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작가 16인의 이야기)

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작가 16인의 이야기)

$15.07
Description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작가들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대답!
현대 사회에서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다. 이 위기 앞에서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만 아는 이기적이고 가벼운 쾌락주의자로 매도되며, 어서 부모가 되라는 압박을 끊임없이 받는다. 사람들은 말한다. “왜 아이를 낳지 않으세요?” “아이만이 줄 수 있는 행복이 있어요.” “지금은 자유로울지 몰라도 나이가 들면 분명 후회할 거예요.” 정말 그럴까? 이 책 『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작가 16인의 솔직하고 도발적이며 감동적인 대답을 담고 있다.

《케빈에 대하여》를 쓴 라이오넬 슈라이버를 비롯하여 제프 다이어, 케이트 크리스텐슨 등의 작가들은 저마다 다른 인생을 통해 아이 없이도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음을, 또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저마다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재치 있게, 하지만 모든 순간 솔직하게 자신이 어떤 과정을 통해 아이를 갖지 않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결코 쉽지 않았던 이들의 선택은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결정이 100퍼센트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는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뒷날 생길지도 모를 후회 때문에, 혹은 주위의 압박 때문에 지금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작가들의 경험은 아이 없는 삶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며, 이미 아이를 갖거나 갖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 역시 이 책에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Daum,Meghan

엮은이메건다움(MeghanDaum)은이책의편집자이며네권의책을집필한작가이다.가장최근작은2014년에출간한『말로할수없는것들(TheUnspeakable:AndOtherSubjectsofDiscussion)』이며,이밖에여러편의에세이를엮어만든『허송된나의청춘(MyMisspentYouth)』과소설『인생보고서(TheQualityofLifeReport)』,회고록『저집에서살았다면내삶이완벽했을텐데(LifeWouldBePerfectIfILivedinThatHouse)』가있다.10년가까이《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있으며《뉴요커》와《하퍼스》,《엘르》,《보그》를포함해많은매체에기고하고있다.현재로스앤젤레스에거주하고있다.

목차

머리말-메건다움

모성본능-로라키프니스
천가지다른일들-케이트크리스텐슨
숲속의아이들-코트니호델
새로운로다-폴리시키
지금여기에있어달란말은나중에가라는의미다-라이오넬슈라이버
가장중요한것-시그리드누네즈
엄마되기의두려움-애나홈스
부모는아마추어-미셸허니븐
나자신구하기-대니엘헨더슨
모든것을다가질수있다는환상-팸휴스턴
‘엄마되기를뛰어넘어’이후-진세이퍼
통신끝-제프다이어
지금의네가아니라면,너는좋은엄마였을텐데-M.G.로드
최상의예술-로즈메리머호니
이모로도좋다-엘리엇홀트
멸종-팀크라이더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부모와비부모논쟁에불을붙인《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버슬》,《브레인피킹스》,《일렉트릭리터러처》선정2015년최고의논픽션!


“이책에담긴열여섯편의에세이는아이를갖지않는이유가이기심때문이라는오해를벗겨주고,우리사회에뿌리깊게자리잡고있는비부모에대한편견에서벗어나게해준다.엄청나게중대한의미가있는책이다.”-《애틀랜틱》

“몇몇에세이는감동적이고,몇몇에세이는현실적이면서단도직입적이며,몇몇에세이는솔직하고재미있다.”-《가디언》

과연아이는충만한삶을위한필수조건일까?
‘아이없는삶’이라는논쟁적주제에대한가장솔직하고도감동적인이야기!


2015년통계청의발표에따르면대한민국의합계출산율은약1.24명이었다.이는OECD가입국중최저수준으로,몇년안으로‘인구절벽’이현실로나타날거라는우려가크다.때문에뉴스에서는매일같이인구고령화를막기위한‘저출산대책’을촉구하는내용이언급된다.이러한사회분위기속에서아이가없는사람들에게는어마어마한압박이가해진다.꼭사회적차원이아니더라도‘대를이어야한다’는기성세대의강요,‘어딘가문제가있는것아니냐’는사적인의심,‘철없고이기적이다’라는편견등이비부모들에게끊임없는압박으로작용한다.
그럼에도아이없는삶을살기로선택하는사람들은점점늘어나고있다.‘부모가되지않는삶’이사실상금기시되는사회에서,이러한선택의무게는결코가볍지않다.이책은끊임없이“왜아이를갖지않는가?”라고묻는사회와주변사람들,심지어자기자신에게주는대답이다.《케빈에대하여》를쓴라이오넬슈라이버와제프다이어등16인의작가는저마다다른이유로아이를갖지않았다.처음부터아이를좋아한적이없었거나아이를갖고싶은마음이없었던사람이있는가하면,한때는아이를원했지만이제는아이없는삶에서나름의의미를찾은사람도있고,자신이아이를원한다고생각했지만그것이진정한바람이아니었음을깨달은사람도있다.이들은저마다때로는날카롭게,때로는슬프게,때로는재치있게,하지만모든순간솔직하게자신이어떤과정을통해아이를갖지않게되었는지이야기한다.결코쉽지않았던이들의선택은또다른가능성에대해생각해볼기회가될것이다.

