다.

목차

갱부
갱부15
해설_갱부로거듭나기|장정일(소설가)317
나쓰메소세키연보327

출판사 서평

무라카미하루키가사랑한“갱부”,강상중이아낀“산시로”,
김경주가옮겨적은“그후”,너무나사랑받은“우미인초”
백년이지난지금우리의이야기
해답이없는물음을던지고고민하는청춘의‘창백한고뇌’
나쓰메소세키소설전집2차분,그난처한주인공들을만나다


“그우울한청춘의시대,옆에서늘속삭이듯말을걸어준것은나쓰메소세키였습니다”
자유를구가하고독립을주장하며자아를내세우는풍요로운사회에서왜이렇게다들고독한가.부모자식,부부,친척,친구,연인,사제……인간관계안에숨어있는에고이즘과고독,그리고실낱같은희망을그려낸나쓰메소세키는일본뿐아니라한국에서봐도선구적인작가임에틀림없다.
_강상중(세이가쿠인대학총장,전도쿄대명예교수)

▣나쓰메소세키가100년전에움켜쥐고고민한,지금도유효한물음
나쓰메소세키가문학과학문을통해끊임없이질문을던지고답하고자천착한것은‘이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인간적으로산다는것이무엇인가’라는근본적인문제이며이는곰곰이생각해볼인생의화두가된다.그중2차분네권(『우미인초』,『갱부』,『산시로』,『그후』)에서는불안과불만으로“바싹말라버린청춘”을사유하도록이끈다.삶과죽음,사랑과고통등청춘이마땅히누려야할‘발랄’과는거리가먼,번민만이흩어져있던“불행한시대”의100여년전이야기는일본이라는공간을넘고시대를넘어지금,우리에게도유효하다.
100년동안수없이많은독자가가슴속에간직해온‘살아있는’소세키를읽을수있도록고심해서각권마지막에우리문학가들의‘소세키독후감’을담았다.소설가강영숙이읽은우미인초의자줏빛‘봄날의산행’,소설가장정일이말하는『갱부』로거듭나기,소설가김연수가담은『산시로』의잃어버린청춘의한조각,시인김경주가찾은『그후』의그윽한문장들…다양한분야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우리작가들이그들만의소세키를‘해설아닌해설’의자유로운형식으로담아한국독자들의소세키읽기에즐거움을더했다.
2016년은나쓰메소세키사후100주년이되는해다.당시소설이연재되었던《아사히신문》에서는소세키보다먼저100주년을맞은소설들을당시그대로의지면으로연재하고있다.문단의학자들,비평가들의글을함께실으며지금은2014년4월에시작한『마음』의연재가이어지고있다.

▣처음만나는‘고양이의아버지’나쓰메소세키소설전집

“2016년나쓰메소세키사후100주년을앞두고한국에서는처음으로나쓰메소세키장편소설전집을차례로펴냅니다.단단한번역,꼼꼼한편집과디자인으로새롭게읽는나쓰메소세키소설은깊숙한재미와진진한삶의관찰로가득합니다.소설을읽고쓰는까닭을기껍게체험하게할‘고민하는힘’속으로,세계문학과한국문학의독자들을초대합니다.”

