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

$14.00
Description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도 다양해진 문학상에 대한 가이드!
전 세계의 다양한 문학상 가운데 8대 문학상을 선정해 각 상의 의미와 특성을 낱낱이 해부하는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일본에서 소설가, 평론가, 번역가, 서평가 등 책과 관련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열네 명의 대담자들이 8대 문학상의 수상작들을 통해 작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때로는 독자의 눈으로 문학상의 안팎을 바라보면서 작품과 작가, 문학상의 삼각관계를 파헤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8대 문학상은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공쿠르상, 퓰리처상, 나오키상, 아쿠타가와상, 카프카상, 예루살렘상이다. 대담자들이 서로 각 문학상 수상 작가 중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한 권을 추천하고, 이를 실제로 읽고 난 후에 모여서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작가와 작품을 오래 알고 좋아해온 사람의 시선뿐 아니라 막 그 작가 혹은 작품을 접한 이의 풋풋한 감상이 함께 얽혀 더욱 생생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과정에서 대담자들이 풀어놓은 문학상 수상에 얽힌 뒷이야기들과 생생한 감상, 현대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저자

도코고지

도코고지(都甲幸治)는1969년후쿠오카현에서태어났다.번역가,와세다대학문학학술원교수.저서로『당신은반드시그책을좋아할것이다』(공저),『읽고번역하고이야기를나누다.도코고지대담집』,『21세기의세계문학30권을읽다』,『광희(狂喜)의독서가』,역서로주노디아스의『오스카와오의짧고놀라운삶』(공역)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5
데이터로보는8대문학상9
대담자소개14

1.이상을받으면세계최고?‘노벨문학상’19
도코고지×나카무라가즈에×미야시타료
[등장작가]앨리스먼로,오르한파묵,비디아다르나이폴

2.일본에서제일유명한문학상‘아쿠타가와상’55
도코고지×다케다마사키×다키이아사요
[등장작가]구로다나쓰코,오노마사쓰구,메도루마순

3.읽기시작하면멈출수가없는‘나오키상’87
도코고지×미야시타료×이시이지코
[등장작가]히가시야마아키라후나도요이치,구루마타니조키쓰

●칼럼●아직더있다,세계의문학상도코고지124

4.대히트작품의보고‘부커상’131
도코고지×다케다마사키×에나미아미코
[등장작가]존밴빌,마거릿애트우드,힐러리맨틀

5.사진처럼책을읽는‘공쿠르상’165
도코고지×후지노가오리×구와타고헤이
[등장작가]마르그리트뒤라스,미셸우엘벡,파트릭모디아노

6.미국다움이란무엇인가‘퓰리처상’201
도코고지×후지이히카루×다니자키유이
[등장작가]줌파라히리,스티븐밀하우저,에드워드P.존스

●칼럼●문학상과인연이없는작가들후지이히카루234

7.체코의상에서세계의상으로‘카프카상’241
도코고지×아베겐이치×이시이지코
[등장작가]필립로스,옌렌커,에두아르도멘도사

8.이해한다는것에대하여‘예루살렘상’275
도코고지×아베마사히코×구라모토사오리
[등장작가]존맥스웰쿳시,이언매큐언,이스마일카다레

나가며308

출판사 서평

“그작품이맨부커상을받았다고?”

문학상을받은책,받지못한책,받지않은책…….
우리가잘몰랐던문학상의세계,작품을보는새로운시각!


2016년여름,출판계는갑작스럽게날아든소설가한강의‘맨부커국제상’수상소식으로들썩였다.수상작『채식주의자』는말그대로불티나게팔려나갔다.그러나여기서잠깐,서점으로달려가책을샀던사람들은맨부커국제상에대해얼마나알고있었을까?수상을축하하고기뻐했던많은이들에게이상의의미는과연제대로가닿았을까?
쏟아져나오는문학작품들속에서방황하는독자들을붙잡기위해,작품마다화려한수상이력으로표지를장식하며우리를유혹한다.“나오키상수상작”,“맨부커상수상작”,“카프카상수상작가!”그러나이러한상들이대체어떤상인지,어느만큼가치가있고권위가있는상인지알지못하는한독자에게는이러한수식어가아무런의미가없다.책에대한가이드만큼이나이제는우리가모르는사이에너무도다양해진문학상에대한가이드가필요한시점이다.
전세계의다양한문학상중에서8대문학상을선정하고,수상작들을통해각상의의미와특성을낱낱이해부하고있는『문학상수상을축하합니다』는그야말로문학상에대한첫번째가이드이며,더나아가문학작품과작가에대한가이드이다.일본에서소설가,평론가,번역가,서평가등책과관련된일을하며살아가는열네명의대담자들은때로는작가의입장을대변하고때로는독자의눈으로문학상의안팎을바라보면서작품과작가,문학상의삼각관계를파헤친다.그과정에서튀어나오는문학상수상에얽힌뒷이야기들과생생한감상,현대문학에대한깊이있는해설은이책을보는또하나의즐거움이다.

