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단짠단짠 (다디달고 짜디짠 인생의 삼시 세끼)

인생은 단짠단짠 (다디달고 짜디짠 인생의 삼시 세끼)

$15.00
Description
『인생은 단짠단짠』은 일상에서 만나는 달큼한 순간들과 눈물을 삼키는 짜디짠 사연들, 밥은 먹었느냐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심혜진은 누구보다도 먹는 것을 즐기며 한 끼 한 끼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발견한다. 《인천투데이》, 《오마이뉴스》 등에 사연이 담긴 요리 이야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을 웃기기도, 울리기도 해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매일의 식사에 이토록 다양한 생각과 사람, 감정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잊은 줄 알았던 추억과 맛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에 대한 가장 따뜻한 에세이다.
저자

심혜진

글쓰는사람.꽤많은직종의직업을거쳐글쓰기에정착했다.과학,요리,물건의역사등얼핏서로연결되지않는주제의잡다한글을쓰고있다.누군가뜻없이털어놓는이야기를좋아하며그들의작고진솔한목소리를듣고글로옮길때,나는제대로사는것같다.주간지《인천투데이》,《오마이뉴스》,《의회저널》등여러매체에글을보내고간간이글쓰기강의도한다.
식성이좋아먹는걸매우즐긴다.자연히음식에관심이많고그에얽힌추억도많다.그추억중일부가글이되었다.식욕은내글쓰기의원천이라믿으며,적당한뱃살을유지하며산다.

목차

프롤로그

1부한끼한끼의전쟁
부엌문너머의불맛과짠맛◆돼지불고기
작은찻상위에올린화려한접시◆김치전
차마물을수없었던레시피◆사과마멀레이드
집안일에서툴수있는권력◆바나나튀김
어디매운맛좀봐라!◆두부찌개
오늘도블랙아웃을꿈꾸며◆술
세상의모든식사담당자들에게◆참치마요덮밥
한접시에쏟은피,땀,눈물◆잡채
자백할수없던가난◆우유급식
기대고기대어살아가는삶◆볶은김
입천장에붙인배추김치설◆국밥
빵하나의행복을누릴자격◆크림빵
배속아이와함께먹은밥한그릇◆짜장밥

2부다디단하루하루
바람처럼가벼운배낭을메고◆땅콩과홍어
고집스러운매실한조각의맛◆매실장아찌
요리못하는엄마와양극단의식성◆조미료
머리채잡기전담장을넘어온국◆시래깃국
타르트란말이그렇게어려워◆◆타르트
세상에서가장떠들썩한비밀기지◆딸기우유
귤을향한무한애정무한욕심◆귤칩
또한번꿈꾸는수산시장의기적◆킹크랩
달콤하고탐스러운젊은날의객기◆복숭아통조림
시험엔엿,얄미움엔호빵◆호빵
끝없는레시피와무한한식탐◆브로콜리콩카레조림
늬들이파르페맛을알아◆◆파르페
나와함께감자를먹는사람들◆삶은감자

3부인생의맛은예측불허
초보운전의뜻밖의안전제일◆감자핫도그
남보다빠른입맛◆콩국물
사먹는것VS.직접만드는것◆두부버섯버거
나이한살을덜먹기위한식사◆탕수육
카레한그릇에담긴민주주의◆카레라이스
혼선이빚어낸맛있는비밀◆바닷가재구이
아보카도를빛내는명란젓같은존재◆아보카도명란비빔밥
생애마지막음식,당신의선택은◆◆채소부침개
검은대문집의도사견◆오징어튀김
비법만알려주고사라진친구◆바나나우유
기억속에영원할알싸한빙수◆박하빙수
다신동태전따위그리워하지않으리◆동태전
알면서도당하는맛있는유혹◆시카고피자

4부밥으로챙기는안부
추억이스며든‘아는맛’◆돈가스와소시지
낯선빵과생경한시선◆양배추샌드위치
사랑하는나의강아지리치에게◆당근죽
기억의징검다리를건너다◆잔치국수와깍두기
오직나를위해정성껏차린밥상◆상추쌈
사진한장으로생긴다국적친구들◆토마토계란국
어디선가날아온작은벌레,너의이름은◆바나나크레이프
길위의고단한삶◆국물멸치
맛없는떡만둣국싹비우던아이◆떡만둣국
내맘도모르고끓어넘친수프◆쇠고기수프
어머니가건네려던삶은계란◆삶은계란
그날아침바로그시간◆쑥국
졸업사진속아빠에게◆곰보빵