아이를갖지않는사람은미성숙한이기주의자?
우리사회에서‘아이를원하지않는다’고말하는것


비부모로서의삶을선택한사람들이가장많이마주치는반응은이들이아이를싫어해서갖지않는다는것이다.그러나이는사실과거리가먼편견이다.이책에서만나는대부분의필자들은아이를매우좋아하며,실제로조카나친구의자녀들에게가장가까우면서도긍정적인역할을하는어른이되려노력한다.비부모에대한또하나의일반적인편견은이들이철없고미성숙한,자기만아는이기주의자라는것이다.이역시도많은경우사실이아니다.내가아닌타인(아이)의요구에많은시간을투자해야하는부모들과달리,비부모들은자신이무엇을원하는지에집중할수있다.이들은부모들에비해대체로좀더많이읽고,사색하며,어른다운대화를나눈다.사실몇몇필자는이러한점때문에아이갖기를꺼리기도한다.

아이들을키우면서무엇과도비교할수없는기쁨을얻을수있다는사실을내가왜모르겠는가.나이외의존재에게깊은사랑을느끼고,더위대한인간의목적을달성하는일에일조하며얻을수있는기쁨이존재함을안다.하지만매일마주해야하는현실도무시할수없다.현실을직시하자.아이들의지적능력과대화감각은장점이아니다.아이를키우는사람들에게서는지루함과지적퇴보가흔히발견된다.(본문25쪽)

그리고그러한사색의결과로많은비부모들은우리사회희문제에대해더진지하게고민하고,한발더나아가사회를바꾸기위해행동하는경우가많다.
한편으로제프다이어는아이없는사람들을이기주의자로매도하는사회분위기에대해,“아이를가진사람들은마치자신들이멸종위기에놓인종족의생존을확보하고,거대하고인구가부족한이나라를사람으로채우기위해스스로를용감하게희생하기라도한것처럼”군다며비판한다.그들은단지자신들이아이를낳고싶어서낳았을뿐이라는것이다.마찬가지로많은비부모들은그저낳고싶지않아서아이를낳지않는다.그들중상당수가인구나종족번식의문제에대해인식하고는있지만자신의인생과자유,행복을희생해서그에일조할마음은없다고못박는다.

아이를갖지않는남성들에대한편견

이책의필자중13인은여성,3인은남성이다.엮은이메건다움은머리말에서“이이슈는지나칠정도로자주여성의문제로만국한되어왔다”라며,이책에꼭남성필자의글을넣고싶었다고말한다.다움은이숫자가사실상태어나는순간부터어머니가되는일에대해생각하도록주입받는여성과,아버지가되는일에대해진지하게생각하는남성의비율과비례한다고여긴다.실제로이들의에세이를읽어보면아이문제에대해때로는방어적으로,때로는통렬하게이야기하는여성필자들에비해남성필자들은다소거리를두고냉철하게이야기하는경향이짙다.제프다이어는“아이를좋아하지않는다”고스스럼없이고백하고,팀크라이더또한“사람들이아이를갖는이유는하나다.그렇게하도록프로그램되어있기때문”이라고잘라말한다.폴리시키는게이로서이문제에있어이성애자에비해서는한발물러서있다.그럼에도아이를가지려하지않는남성들역시배우자에게진심으로헌신할마음이없어서라거나,영원히소년에머물고싶어하기때문이라거나,제짝을만나자마자가정적으로변할거라는오해들에시달리곤한다.

여성을옭아매는모성본능이라는개념과
‘아이는소중한보물’이라는신화의탄생


울프도어쩔수없이여성으로서자신의부족한모습에초조해했고,때때로스스로를마구때리기도했다.의사들은그녀의정신장애병력을이유로아이를갖지말라고강력하게충고했고,그녀와남편역시이에반대하지않았다.그러나그녀가삶을되돌아보면작가로서성취한그모든성공에도불구하고아이가없다는사실하나만으로자신의삶이실패작이라는생각이드는순간을피할수는없었다.(본문128쪽)

그러나아이를가지지못했던작가버지니아울프가때때로자신의인생을실패작이라고생각했던것처럼그의남편도그렇게생각했을까?시그리드누네즈는그렇지않을거라고말한다.전통적으로아이를낳고키우는일에대해여성에게부과하는기대치가남성에비해분명높기때문이다.그는“저는무엇보다도먼저어머니입니다”라고선언한미셸오바마의예를든다.오바마대통령역시가끔씩“저는아버지입니다”라고말하는모습을볼수있지만,누구도그말앞에‘무엇보다도’라는수식어가붙기를기대하지않는다.이같은현실은여성에게가해지는어머니로서의역할에대한기대가남성과는다른차원이라는것을가늠케한다.모성에대한이런압박감으로인해많은여성들이자신의삶이실패작이될지도모른다는두려움에괴로워하다가결국아이를낳게된다고누네즈는주장한다.
이토록여성을옭아매는모성이란무엇일까?로라키프니스는모성본능이“산업혁명무렵에만들어진개념”에불과하다고단언한다.이전에는거의모든사람들이집에서일했던반면,산업혁명을거치며남성은일터에나가고여성은집에서아이를키우는성적분업이합의되었다.이후이러한성향은선천적으로타고난다는인식이자리잡았다는것이다.또이시기에는농업사회와달리아이들의노동력이쓸모없는것이된다.아이러니한것은,바로이렇게아이들의경제적가치가떨어지면서,이들이오늘날우리가생각하는것처럼‘대단히귀중한작은보물’이되었다는점이다.이시기에출산율이극적으로떨어진것이이를뒷받침한다.아이들이가족경제에기여하는것보다양육에들어가는비용이더커지자아이를낳기위한이유가필요하게되었고,아이들이주는정서적충족감이강조되기시작했다.

