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국왕의 상징

조선 국왕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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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의 왕실 문화를 상징성의 측면에서 탐색한 ‘왕실문화총서’의 첫 책!!
사상적 측면과 천지인(天地人)적 관점, 의식주로 살펴본 국왕의 상징!
조선시대 국왕과 왕실 문화를 상징성의 측면에서 탐색한 왕실문화총서(전 7권) 첫 권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첫 책에서는 ‘왕권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바탕으로 하여 왕권과 그 상징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국권을 소유한 절대적인 존재였던 국왕은 다양한 형태의 상징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었다. 이 책은 국왕을 표현하는 유형과 무형의 상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그 상징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왕의 상징이라는 것도 국왕을 떠받치는 백성과 함께 존재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었다. 이 책은 성리학을 포함한 원시 신앙, 불교, 도교 등의 사상적인 측면, 천지인의 관점, 의식주의 측면에서 드러나는 국왕의 상징을 깊이 있게 천착하는 한편 백성과의 관계에서 국왕에게 필요했던 최고의 상징은 과연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저자

정재훈

저자정재훈
서울대학교국사학과에서학사,석사,박사과정을마쳤다.조선전기에유교정치사상이어떻게이해,수용되고자기화하였는지를검토하여박사학위를받았다.조선의사상과문화의정체성과특성,동아시아에서의위상등에관심이많다.현재경북대학교사학과에서가르치고있다.지은책은『조선전기유교정치사상연구』(태학사),『조선시대의학파와사상』(신구문화사),『조선의국왕과의례』(지식산업사),『영조의독서와학문』(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과다수의공저가있으며,번역서로는『동호문답』(아카넷),『용헌집』(한국고전번역원),『동사』(소명출판,공역)가있다.이밖에「18세기연행과정조(正祖)」등다수의논문도있다.

목차

차례
머리말
서론_국왕과상징

1부국왕의시공간적좌표
1.‘왕’제도의역사적변천
1)중국에서의변천
2)한국에서의변천
2.조선시대동서양‘왕’의상징
1)조선
2)명과청
3)유럽

2부‘왕’의사상적기반과상징
1.원시신앙
2.유교
1)성인(聖人)을목표로공부하는국왕-경연(經筵)
2)국가의례의중심으로서국왕-의례(儀禮)
3.불교
4.도교

3부하늘〔天〕?땅〔地〕과국왕의상징
1.천문역법의제왕학과국왕
2.천변재이(天變災異)와국왕
3.궁궐에표현된하늘과땅
4.땅과곡식을관장하는국왕-사직제(社稷祭)
5.농업의모범과국왕-선농제(先農祭)와친경례(親耕禮)

4부사람〔人〕과국왕의상징
1.왕통(王統)의계승자
1)왕의초상,어진(御眞)
2)왕의신주(神主),종묘(宗廟)
3)왕의족보,『선원록(璿源錄)』
2.도통(道統)의담지자
1)성학(聖}學)의수련,서연(書筵)
2)성학의실천,조선의제왕학(帝王學)
3.치통(治統)의주체
1)군대와관료의수장
2)외교와교화의주체
3)민본실현의주체

5부의식주와국왕의상징
1.국왕의복식
2.국왕의음식
3.궁궐건축

맺는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유형과무형의상징
이책에서다루는왕의상징은구상화된것만을의미하지는않는다.왕이라는상징은구상화된어떤것에의해서도표현되지만구상으로표현되지않아도왕이라고느낄수있는것이있다.예를들어조선시대기록화에서국왕은표현되지않는존재였다.국왕의신체를직접그리지않는것자체가국왕에대한존엄을표시하는방법이었고,비어있는의자에국왕을그리지않음이곧왕의상징이었다.뿐만아니라무형의것에도왕의상징을상정해볼수있다.왕도(王道)정치가조선시대의국왕이마땅히해야할것이라면‘왕도정치’역시왕의상징이며,이와비슷한‘민본(民本)’역시왕의상징이었다.왕통(王統)과도통(道統)의일치를구현하는성인군주를드러내는‘군사(君師)’라는용어역시조선시대국왕의상징이라고볼수있다.
요컨대단순하게구상화되고외형화된것을기준으로한다면왕의상징은왕을나타내는구체적인것이라고할수있으나국왕이라고할때떠오르는이미지가운데는구체화된것만이아니라무형의것도왕의상징으로이해할수있다.

