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언제나 축제 1918-1929 (헤밍웨이, 샤넬, 만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파리는 언제나 축제 1918-1929 (헤밍웨이, 샤넬, 만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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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헤밍웨이, 샤넬, 만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1918-1929
『파리는 언제나 축제』에서 파리는 기나긴 전쟁이 끝나고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이한다. 황금시대, 재즈 시대, 아우성치는 시대, 광란의 시대라고도 불리는 이 시기는 극적인 이름만큼이나 역동적인 시대였다. 4년간 지속된 전쟁은 모든 것을 뒤바꾸었다. 예술계는 거의 멈춰 섰지만 과학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사람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보게 되었다. 샤넬과 르코르뷔지에의 성공은 전쟁 이후 급변한 사회를 대변하는 예이다. 코르셋 없는 편안한 티셔츠라든가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은 실용적인 샤넬의 옷들은 패션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고, 전쟁으로 많은 집들이 파괴된 현실에 대응해 르코르뷔지에가 개발한 ‘돔-이노’ 시스템(표준화된 모듈식 주택) 역시 이전 건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획기적 제안이었다.

파리 역시 큰 변화를 맞게 되었는데, 전쟁 후 파리를 거쳐 간 미군들의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미국인들이 밀어닥친 것이었다. 그중에는 헤밍웨이와 만 레이, 조세핀 베이커, 콜 포터도 있었다. 이들은 자유분방한 이 도시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조국을 떠나왔고, 저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현대적 발명으로 생겨난 전통적이지 않은 분야도 점차 예술로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화가를 꿈꾸던 만 레이는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을 카메라로 찍기 시작하다가 본격적으로 사진작가가 되었고, 장 르누아르는 영화에 푹 빠졌다가 직접 제작자로 나서게 된다. 모리스 라벨은 녹음 기술에 관심을 가져, 자신의 주요 작품 대부분을 생전에 녹음한 최초의 작곡가가 된다.
저자

메리매콜리프

MaryMcAuliffe
메릴랜드대학교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여러대학과스미소니언연구소에서강의했고,《파리노트ParisNotes》에정기적으로기고해왔다.예술사에대해오랫동안관심을가져왔으며프랑스를두루여행한끝에첫책『파리를발견하다ParisDiscovered』(2006)를펴냈다.이후문화예술의황금기를구가한파리를그린‘예술가들의파리’3부작,『벨에포크,아름다운시대DawnoftheBelleEpoque』(2011)와『새로운세기의예술가들TwilightoftheBelleEpoque』(2014),『파리는언제나축제WhenParisSizzled』(2016)를차례로출간했다.이시리즈는파리로모여든예술가들의이야기를통해,19세기말이‘빛의도시’가세계문화예술의수도로떠오르는과정과20세기들어제1차세계대전전까지전성기를맞은모습,그리고전쟁이끝난후제2차세계대전전까지다시한번역동적으로발전하는모습을그려내고있다.
매콜리프의다른책으로는『왕관들의격돌ClashofCrowns』(2012)과『벼랑끝의파리ParisontheBrink』(2018)가있다.현재뉴욕에서살며책을쓰고있다.

목차

감사의말6
파리지도11
서문12

제1장어둠을벗어나│1918│15
제2장전진│1918-1919│34
제3장베르사유평화회담│1919│63
제4장새로운내일을향하여│1919-1920│88
제5장광란의시대│1920│109
제6장결혼과결별│1921│138
제7장잃어버린세대│1922│169
제8장파리에서의죽음│1923│202
제9장파리의미국인들│1924│239
제10장세인트루이스에서파리까지│1925│271
제11장올댓재즈│1926│300
제12장세련된여성│1927│334
제13장칵테일시대│1928│370
제14장거품이터지다│1929│396