낙태법을둘러싼논란,
원치않는아이를낳지않을권리


2016년미국대선,모두의예상을깨고공화당후보도널드트럼프가대권을차지했다.트럼프는선거전,낙태에반대하며‘생명을존중하는’대법관을임명할계획이라고밝힌바있다.이로인해여성의팸휴스턴이지난2012년대선때우려했던문제가다시한번부상하게되었다.휴스턴은당시보수후보였던밋롬니가대통령이되면낙태가불법화될지모른다고지적했었다.

로대웨이드사건이합헌판결을받은후로많은주의보수적인의원들은조정기간과의무적인상담,부모의동의,그리고인디애나주에서는사후피임약을구할수있는경로에대한법률을추가하면서낙태를까다롭게만들었다.(……)현대미국의정책들에는논란의여지가많지만,나는어떤정책에강한불만이있더라도반대편을이해하고존중하려고노력한다.그러나토드아킨처럼생식에대한기초적인의학지식조차없는남성들이아이를양육하기위해최소한18년이라는세월과평균23만5,000달러라는거액을쏟을지말지를결정할내권리를앗아가려할때이나라에진정한평등이존재하는지의심스럽다.이런결정권을잃으면서좌절하고무기력해진엄마밑에서너무나많은아이들이매일고통받을수있다는점도잊지말아야한다.(본문200~201쪽)

로대웨이드사건은1973년미국연방대법원이여성은임신후6개월까지임신중절을선택할헌법상의권리를가진다고판결한판례다.그때까지대부분의주에서는여성의생명이위험한경우가아닌한낙태를금지하고있었다.이판결후여성들은원치않는임신과출산이라는고통에서벗어나좀더독립적이고자유로운삶을영위할수있게되었다.우리나라역시얼마전보건복지부가불법낙태수술을한의사에대한처벌을강화하겠다고입법예고했다가산부인과협회와여성들의강한반발에부딪혀이를철회한일이있다.
‘원치않는아이’라는것은아이의삶이라는시각에서보아도쉽게넘겨서는안되는문제다.원치않았더라도일단태어난아이를보는순간그아이에게모든것을쏟아붓는사람도있을수있다.그러나심지어자신이원하는줄알았더라도아이를낳은뒤에그것을감당하지못하는수많은부모가있는현실에서,심리적이든물질적이든아이를낳을준비가되지않은여성들에게무조건아이를낳게하는것이과연올바른처사일까휴스턴은묻는다.
“어머니는자신이아이들을원한다고생각했지만일단아이들을낳은뒤에는원하지않았다.이것이그녀의진심이었다.우리는그녀에게행복을안겨주지못했다.”당뇨병을앓던어머니에게충분한사랑을받지못하고자란미셸허니븐은이렇게말한다.실제로그녀를비롯해많은필자들이자녀를충분히보살피지못하는자신의부모를보고,자신역시자녀에게충분한사랑을주지못할것을걱정해아이갖기를포기했다.

여성이가정에만머물지않는시대,
여성들은자신들의난소로투표하고있다


세계에서출산율이가장높은나라는니제르로,여성이일생낳는아이가7.6명에달한다.2014년기준미국1.86명,이탈리아1.37명,독일1.47명,일본1.42명인데비해엄청난수치다.니제르뿐아니라세계적으로중국을제외한빈국들의합계출산율은3.0명으로선진국의두배에이른다.이러한출산율의차이는어디서비롯될까?가장일차적답으로피임기술의발전을생각할수있다.그러나그것은출산율하락을부분적으로밖에설명하지못한다.19세기말과20세기초,아직지금과같은피임기구들이없었던시절유럽의출산율은급감했고,어떤방법을사용했든,아이를가질여유가없던사람들은아이를낳지않았다.로라키프니스는다음과같은사실을지적한다.

흥미로운사실은고학력여성일수록아이를적게낳는다는점이다.개발도상국에서는기본적인읽고쓰기능력만으로도출산율에부정적인영향을미친다.다시말해식자율이높아질수록출산율은낮아진다.여성들이필수적인기술을습득하고자신들의선택을저울질하기시작하면,오래지않아자신들의노동의대가에걸맞은충분한보상을받지못하고있다는사실에눈을뜨게된다.(본문32쪽)

우리나라도마찬가지다.대다수의여성이이제는더이상그냥엄마가아니라일하는엄마인현실에서,아이를키우기위한사회적지원은턱없이부족하다.이제여성은과거와달리고등교육을받으며,자아를성취하고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