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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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생을 두고 곱씹으며 읽어도 좋을 26가지 근원적 물음에 대한 해답!
칼릴 지브란이 열다섯 살에 구상하기 시작하여 마흔 살이 되어서야 완성한 평생의 역작 『예언자』. 대표적 종교학자인 오강남이 2003년 번역, 출간했던 도서의 개정판으로, 문장과 번역을 다듬고,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가 주관한 2016 월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에서 최고영예상을 수상한 작가 이정호의 아름다운 삽화를 함께 실어 칼릴 지브란의 금언을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랑, 결혼, 자녀, 주는 것, 먹고 마시는 것, 일, 기쁨과 슬픔, 집, 옷, 사고파는 일, 죄와 벌, 법, 자유, 이성과 감정, 아픔, 자아를 아는 것, 가르침, 우정, 말하기, 시간, 선과 악, 기도, 쾌락, 아름다움, 종교, 죽음 등 스물여섯 가지 삶의 근본을 꿰뚫는 지혜는 시공을 초월해 여전히 심오하고 강렬하다. 예언자의 말을 경어로 옮김으로써 독자들이 좀 더 정감 있고, 존중받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저자

칼릴지브란

저자:칼릴지브란
1883년1월6일레바논에서태어났다.열두살때가족과함께미국으로이민을갔다15세가되던해,다시고향을돌아와대학까지학업을마치고,1902년다시미국으로돌아갔다.
미국에서예술을공부하고,그림을그리고글을쓰는창작활동을시작했다.그림공부를하며뉴욕,보스턴에서여러번의전시회를가졌다.작품활동초기에그는주로아랍어로된글을썼는데,아랍어작품으로는『반항하는영혼』(1908),단편『부러진날개』(1912)등이있다.
『예언자』는1923년40세의칼릴지브란이쓴대표작이다.아랍어가아닌영어로쓰였으며,발표당시에는비평적으로냉담한평가를받았지만1957년미국에서100만부,1965년에는250만부,1998년에는900만부가팔리는등대중적으로는널리사랑받은작품이다.이작품은삶에대한그의태도가여실히드러나는작품으로,시간이지나도변치않는삶의본질을다룸으로써지금까지도읽는이에게인생에대한통찰과따뜻함을안겨준다.
칼릴지브란은1931년4월10일결핵과간경화증세의악화로인해48세의나이로숨을거두었다.죽기전고향레바논에묻히고싶다는유언을남겼고,1932년그의시신은레바논에있는마르사르키스수도원에옮겨져현재는레바논에안치되어있다.

그림:이정호
홍익대학교미술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했고,그래픽디자이너로일하다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다양한매체와책에그림을그렸으며,직접쓰고그린첫작품집『산책(Promenade)』으로영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AOI가주관한2016월드일러스트레이션어워즈에서최고영예상을수상했다.2019년두번째책『시간(Tempus)』을펴냈다.

역자:오강남
울대학교종교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캐나다맥매스터대학교(McMasterUniversity)에서종교학박사학위(Ph.D)를받았다.캐나다리자이나대학교(UniversityofRegina)종교학과명예교수이며,북미와한국을오가며집필과강연을하고있다.
저서로『예수는없다』,『세계종교둘러보기』,『오강남의그리스도교이야기』,『종교란무엇인가』,『불교,이웃종교로읽다』등이있고,노장사상을풀이한『도덕경』과『장자』가있다.번역서로는『예수하버드에오다』,『살아계신붓다,살아계신예수』,『귀향』,『기도』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에부쳐
들어가는말
『예언자』의배경

배가오다
사랑에대하여
결혼에대하여
자녀에대하여
주는것에대하여
먹고마심에대하여
일에대하여
기쁨과슬픔에대하여
집에대하여
옷에대하여
사고파는일에대하여
죄와벌에대하여
법에대하여
자유에대하여
이성과감정에대하여
아픔에대하여
자아를아는것에대하여
가르침에대하여
우정에대하여
말하기에대하여
시간에대하여
선과악에대하여
기도에대하여
쾌락에대하여
아름다움에대하여
종교에대하여
죽음에대하여
작별