유교,원시신앙,불교,도교에서유래한상징
조선시대국왕을뒷받침하는가장강력한사상은유교사상,특히성리학사상이라고할수있다.조선국왕의가장이상적인모습으로그려지는‘어진임금’이라는이미지역시성리학에서유래한것이라할수있다.실제로조선의국왕에게최고의이상적인군주의모습은‘성인(聖人)국왕’이었으며신하들은국왕에게끊임없이성인이될것을요구하였다.그러나성리학사상이국왕을설명하고수식(修飾)하는사상의전부였을까?고대부터최고지도자는하늘로부터왔다는생각은오랫동안이어져내려왔다.이러한관념이유교사상에없는것은아니지만유교사상에내재되어있던이관념조차도거슬러올라가면원시시대에하늘을신성시하고이로부터최고의권력이유래하였던데서나온것이다.뿐만아니라이단사상으로배척받았던불교적인장식이영향을미칠수도있었고,도교적인요소도영향을미치기도했다.국왕이살았던궁궐에서도가장중요한정전(正殿)에서국왕이앉았던어좌(御座)의윗부분에는당가(唐家)가있는데,이는임금의권위를상징하는최고의장식으로보았다.그런데이당가는불교에서불상을모신법당의닫집과매우유사한형식으로최고지도자인국왕에게미친불교적인양식의영향을짐작할수있다.
도교도국왕을수식하는상징에영향을주었다.궁궐을장식했던것가운데어좌뒤편에있던일월오봉병(日月五峰屛)이나궁궐의많은신수(神獸)등은도교의영향을읽을수있는증거들이다.그리고현재는남아있지않지만,궁궐의벽을장식하였던신선그림역시불로장생을염원한상징으로해석할수있다.

