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종교의 심층을 탐구한 인물들)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종교의 심층을 탐구한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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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탈종교 시대, 종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예수는 없다』의 오강남 교수가
‘내 안의 신’을 발견한 인류의 영적 스승 59인을 통해
한국 종교에 제시하는 길!
‘신의 죽음’이라는 언명처럼 20세기 이후 종교는 종말을 선고받은 듯하다. 전 세계적인 탈종교 현상은 현대 시대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 2015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무종교인이 전체 인구의 56.1퍼센트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만에 종교 인구가 무려 9퍼센트, 약 300만 명 감소했고, 그 이후에는 더욱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한국도 무종교 인구가 종교 인구를 훌쩍 넘어섰다는 얘기다. 또한 주목할 점은 이 현상이 10대~40대의 젊은 층, 그리고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인류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해온 종교의 위상이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종교가 더 이상 인간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열쇠와 등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심지어 문제 자체로 변하여 갈등과 반목의 주역이 되어 버렸기 때문은 아닐까? 오랫동안 비교종교학의 균형 잡힌 지성으로서 한국 종교를 탐문해온 저자 오강남 교수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짚는다.

“옛 패러다임에 따른 전통 종교의 가르침 대부분이 현재 새롭게 등장한 세계관이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예를 들면 종교가 기껏해야 복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우주와 세계, 사회와 개인에게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신의 뜻이라는 편리한 설명으로 만족하도록 강요하는 경향이 있으며, 성경에 나온 내용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이런 것들을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는 곤란합니다. 불교와 기타 종교도 대동소이합니다. 예를 들어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최근에 펴낸 그의 책 『종교를 넘어』에서 극락과 지옥 같은 인과응보나 상벌을 강조하는 가르침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설득력이 없다고 했습니다.”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종교는 더 이상 무가치한가? 사라져야 하는가? 저자는 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앞으로 우리는 삶에서 종교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오강남 교수는 자기중심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기존의 종교계, 종교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 표층적이고 미성숙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종교에서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는 표층 종교를 뛰어넘어 종교의 심층, 즉 깨달음(영성)을 찾은 세계 여러 종교의 선지자들의 삶과 가르침을 소개한다. 지성을 넘어 영성에서 ‘참나’를 찾은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종교 문화에 대한 경종과 통찰을 가져다준다.
저자

오강남

현재캐나다리자이나대학교비교종교학명예교수로재직중이며,북미와한국을오가며집필과강연을힌다.서울대학교종교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캐나다맥마스터대학교에서『화엄의법계연기사상에관한연구』로종교학박사학위(Ph.D.)를받았다.북미여러대학과서울대등의객원교수,북미한인종교학회회장,미국종교학회한국종교분과공동의장을역임했으며,제17회《코리아타임스》한국현대문학영문번역상(장편소설부문)을수상하기도했다.
저서로는종교의이해와분석을담은『예수는없다』,『세계종교둘러보기』,『불교,이웃종교로읽다』,『오강남의그리스도교이야기』,『또다른예수』,『종교란무엇인가?』,노장사상을풀이한『도덕경』,『장자』,인생과종교에서의깨달음을담은『부드러운것이강한것을이긴다』,『아하!오강남교수가속담에서건진작은깨달음』,『종교,이제는깨달음이다』(공저)등이있다.번역서로는『종교다원주의와세계종교』,『살아계신붓다,살아계신그리스도』,『귀향』,『예언자』,『예수하버드에오다』,『내인생의탐나는영혼의책50』,『예수의기도』,『마지막강의』등이있다.

목차

여는글

그리스?로마의철학자들
소크라테스철학을지상으로끌어내리다
플라톤이데아,참된앎을찾아서
플로티노스서양신비주의사상의원조
에픽테토스‘받아들임’의철학자

유대교의지도자들
모세유대교의창시자
아모스정의를가르친예언자
아불라피아?모세드레옹카발라의스승들
이삭루리아명상과사랑의카발라스승
바알셈토브근대하시디즘의창시자
마르틴부버20세기최고의유대사상가
에리히프롬정신분석학과사랑의기술
아브라함헤셸종교적진리는독점할수없다
빅터프랭클희망과삶의의미를찾아서

그리스도교의선각자들
예수그리스도교의창시자
바울그리스도교제2의창시자
도마깨달음의복음을전하다
성아우구스티누스그리스도교신학의초석을세운교부
위爲디오니시우스침묵과비움의성자
성프란체스코청빈과무소유의삶
마이스터에크하르트위대한그리스도교신비주의사상가
아빌라의성테레사‘하느님과혼인한’성인
십자가의성요한위대한경험주의적신비가
마르틴루터절대권위에도전한종교개혁지도자
조지폭스퀘이커교의창시자
알베르트슈바이처신비적사랑의실천자
디트리히본회퍼나치에대항한실천신학자
폴틸리히현대지성인을위한사도
토머스머튼평화와정의의수도자
테레사수녀인도주의종교인
한스큉범종교적에큐메니즘신학자
헨리나우웬상처받은자를위한치유자
구스타보구티에레스해방신학의아버지
존쉘비스퐁성경의문자주의를넘어