“우리나라작가가노벨문학상을받는날이올까?”
노벨문학상에대한풍성한뒷이야기


이책에서선정한8대문학상이란노벨문학상,맨부커상,공쿠르상,퓰리처상,나오키상,아쿠타가와상,카프카상,예루살렘상이다.이중가장유명한것은뭐니뭐니해도노벨문학상이다.그렇다면모두가떠올리는그질문을해보자.“노벨문학상을받았다는것은세계에서최고로훌륭하다는뜻인가?”우리의대담자들은이에노벨문학상을‘잘못’수상한것같은작가들의이야기부터시작한다.일반적인노벨문학상수상작가들의경향과달라서얼핏상을받은것이의아한작가들인데,그렇게예로드는작가들이앨리스먼로,오르한파묵,비디아다르나이폴이니그면면이굉장하다.제1회수상자는당연히톨스토이였어야할듯하나정작톨스토이는받지못했다며대담하게운을뗀대담자들은어느새앨리스먼로,오르한파묵,비디아다르나이폴의작품속으로한발한발깊이들어간다.매력적인작품에대한성찰와중에틈틈이“이런걸보면노벨문학상은앨리스먼로가아니라마거릿애트우드가받았어야할것같지않아요?”,“파묵은변태적인묘사를참잘한다고봐요.”하는추임새들이치고들어와이들의이야기는문학에대한진지한대담이기보다매우유쾌하고지적인수다가된다.대담자들이서로각문학상수상작가중자신이좋아하는작가의작품한권을추천하고,이를실제로읽고난후에모여서나누는이야기들은그작가와작품을오래알고좋아해온사람의시선뿐아니라막그작가혹은작품을접한이의풋풋한감상이함께얽혀더욱생생하고풍부한이야기를독자에게들려준다.결론적으로노벨문학상을받으면세계최고가맞느냐고?그에대한대담자들의답은책속에서확인할수있다.

나오키상대아쿠타가와상
작품을넘어문학상에반영된일본을읽다


국내에소개되는일본소설들에는보통“몇회나오키상수상작”혹은“아쿠타가와상수상작”이라는타이틀이붙어있는경우가많다.일본내에서권위를인정받는두문학상을수상했다는것으로어느정도‘검증이된’작품을국내에우선적으로소개한결과이리라.그러나국내독자들에게는나오키상이나아쿠타가와상이나그저낯선외국상으로느껴지기십상이다.과연두문학상의차이는무엇이고,우리에게는어떤의미가있을까?
아쿠타가와상은사실일본문학계의신인상이다.문학계에데뷔하는정석코스의마지막단계가아쿠타가와상수상이라는말이있을만큼,이상을수상했다는것은이제본격적으로시작이라는선언과도같다.그래서작품보다도수상작가가훨씬더주목을받는다.한편나오키상은그대상자체가작품활동을왕성하게하고있는중견작가다.어느정도예술성을인정받고세간의인지도가있는작가의대중적인소설에주는상이다.그러나두상을예술성대대중성으로선을긋는대신대담자들은신인상이면서도일본순문학계의오랜역사가쌓이며자연스럽게가장권위있는상으로자리매김한아쿠타가와상의위상을짚어주며,대중적인작품에수여하지만오히려아쿠타가와상수상작보다더한예술성을뽐내는나오키상수상작들또한다룸으로써현실적이고균형있는시각을잃지않는다.그사이사이,아쿠타가와상을너무도받고싶어했으나끝내받지못한다자이오사무의일화며나오키상수상작중에는정말재미있게읽었지만남들에게읽었다고자랑하기는‘좀그래서’비밀로한책들이더러있다는평범한한마디들이이야기에맛깔난양념을더한다.그리고한걸음더나아가,아쿠타가와상의지향이‘유럽문학처럼쓴일본문학’이라면나오키상은‘아시아에서본일본’이라는관점이반영되는작품이많다는해석을통해‘아시아에있으면서도스스로유럽의일부로여기는’일본인들의묘한망상을꼬집어낸다.유럽과아시아라는서로다른방향으로뻗어가는자신들의정신이아쿠타가와상과나오키상으로표현되는것일수도있다는관점은두상의수상작들을접하는독자에게새로운의미와시선을던져준다.