출판사 서평

음식과추억이빚어낸
따뜻하고가슴찡한이야기

단-짠-단-짠.단음식을먹으면짠것이먹고싶고짠음식을먹으면단것이당기기마련이다.매일똑같은음식만맛보며살수없듯매번같은일만반복되는인생은재미없다.다디달고짜디짠사건들이교차되기에내일이궁금하고기대되는법이니까.
『인생은단짠단짠』은일상에서만나는달큼한순간들과눈물을삼키는짜디짠사연들,밥은먹었느냐안부를묻고싶은사람들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이책의저자심혜진은누구보다도먹는것을즐기며한끼한끼에서인생의희로애락을발견한다.《인천투데이》,《오마이뉴스》등에사연이담긴요리이야기를연재하며독자들을웃기기도,울리기도해왔다.이책을읽다보면매일의식사에이토록다양한생각과사람,감정이얽혀있다는사실을새삼깨닫게될것이다.잊은줄알았던추억과맛을떠올리게하는,음식에대한가장따뜻한에세이다.


소소한일상에행복을더하는단맛
쓰디쓴기억에눈물을삼키는짠맛

한끼한끼가전쟁같던시절,넉넉하지못한살림에조미료도팍팍쓰지못하던때가있었다.그시절의이야기에는넓은접시위반드르르윤기나는돼지불고기에대한추억도있다.고기한점에행복해지던어린날의달콤한순간은부엌문너머에서자식들을위해매캐한연기를마시며고기를굽던엄마의시간으로이어진다.맛있는음식을엄마와같이먹으려고부엌문을열자,엄마는방안에연기가들어가지않게문을닫으라고소리친다.오랜만에먹는특식에기뻐하던마음은금세눈물로번진다.

그날우리의눈물은연기에가린듯앞이보이지않는절망과무거운가난을통과해이제막작은빛을보기시작한기쁨,그간쌓여온슬픔과우울,힘든나날에도자존을놓지않고살아낸서로를향한고마움과안도감이한번에터져나온거였다.(19쪽)

인생의단맛과짠맛은한끗차이다.하루가달면다음날은짜고매일어떤음식을맛보게될지알수없는삶에서,저자의짜디짠추억들이가슴찡한공감을불러일으킨다.
물론힘든시절에도웃음은있었다.어린시절엄마가집을비운사이이웃집아주머니가챙겨준시래깃국을‘쓰레기국’이라고들어킬킬대고,도사견이죽어라동생만쫓아서죽기살기로도망쳤는데알고보니동생손에냄새가솔솔나는오징어튀김이있었던웃픈사연도있다.피식웃다가도눈물짓게하고,코끝이찡하다가도웃음을터뜨리게하는이야기들이다.


변화하는세상과먹고사는문제

이책에는시래깃국과카레라이스같은친근한음식부터킹크랩이나바닷가재구이처럼특별한요리,치밥(치킨소스+밥)과브로콜리콩카레조림등의생소한음식까지등장한다.이음식들이불러오는이야기들을따라가다보면1980년대부터현재에이르기까지변화하는세상의모습도엿볼수있다.가정방문을한선생님에게촌지를건네던시절과‘커피숍’의인기메뉴가파르페였던때,인터넷채팅에서만난사람과‘번개’를하던시대를기억하는독자라면더더욱반가울것이다.저자는직접음식을해먹기시작하면서홀로부엌일을감당해야했던엄마의삶을돌아보고,결혼후에야엄마의잔소리가가부장권력에대한최대한의방어였음을깨닫는다.또한한평생다른사람의세끼식사를걱정하는것이주로여성의몫인현실에물음표를던지며,변화하는세상에따라먹고사는문제도달라지고있음을짚는다.


밥으로챙기는나와당신의안부

“식사는하셨나요?”누군가를만나면으레건네는물음이다.좋아하는사람에겐밥을먹었느냐묻고,싫어하는사람은밥맛이없다고표현할만큼한국사람은무엇보다밥을중요하게생각한다.이책은오늘도고된하루를살아가는이들에게끼니를걱정하듯다정한안부를전한다.
자신의꿈과행복은생각할겨를도없이세아이의부양을걱정하고책임져야했던,지금의‘나’보다어렸던엄마,아빠의삶에위로를보내기도하고,배속의아이를떠나보내거나오랜세월함께한죽음을앞둔강아지에게마지막한끼를정성껏대접하며작별인사를건넨다.누군가와이별하고울컥밀려드는슬픔을밥한숟가락과함께꿀꺽넘겨본사람이라면『인생은단짠단짠』에담긴이야기를통해작으나마위로를받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