주424
참고문헌451
찾아보기465

출판사 서평

예술사상가장특별했던시기를생동감넘치게묘사한책!
흥미로운인물들을중심으로예술의황금기를드라마틱하게그려낸다

예술과문화가가장찬란하게꽃핀시기는언제일까?고대그리스?르네상스기의이탈리아?현대의뉴욕?사람마다대답은다를수있겠지만,많은사람들이그중하나로19세기말과20세기초의파리를꼽으리라는데는의심의여지가없다.
현대적사고와정치의식이자라나고,각분야에서눈부신발전이시작되던시대.그중심에파리가있었다.프랑스파리는이미유럽의중심에서문화예술의전통을이어온곳인동시에왕정을무너뜨린곳이며,노동자가봉기한‘파리코뮌’의중심지였다.관습적인것을타파하고새로운것을향한열망이타오르는이곳에서문화와예술,과학이꽃핀것은자연스러운일이었다.
예술사에깊은관심을갖고연구해온역사학자메리매콜리프는예술사상가장역동적이었던이시기파리에모여든예술가들의이야기를당시의사회적상황과버무려흥미진진하게풀어놓는다.당대를살았던인물들의일기,회고록,편지등의1차자료를적재적소에활용하는서술방식은,독자로하여금마치당시의인물들의삶속으로직접뛰어든것같은느낌을받게하고,나아가그인물들의삶과예술을더깊이이해하게한다.각시대음악,미술,문학,무용,영화등의예술분야는물론이고과학과기술,건축과패션,정치및경제적으로중요한인물과이슈들까지모두아우르는이책은세계수도로서의파리의모습을생생하게재현해낸다.
이세권의책은각각벨에포크,프랑스어로말그대로‘아름다운시대’라는뜻의이시기가태통하는여명기부터시작해(1권),1900년파리만국박람회이후이시대의절정기(2권)를지나,제1차세계대전을거치면서모든방면에서혁신이일어나는황금시대(3권)의모습을그린다.세권은차례대로읽을때그흐름을가장잘볼수있지만매권새롭게등장하는주요인물들과사건들이있으므로관심있는인물이담긴권만읽어도충분히흥미로울것이다.

굴복하지않는예술가들의분투

예술가중에는초기부터인정받고성공을거두는이들도있지만,뛰어난능력에도기성권력에부딪쳐험난한시기를보낸이들도많다.
1권은그야말로인상파화가들이‘살롱전’으로대표되는기성화단과치르는기나긴전투라할수있다.거듭되는낙선에도꾸준히살롱에출품했던마네같은이가있는가하면모네와모리조,르누아르,시슬레등의화가들은인상파전시회등을통해돌파구를찾고자했다.로댕조차서른다섯에이르러서야살롱전에입선했고,2년뒤에출품한〈청동시대〉는너무나뛰어난나머지‘모델에직접석고를입혀본을떴다’는소문이돌면서미술계에파문이일어났다.그러나그러한논란은결과적으로그의명성에득이되었다.(1권122쪽)
모리스라벨과같은작곡가는그뛰어난능력에도불구하고콩세르바투아르에서두번이나퇴학을당했으며,계속된도전에도로마대상경연에서결국탈락하고만다.마지막으로탈락했을때그는이미〈물의희롱〉,〈현악4중주〉등의곡으로평판을얻고있었기에이사건은스캔들로비화되기까지한다.(2권184쪽)
르코르뷔지에나만레이처럼처음에는그림쪽에야망이있었지만,다른분야에서자신의재능을발견한이들도있었다.르코르뷔지에는건축가로일하면서도진정으로는화가가되길원했었다.그러나운명의장난처럼1차대전의정전협정이조인된날은하필그가전시회를열기로한날이었고,이때문에그의전시회는연기되고만다.어쩌면그가미술에서실패했기때문에현대건축은한발빨리변화했을지도모른다.

가장위대한작품들은어떻게탄생했는가

이시리즈의가장큰재미는역시위대한예술가들이위대한작품을만들어내는과정을지켜보는것이다.자유의여신상이나에펠탑처럼한권전체에걸쳐완성되어가는대작을보는것도즐겁고,피카소의〈인생〉이나조이스의『율리시스』같은잘알려진작품들의뒷이야기를듣는것도쏠쏠한재미를준다.
자유의여신상같은대형프로젝트에는대개거대한이상과가치가담기기마련이다.알려져있다시피자유의여신상은미국독립을축하하는프랑스인의우정의선물이었지만,이는동시에혁명과반동사이에서부침을거듭해온프랑스국민들에게‘자유’라는이정표를세우는행위였다.이여신상의외관은바르톨디의것이었지만,내부구조는에펠이담당하여거대한외형을떠받칠철탑을고안했다.(1권178쪽)
한편프랑스혁명100주년을기념하기위한또한번의만국박람회에무언가‘진짜볼만한것’을내놓자는제안에서시작된에펠탑은원래‘에펠’탑이아니었다.애초에철탑아이디어를냈던것은에펠의조수들이었는데,에펠본인은처음엔이계획에별흥미를보이지않았으나당시박람회행정위원장이이제안에크게흥분하자직원들의아이디어를재고하여특허권을사들였다.(1권244쪽)
피카소의청색시대걸작으로평가되는〈인생〉은충격적인개인사와그에얽힌복합적감정이담겨있는그림이다.이그림에는나체의한남자와여자가나온다.남자는피카소와함께바르셀로나에서파리로온친구카사헤마스이고,여자는그가사랑했던여자제르멘이다.카사헤마스는자신을사랑하지않는제르멘으로인해절망에빠진나머지,여러친구들이있는자리에서그녀를쏘고뒤이어자기자신에게도방아쇠를당긴다.다행히제르멘은살아났고,이후피카소의애인이된다.〈인생〉에엑스레이를쬐어보면카사헤마스의그림밑에원래피카소자신을그렸다고한다.이그림의의미는피카소자신조차확실히말하기어려웠을것이다.(2권146쪽)
책을좋아하는여행자라면프랑스를여행할때꼭들르는곳이아마‘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서점일것이다.이곳은이후파리에거주하던영미계통작가들의삶을크게바꾸었고,제임스조이스의『율리시스』의운명도바꾸었다.미국잡지에연재되던이작품은‘외설물’혐의로고발되어게재중단의위기에처한다.출판업자를구하지못하여좌절한조이스에게,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창업자인실비아비치가출간을제안한다.출판경험도자본도없었던이용감한여성덕분에조이스는『율리시스』를끝까지써내려갈수있었다.(3권160쪽)