세계8대문학상으로따져보는
지금,세계의문학


맨부커상에대해대담자들은수상작들에딱히이렇다할통일성은없으나하나같이재미있는작품뿐이라매번기대한다고입을모은다.아울러거기에는문학관련자들로만이루어진선정위원이최종후보작을읽고결정을내리는일반적인경우와달리,부커상의선정위원은문학을넘어다방면에종사하는이들로구성되고매년교체되며각각100권이넘는후보작전체를읽고서수상작을선정한다는차이가큰몫을한다는언급을빼놓지않는다.또한몇달이라는시간동안후보작을추리고이를쇼트리스트,롱리스트로발표하는방식을출판계에서하나의홍보이벤트로활용할수있게한다는,출판시장에서문학상이담당하는역할을짚어본다.이를통해우리는“맨부커상수상”이라는문구에서더많은맥락들을읽어낼수있게된다.
그외에대담자들이무라카미하루키가2009년에수상하면서상의존재를비로소알았다고고백한예루살렘상이나,하루키가2006년수상한카프카상을둘러싸고잠시들썩였던‘하루키노벨문학상수상설’에대한이야기도각상에대한우리의흥미를돋운다.하루키가카프카상을수상한것은그해에『해변의카프카』가체코어로번역출간된것이계기였다며“『해변의카프카』로카프카상이라니”하고함께웃고,예루살렘상이이스라엘의정치적인부분과연관있는상인가했는데특별히선정센스가돋보이는수상작들이많은‘좋은문학상’이었다는이야기를편하게주고받는가운데대담자들은우리에게아직은낯선문학상들에대해차근차근설명을곁들여준다.

노벨문학상,맨부커상,공쿠르상,퓰리처상,나오키상,아쿠타가와상,카프카상,예루살렘상…….『문학상수상을축하합니다』를읽고나면각각의역사와개성이다른문학상들에대해서,‘이문학상수상작이나의독서취향과맞을것같다’혹은‘이상을수상했다니이러한경향이있는책인가보다’같은식으로독자자신만의기준을정리할수있게될것이다.‘책에서언급된이작품은꼭읽어봐야지’,‘앞으로이작가에관심을가져봐야겠다’는독서생활의힌트를얻을수있다면더욱좋으리라.문학상이라는키워드로문학작품과작가를새롭게들여다보는이책을통해지금까지보다조금더넓고깊은문학의세계를누릴수있게될것이다.

[책속으로추가]
도코
‘세상에는노벨문학상한발앞에받는상이있다’는말을들어본적있습니까?흔히이런식으로이름이거론되는문학상으로예루살렘상이나세르반테스상과나란히체코의프란츠카프카상이있습니다.이런이야기가일본미디어에서들리기시작한것은2006년에무라카미하루키가카프카상을받고나서였습니다.그가노벨문학상후보라는말이나오기시작한것은이것과큰관계가있습니다.하지만카프카상이어떤상인지,아마아베씨외에는거의모를겁니다(웃음).이건대체어떤상인가요?
아베애초에왜노벨문학상과관련되어이야기가나왔는가하면,2004년에엘프리데옐리네크가카프카상과노벨문학상을타고,2005년에해럴드핀터도카프카상과노벨문학상을탐으로써2년연속한사람이두개의상을받았기때문입니다.다음해에무라카미하루키가카프카상을받았지만노벨문학상은받지못했지요(웃음).
이상은2001년에창설된무척새로운상인데,프란츠카프카협회라는데서주최합니다.카프카는독일어계작가인데,영토로보면오늘날의체코에서태어났습니다.제2차세계대전후에독일계주민의강제이주가있어독일어계작가자체가실질적으로없어지게되었고,사회주의시대에는퇴폐적인작가로간주되어체코국내에서그다지읽히지않았습니다.민주화이후카프카를재평가하고프라하의독일어문학을부흥시키려는취지로설립된것이프란츠카프카협회입니다.특히유대계사람들이중심이된조직이지요._p.24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