출판사 서평

평생에걸쳐고쳐쓴불멸의역작
살아가면서마주치는26가지근원적물음에대한해답

『예언자』는칼릴지브란이열다섯살에구상하기시작하여마흔살이되어서야완성한평생의역작이다.스무살쯤에원고를어머니에게보였을때“참좋은글이구나.하지만아직때가되지않았으니치워두어라”하고말씀하셔서덮어두었다한다.훗날그는“나의풋내기젊음에대해어머니가나보다더잘알고계셨다”라고회상한다.그렇게자신의인생과더불어작품이무르익기를기다리며,“한마디한마디가내가할수있는최선이되도록하기위해서”원고를여러번고쳐썼고,결국『예언자』는지브란의대표작이자불멸의고전으로남았다.
『예언자』가출간된이후지금까지서양에서성서다음으로많이읽히는책이될수있었던건,누구나품을수있지만너무도근원적이어서정의내리기어려운질문에대해영적이면서도구체적인목소리로이야기하기때문일것이다.
사랑,결혼,자녀,주는것,먹고마시는것,일,기쁨과슬픔,집,옷,사고파는일,죄와벌,법,자유,이성과감정,아픔,자아를아는것,가르침,우정,말하기,시간,선과악,기도,쾌락,아름다움,종교,죽음등스물여섯가지삶의근본을꿰뚫는지혜는시공을초월해여전히심오하고강렬하다.

고통의심연에서지혜를길어올리다

칼릴지브란은1883년현대레바논의작은마을브샤리에서태어났다.온가족이그의나이열두살때미국보스턴으로이주해새삶을꾸렸고,지브란은2년간미국에서학교를다닌뒤다시레바논으로돌아가공부를한다.그러나5년간공부를하고돌아왔을때사랑하는여동생과어머니,형을병으로잃고만다.그는깊은슬픔에빠졌지만하나남은여동생마리아나의독려속에그림을계속그려,스물한살때작품전시회를열게된다.
이전시회에서지브란은운명의여인메리해스켈을만난다.그보다열살연상이었던해스켈은평생지브란의연인이자정신적동반자,재정적지원자가된다.해스켈덕분에지브란은파리에서미술을공부할수있었고,본격적으로시를쓰기시작한다.그러나지브란과의나이차이를극복할수없었던메리해스켈이1925년사촌과결혼한이후,지브란은은둔과고독의삶을택하고1931년48세의나이로외롭게세상을떠난다.
낯선신세계미국과유럽에서동양의이방인으로서예술적정체성을찾아헤맨구도자였고,그리스도교와이슬람교의종교분쟁으로총소리가그치지않던비극의땅레바논의청년이었으며,사랑의충만함과상실감사이를평생오고간외로운영혼이었던칼릴지브란.일생을통해정신적자유와사랑의완성을추구했던그의목소리가남다른울림을갖는건그자신이직접체험한고통의심연에서길어올린지혜이기때문일것이다.

종교학자오강남이21세기성서언어로옮긴『예언자』

기독교성서의경우옛날판에는사도바울이그의편지서에서“항상기뻐하라.쉬지말고기도하라.범사에감사하라.이는그리스도예수안에서너희를향하신하나님의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5:16~18)하는식으로나오는데,새로나온『표준새번역성경전서』에서는,“항상기뻐하십시오.끊임없이기도하십시오.모든일에감사하십시오.이것이그리스도예수안에서여러분에게바라시는하나님의뜻입니다”하며존댓말을씁니다.저는그것이잘된것이라생각합니다.
-<옮긴이의말>중에서

『예언자』는누구나들어본고전이지만막상필독서목록에서이를접한이들에게는다가가기어려운가르침으로느껴지는경우가많다.거기에는‘하여라’라고다소강압적으로느껴지는말투로옮겨진기존번역본들의탓도있다.아무리예언자라지만,여러사람들이모여있는곳에서이런반말로가르침을설파했다는것은상상하기어렵다.이책은예언자의말을경어로옮김으로써독자들이좀더정감있고,존중받는느낌이들도록배려했다.
심리학자칼융은30대초반이되어야인생사에서참나는누구인가를묻는‘개인화과정’이시작된다고말했다.그때서야인생의여러문제를나자신의문제로진지하고구체적으로보기시작한다는말이다.그런면에서『예언자』는감성이풍부한젊은시절에읽어도좋고,지브란자신도그랬듯평생을두고곱씹으며읽어도좋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