편견을부수며전진한굳센여성들

급격한변화의시기,전위적인시기였다고는해도선구적인이들이길을트기는녹록지않았고,여성들에게는이길에‘여성’에대한제약이더해져더욱험했다.
그러나앞서나간여성들은어떤편견과부당한대우에도굴하지않았다.시리즈전체에걸쳐위풍당당함을보여준대배우사라베르나르는햄릿같은남자배역도마다하지않았고,조각에도열정을보였으며,만국박람회때선보인열기구를타보는모험을한뒤,이이야기를책으로써내기도했다.하고싶은것이있다면누가뭐라고하든하고야마는성미였던것이다.
상류부르주아가문에서태어난베르트모리조는일찍부터미술에재능을보였고,그의부모는그런그녀에게미술선생을구해주었다.상류계층의여성이‘교양으로’그림을배우는것은바람직한일로여겨졌기때문이다.그러나그녀의욕구가아마추어리즘을넘어서기시작하자그녀의부모는난감해했다.모리조는자신의성별때문에동료화가들과함께어울리기어려웠음에도자신만의비전과테크닉을개발했다.결혼증명서와사망증명서에그녀는‘무직’으로기록되었으나,그녀가그린뛰어난작품들은현재세계유수의미술관들에다른인상파화가들의작품과나란히걸려있다.(1권30쪽)
마리퀴리에게도학업과연구는쉽지않았다.그녀는폴란드출신이었는데,당시바르샤바대학교는아예여학생을받지않았다.꿈을이루기위해장장5년동안가정교사로일한끝에그녀는파리로유학을갈수있게된다.그리고그곳에서만난남편피에르퀴리와함께생활고와임신과출산등온갖어려움에도연구를계속하여방사능을발견했다.그러나프랑스과학아카데미는마리의기여도를의도적으로무시하여노벨물리학상에서그녀를배제하려했다.다행히이런시도를미리안피에르가손을씀으로써마리는의당받아야할노벨상을받을수있었지만,그녀를향한학계의차별은계속이어진다.피에르가마차사고로죽은후에피에르의소르본교수자리를마리에게정식으로주지않고,교수직은공석으로두되‘마리가피에르를대신하여강의와연구를수행하는것’을제안한것이다.끝없는차별에도두개의노벨상을탄그녀는선구자들은인생의아늑한구석에정착하지않음을보여주는좋은예이다.

■세계언론의찬사

매콜리프는예술가들과예술가들을둘러싼이들의내면을꼼꼼하게탐구하며,그과정에서이비범한인물들의인간적면모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이책속에등장하는이위대한인물들은사랑에빠지고,사랑하는사람의상실을애도하고,경제적측면과유산에대해걱정하는평범한사람들이었다.저자는예술가의삶과그들이살아가는격동적인세계를진정으로놀라운통찰력으로보여주며,우리가잃어버렸거나전혀본적이없는세계를장엄한필치로폭넓게그려냈다._《워싱턴인디펜던트리뷰오브북스》

오늘날파리는예술과패션,문화를사랑하는사람들의메카로서의매력을간직하고있다.이매력은벨에포크의유산이라할수있다.‘아름다운시대’라는용어에서알수있듯이,이것은문화가활짝꽃핀시대였다.매콜리프는이예술적폭발의시기를한해한해추적하면서도그빛나는그림의이면에관심을기울인다.유럽사의한획을그은흥미롭고중요한시대를정직하게묘사한뛰어난책._《북리스트》

학문적역사책이라기보다소설처럼읽히는책.1차자료를풍부하게인용하여역사의인간적인면을더없이친근하게보여준다._《뉴욕저널오브북스》

통찰력을갖춘개성적인책.각장에서우리는종종편지나일기를통해당대를살았던주요인물과사건을만나게된다.나는내가책속인물들의삶의일부인것처럼느꼈고,책을다읽을무렵에는내가이미알고있었던그유명한인물들을더깊이이해하게되었다._《컬렉티드트래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