이슬람교의성인들
무함마드이슬람교의창시자
알가잘리이슬람신비주의의집대성자
루미춤추는수피성자

동아시아의사상가들
노자무위자연의도교창시자
장자절대자유의도가스승
공자동아시아의위대한유교스승
맹자호연지기의철인
묵자박애주의사상가
정호?정이신유학의집성자
주자이학의완성자
육상산?왕양명심학의대가들

인도의영성가들
샹카라힌두교불이론베단타의창시자
라마누자힌두교한정불이론베단타의지도자
라빈드라나트타고르심층종교의영성을그린인도의시성
마하트마간디비폭력저항운동의실천
지두크리슈나무르티세계의스승이된신비주의명상가
마하비라자이나교의창시자-
구루나나크시크교의창시자

불교의선지자들
붓다불교의창시자
나가르주나대승불교를대표하는사상가
달마동아시아선불교의창시자

한국의스승들
유영모종교의심층을통섭한참스승
함석헌심층종교를실천한‘한국의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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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깥에서구하지말것,내면의깨달음을향할것

오강남교수는『예수는없다』를통해예수와그의가르침을심층차원에서새롭게해석하여종교학계에큰파란을일으킨바있다.『진짜종교는무엇이다른가』에서는논의를세계의모든종교로확장하여그리스?로마철학,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동아시아사상(도교,유교),인도종교(힌두교,자이나교,시크교),불교,그리고한국의지혜등을모두조명한다.세계종교?철학의창시자,지도자,실천자,학자등세기의스승들이삶과가르침을통해보여준종교의심층을빠짐없이다룬것이다.이는세계의종교사인동시에현대철학의근간을이룬사상적뿌리이며고전그자체이다.
그렇다면과연종교의심층이란무엇인가?오강남교수는종교의본질적인차원을설명하기위해종교의‘표층’과‘심층’이라는개념을취한다.변화되지않은지금의나를잘되게하려고애쓰는것이표층종교라면지금의나를부정하고죽여더큰나로새롭게태어나는것을강조하는것이심층종교이다.교리와율법에대한무조건적이고문자적인‘믿음’을강조하는것이표층종교라면선입견과고정관념을깨고의식의변화,진정한해방과자유를얻는‘깨달음’을강조하는것이심층종교이다.
표층종교가신은하늘에있다고믿는다면심층종교는신이내안에도내재하며진정한나를찾는것이곧신을찾는길이라고본다.각종교전통에서내려오는경전들의표피적인뜻에매달리는문자주의를넘어그상징와은유,속내를알아차리면이웃의종교가,또한다른모든종교가크게다르지않음을알게된다.종교사에서는이를신비주의라하는데이는육체이탈,영매,마술같은초자연적현상이나신유체험들을일컫는‘Mystismus’가아니라신을체험적으로인식하고절대자와궁극실재를의식의변화를통해내면적으로깨닫는‘Mystik’을의미한다.
저자는그리스로마의철학사상가,유대교의지도자,그리스도교의선각자,이슬람교의성인,동아시아의사상가,인도의영성가,불교의선지자,한국의스승등59인을선정하여그들의삶과가르침을추려소개함으로써독자는물론한국종교인들이종교의심층을엿보고이를열린마음으로체현하기를기원한다.

대답없는시대,어른들을위한위인전

오강남이뽑은영성의거인59인은모두종교의심층을탐구하고깨쳐자기삶으로그것을살아낸사람들이다.따라서이책은곧‘종교란무엇인가’의해답을구하는어른들을위한위인전이라고볼수있다.이책에담긴영적지도자들의신념을읽어나가다보면종국엔한방향으로흐르고있는사상과철학의큰물줄기를만나게된다.특히20세기현대영성가들의삶과가르침은더욱생생하고큰울림을전한다.
“모든종교의심층에는종교자체의중요성을잃어버리게하는경지가있다”고한현대지성인의사도폴틸리히.인도사상,특히자이나교의‘불살생’에영향을받아종국에는모든생명의신성함을깨쳐‘생명경외’를근간으로자신의삶을밀고나간알베르트슈바이처.20세기최고의유대사상가로도덕경과장자를접하며그의후기사상의핵심이되는‘나와너’의‘관계철학’을탄생시킨마르틴부버.이밖에도범종교적에큐메니즘신학자인한스큉,해방신학의아버지구스타보구티에레스,문자주의적성경해석에매달리는행태를비판하며기“변하지않으면죽는다”라고기독교계에일침을날린존쉘비스퐁,심층종교의영성을문학으로그린라빈드라나트타고르,한국의참스승유영모,함석헌등끊임없이비전을찾고자했던대가들의목소리는오히려지금같은시대에더더욱필요한지도모른다.
평생을비교종교학에바친대가만이다룰수있는넓디넓은지식으로가득하지만방대한분량에비해쉽고친절하게쓰였다.동서철학사와종교사를관통하면서지식의깊은차원과그맥락을전연놓치지않으면서도,종교대중의교양과관심에적극공명하는‘깨친글쓰기’가값진독서의기회를선사한다.더이상종교에희망을두지못하고고개를돌릴수밖에없었던독자들의갈증을채우는샘터이자,모든종교가심층에서하나의맥을이룬다는‘소통의장’을자연스레마주하게될것이다.
*이책은『종교,심층을보다』(현암사,2011)를개정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