‘천지인(天地人)’과연관된왕의상징
왕(王)이라는글자자체가하늘과땅,사람을연결하는존재임을드러낸다.
왕은하늘의아들,곧천자(天子)로인식되었다.물론왕은그보다한등급위인(중국)황제가하늘과연결되는것에비해서는그강도가좀약했다.유교의등급에서는천자만이하늘과직접연결되어천지에제사할수있고,제후에해당하는왕은특정지역의산천에제사할수있었기때문이다.
만약조선시대국왕이스스로를제후인왕으로서만인정했다면하늘에제사지낼수없었을테지만실제로조선시대에는하늘에대한제사,곧제천의례(祭天儀禮)가거행되었고,하늘과연결되어국왕을강조하는의식과행사가이루어졌다.물론제천의례가조선시대내내거행된것은아니다.하늘과의연결성역시전면에늘부각된것은아니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국왕은하늘의아들이라는의식이보편적으로받아들여졌다.
조선시대에국왕이하늘과연결되어있었다는사고가있었기에하늘의변화를읽어내는천문역법에대한관심역시조선초부터있었다.대표적인사례는〈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의제작,서운관(書雲觀)을관상감(觀象監)으로개편,천문관측기구의제작과운영,달력의편찬등을들수있다.
천문역법(天文曆法)을통해하늘의운행과질서를파악하는것이조선시대국왕의제왕학이라면천재지변(天災地變)은하늘에서내려온경고였다.원래유학에서는하늘과사람은합하여하나가된다는‘천인합일(天人合一)’사상에입각하여자연의현상과사람을연결시켰던것이다.재이(災異)가발생했을때국왕은은궁궐의정전(正殿)을피하고반찬의가짓수를줄였다.그러나국왕에대한경고라고여긴재이에대해국왕으로서는그런소극적인대책만으로는그해결에한계가있을수밖에없었다.따라서국왕은이와함께적극적인재이해결을위한노력을할수밖에없었는데,대표적인예가가뭄에대한기우제(祈雨祭),또는계속적인비에대한기청제(祈淸祭),혹은눈을바라는기설제(祈雪祭)등의기후의례였다.
다음으로왕은땅과곡식을관장하는사람이기도했다.종사(宗社)가왕조나국가를상징한것에서알수있듯이사직은종묘와더불어조선왕조와국왕을상징하는곳이었다.국가는백성을근본으로하는데,백성은토지를기반으로그곳에서나오는곡식으로살아가므로토지와곡식의신에게제사지내는곳인사직은국가나다름없었다.그래서국왕은반드시토지의신과곡식의신에게제사(사직제)를지내서백성들의민생을해결해주는토지와곡식에대해보답할책임이있었다.그뿐만아니라왕은실제로농사를짓는모범을보이기도하였다.이와관련된의례로는선농제(先農祭)가있었다.선농제는선농단(先農壇)에서시행하는제례이기는하지만제례보다는제례를행한이후에직접농사짓기를시행하는친경례(親耕禮)도중요시되었다.
종묘는사직과함께국왕과왕권,혹은국가를상징한다.조선이건국된후에새로운수도인한양을건설할때도궁궐보다먼저만든것이종묘와사직이었다.종묘와사직,줄여서종사가왕을대표로하는국가를상징하였는데그가운데종묘는바로선왕들의위패를모심으로써국왕의인적인부분을더욱잘드러내는곳이다.
사람과연관된상징으로보면국왕이라는존재는혈연적으로는왕통의계승자이지만동시에도통(道統)의계승자로서성인(聖人)의학문인성학(聖學)을이은존재였다.그러므로성학의수련을위한세자나세손의교육은중요할수밖에없었다.
마지막으로살펴본것은의식주와관련된상징이다.국왕은의식주의모든영역에서그상징성을분명하게드러내는존재였다.국왕의모든일상속에는일반인과달리구분되는명확한것들이많았다.이러한구체적인것에는모두국왕을빛나게하는상징들이들어가있었으며,경우에따라서는국왕에게검약과절제를요청하는것들도있었다.국왕의상징에는국왕에대한존엄과동시에국왕에대한기대도포함되었기때문이다.

왕의상징은백성의삶이안정될때의미있는것
국왕의상징이갖는의의는,어떤형태로구상화하여드러냄으로써국왕을수식(修飾)하고장식하며,왕을대신하고높이는효과가있었다.그러나상징이아무리훌륭하고꾸밈이좋아도,국왕의상징에포함되어있는무형의상징성이쇠락하면구상화된상징역시그의미가퇴락될수밖에없다.국왕의상징이상징으로서존중받지못하고그무형의내용적의미가허구화될때상징으로대표되었던국왕의존재는무의해지며,왕조역시무너질수밖에없었던것이역사적인현실이다.그런면에서국왕의상징에서무형의내용을채우는것은백성의삶으로부터나와야만했다.백성의삶의안정,이것이국왕이추구할최고의상징이었던것이다.

[책속으로추가]
국왕이국가를대표하면서일상적으로수행하는것가운데가장많은부분을차지하는것이바로의례였다.의례는조선시대국왕의행사를표준화하여만들어놓은것이며,국왕권을드러내는장치이기도하였다.-130쪽

영조와정조같은탕평국왕들은특히이에관심을가져서능행후에열무를시행하였다.이러한예는탕평국왕들이거둥을통해국왕의권위를회복하려고했던것과비슷한사례로서국왕의권위를드러내고,국왕중심의군사질서를확립하려는의도와관련이있었다.특히정조의경우제도정비까지염두에두고국초의오위제(五衛制)를회복하려고한것은이시기다른분야에서나타났던현상,즉국왕내지국가의제도를재정비하려던지향과같은맥락이라고할수있다.-134쪽