일본근대문학의출발,‘소설이없던시절의소설가’나쓰메소세키는근현대일본작가들에게큰영향을주었으며20세기의대문호,일본의셰익스피어등으로불린다.일본에서는1984년에서2004년까지1천엔권지폐에그의초상이사용되었고,이와나미쇼텐에서1907년소세키전집이간행된이후시대를달리하며새로운모습으로발간되어현재까지끊임없이사랑받고있다.
우리나라에서나쓰메소세키의작품은여러출판사에서대표작에치우쳐중복출간되어있었는데,이번에출간되는소세키소설전집은12년동안집중적으로써내려간소세키의작품세계를재조명하며‘지금의번역’으로만날수있는국내첫전집이다.우리교과서에실려널리알려진작품뿐아니라소세키의연보에서도가끔빠져있는숨어있던소설까지온전히담았다.소세키는길지않은창작기간동안한시,하이쿠,수필,소설등다양한분야에서수많은작품을썼다.그작품각각이개성있게분출하는분위기,내용에따른문체변주의독특함등소세키의작품을고전이라일컬음에이론은없을것이다.
“필요없는문장은단한줄도없다”며소세키의문체를생생한우리말로잘살린송태욱의꼼꼼한번역에소세키단편소설전집을완역한노재명의소세키에대한깊은이해가더해져,‘우리시대소세키번역’으로거듭났다.또한소세키의작품을온전히풀어놓으며지금여기에되살리는작업은송태욱(『고양이』외11권)?노재명(『태풍』및『그후』)의라이프워크이기도하다.
나쓰메소세키의첫소설『나는고양이로소이다』부터위궤양과신경쇠약으로고통받으며마지막까지써내려간『명암』까지,총14권의장편소설을2015년까지차례로선보일예정이다.

▣『갱부』

무라카미하루키의『해변의카프카』에서가출한카프카소년은도서관에서사서와나쓰메소세키의갱부에대한이야기를나누면서이소설에는“뭔가교훈을얻었다느니,그래서삶의방식이바뀌었다느니,인생에대해깊이생각했다느니,사회에대해의문을가졌다느니하는것은별로쓰여있지않다”,그래도신기하게“뭘말하려는지알수없는”것에끌린다고말한다.
_옮긴이의말에서

잠이들면문득시간이사라진다.그러므로시간의경과가고통이될때는자는게최고다.죽는것도아마마찬가지일것이다.하지만죽는것은쉬운일같아도그리간단하지않다.우선평범한사람은죽는대신수면으로임시변통하는것이간편하다.
_본문에서

집을나와서부터그저걸었을뿐사람으로서마땅히먹어야할것을먹지않았기때문에금세배가고파왔다.아무리기분이좋지않아도,번민이있어도,영혼이달아날것같아도배만은어김없이고파오는법이다.아니,그보다는영혼을진정시키기위해서는밥을바치지않으면안된다고말하는것이더적당할지도모른다.
_본문에서

“아무튼한창영혼이도망치다실패하던중이었으므로”
-좌절한청춘의자살대처법
죽으려고집을뛰쳐나온부잣집도련님‘나’는“결국자살은아무리연습해도능숙해지지않는것”이라며‘자멸’을차선책으로내세우고지겹도록긴소나무길을걷는다.가다가갱부알선책인지사기꾼인지모를조조의따뜻해(?)보이는말에기대고는자멸도버리고어두운곳이지향점이었다고생각을고쳐먹고는갱부가되기위해광산으로떠난다.그러고나서는갱부를하기가다시어려워지고만다.이책은결국죽으려다,자멸하려다,갱부가되려다실패한‘나’의경험담이고,무라카미하루키의말에따르면‘나’는“적어도겉에서보기에는광산에들어갔을때와거의같은상태로밖으로나오는것”(해변의카프카)이고,작가의말에따르면‘소설도되지못한’소설이다.

‘가장소세키답지않은소설’
『갱부』는나쓰메소세키의소설들가운데문체나구성의결이다르다고알려져있다.그의다른소설에서조금은익숙한관계나인물의여러갈래‘길’들이교차한다면『갱부』는도련님이가출해서광산으로향하는외길이다.단한사람,‘나’를잘게쪼개서분석하고,조소하다가연민하고,꾸짖다가칭찬한다.끊임없이걷거나,몸을움직이며내면을‘역동적으로’들여다본다.

▣『갱부』는《아사히신문》에1908년에연재된소설이다.『갱부』에대해서는남아있는자료가많지않은데,소세키의부인이회고하기를어느날젊은이가찾아와소세키에게갱부가되었던경험담을들려준것이계기가된소설이라고한다.또한그의제자이기도한후지무라미사오가번민끝에자살한것에대한석명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