임금의모습을직접그린어진(御眞)의경우임금에대한표현으로서는최고의상징이라고말할수있다.그런데이어진자체가불교적인것은아니지만이어진을모셨던진전(眞殿)이나진전에서제례를수행한것은불교적인의례였다.조선에서는국왕에대한제사만이아니라모든제사는위패를중심으로지내게되는데이것은성리학적인제사방식이다.따라서국왕의초상화인어진을그리고,이를제사에직접활용하였던전통은유교적인방식이라기보다는불교의영향에가까웠다고할수있다.-140쪽

조선시대에국왕이하늘과연결되어있었다는사고가있었기에하늘의변화를읽어내는천문역법에대한관심역시조선초부터있었다.대표적인사례는〈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의제작,서운관(書雲觀)을관상감(觀象監)으로개편,천문관측기구의제작과운영,달력의편찬등이다.-159쪽

특히해시계인앙부일구(仰釜日晷)의경우에는당시서울의궁궐바깥혜정교와종묘앞에설치하였다.동서를관통하는큰길에설치함으로써많은사람들에게시각을알수있도록만든것이다.이는하늘의대행자로서,하늘을상징하는국왕이백성들에게시간을알려주는의미가있었다.천명을대행하는왕을확실하게인식시킨행위였다.-165쪽

종사(宗社)가왕조나국가를상징한것에서알수있듯이사직은종묘와더불어조선왕조와국왕을상징하는곳이었다.국가는백성을근본으로하는데,백성은토지를기반으로그곳에서나오는곡식으로살아가므로토지와곡식의신에게제사지내는곳인사직은국가나다름없었다.그래서나라를다스리는국왕은반드시토지의신과곡식의신에게제사를지내서백성들의민생을해결해주는토지와곡식에대해보답할책임이있었다.-176쪽

어진은임금의초상화로서다른어느것보다국왕을표현하는상징성이크다.국왕을최고의지엄한존재로인식한조선시대에임금의초상화는국왕의다른분신으로서,그자체로서임금과동등하게존중되었다.-189쪽

국왕이입는의복은공식적인자리에서입는공식의복과일상적인생활에서입는비공식의복으로나눌수있다.공식의복은다시종묘와사직등의제례에서입는가장공식적인의복인면복(冕服)과신하들을만날때입는공식적인의복인원유관복(遠遊冠服)이있다.또일상적으로입는시사복(視事服)역시공식적인의복이라고할수있다.일반적으로조선시대의임금이착용하는익선관과곤룡포가바로이시사복에해당한다고할수있다.-275쪽

‘수라상’이지금도진수성찬의대명사이듯이임금의밥상은다른이들의밥상과다른특별한상이었다.수라상은밥과밑반찬인기본찬품을제외하고12가지의반찬이차려지는12첩반상이기준이었다.이는오직왕과왕비만이받을수있었으며,일반적인사가에서는9첩반상이나7첩반상또는5첩,3첩반상을사용할수있었다.-284쪽

왕실문화총서(전7권)
조선왕실문화를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는왕실문화의본질과형식이잘드러나는상징성에대한이해가필요하다.이시리즈는왕실문화의핵심주체인국왕과왕실을상징화하는작업이구체적으로어떻게진행되었으며그내용이무엇인지를천착하여이뤄낸연구성과이다.

1.조선국왕의상징/정재훈
국왕의상징을‘구상화된것’과‘무형의것’으로나누어살펴보고그상징성의의미를천착한책이다.왕의상징이제대로상징성을발휘하느냐의여부는백성과의관계에서나올수밖에없는데,역대조선왕들의경우는어떠했는지,그변천과정을깊이있게추적한다.

2.국새와어보-왕권과왕실의상징/성인근(2018년5월출간)
국가와국왕의인장이라할수있는국새와왕실의의물인어보는왕권의신성함과왕실의권위를나타낸다.이책은국새와어보에대한지금까지의연구성과를망라하면서각각의제작방식을알아보고거기에부여된상징성을깊이있게살펴본다.

3.조선왕조의의궤와왕실행사*/김해영
의궤는조선시대의왕실문화에관한풍부한정보를담고있는기록물이다.이책은의궤가조선왕조의왕실행사에관한국가기록물이며,고려와조선왕조에특유한도감제도와관련된기록물이라는점에주목하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