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나이들 줄 알았더니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작가의 유쾌한 고백)

우아하게 나이들 줄 알았더니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작가의 유쾌한 고백)

$16.00
Description
슬프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
얄궂은 중년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내가 이 방에 왜 왔더라……’ 멍 때리는 일이 잦아지고, 이제 완전히 자리 잡은 옆구리 살 때문에 옷 입기가 힘들어지고, 몸의 부속이 하나둘 고장 나기 시작할 때,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된다. 아 이제 나도 속절없이 늙고 말았구나!
누구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하는 미묘한 시기. 6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당신이 결혼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들’이란 제목의 테드(TED) 강연으로 유명한 작가 제나 매카시는, 시종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이 책에서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말한다. 외모와 건강의 변화, 전 같지 않은 기억력, 쉽지 않은 살림 문제, 세대 차이, 결혼의 의미 등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문제들을 그 누구보다 솔직하게 꺼내 이야기한다.
불쑥불쑥 찾아드는 힘들고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제나 매카시의 글 곳곳에는 빛나는 통찰력이 담겨 있다. 때로 정곡을 찌르는 유머에 혼이 빠지게 웃고, 때로 나 역시 마주친 문제에 끄덕끄덕 공감하며, 사소해 보이지만 삶의 보석 같은 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맛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저자

제나매카시

JennaMcCarthy

소설가이자동화작가,에세이스트.특별할것없는하루하루의삶에서웃음을만들어내는뛰어난능력을지닌제나매카시는솔직하면서도신랄한유머로많은열성팬을거느린작가다.오랫동안《얼루어》,《코스모폴리탄》,《글래머》등의잡지에글을기고해왔고,라디오프로그램을진행하기도했다.지은책으로소설『모든건상대적이지Everything’sRelative』와『꽤망한것같은데PrettyMuchScrewed』,에세이『모든것의사이즈TheSizeofEverything』,『그게쉬웠다면,전부허니문이라고들불렀겠지IfItWasEasy,They’dCall
theWholeDamnThingaHoneymoon』를비롯해다수의책이있다.‘당신이결혼생활에관해모르는것’이라는제목의테드TED강연은600만회가넘는조회수를기록했다.캘리포니아샌타바버라에서남편과두딸과함께개와고양이털에파묻혀살고있다.
홈페이지JennaMcCarthy.com

목차

감사의말
경고:헛소리가포함되어있음
들어가는말:사람은자기음부만큼만늙는다

1.우아하게나이드는법과그밖에내가전혀알지못하는것들
2.내무릎이마음에안들어
3.머리손질은중노동이다
4.이물건들은다어디서나오는거야?
5.위기에빠질시간이없다(하지만술은한잔더마셔야지)
6.미니스커트와아줌마청바지에대하여
7.망할중년복부비만
8.적어도나는건강하다,아닐때도있지만
9.그냥차일뿐이야(사실은그렇지않다는점만빼면)
10.자기코털쯤은직접뽑을수있잖아
11.비상금이고뭐고,내장례식비용이나댈수있었으면
12.내상사는쓰레기.프리랜서이야기
13.얼마나피곤한지설명하는것도지친다
14.제발황소랑달리라고하지말아줘
15.우리때음악은정말좋았다,안그런가?
16.잠깐,내가여길왜또왔지?
17.내가절대바람피우지않을여러이유들
18.하지만전지금이순간이아니라어제를사는데요
19.내입에서똥냄새가난다고말하기전의애들이더좋았다
20.공사장인부들이언제이렇게고상해졌지?
21.천생연분만나기보다어려운중년의친구사귀기
22.지금우리는행복한가?

출판사 서평

더약해지고처지고늘어나고…시끄러워지는몸

우리는언제나이들었음을가장실감할까?가장보편적인계기는외모인경우가많을것이다.우리는심지어20대때에도눈가에주름이생겼다며“나늙었어”라고한탄하곤하지않았던가!이느낌에는가속이붙어서,나이가들수록불과한두해전사진만봐도‘나이때엄청어렸잖아?’라고생각하게된다.자연스럽게이책도외모이야기로시작한다.어느날친구들과수다를떨던작가는충격을받는다.바로성기회춘수술의존재를알게되어서다.저자는성기까지젊어보이고싶어하는세태를개탄하며이렇게생각한다.‘이봐,지금도미의기준은충분히높지않아?이제는빌어먹을아랫도리까지영원히스물두살처럼보여야하는거냐고?’
이렇게보이지않는곳까지도아름다워지고싶어하는것이사람의마음일진대,눈에보이는곳은어떨까.나이를먹으면좋든싫든간에피부상태가바뀌기때문에화장법도바꿔야한다.수많은매체들이말하는바에따르면그렇다.모공을가리는프라이머는필수적이고,파우더는주름을부각하기때문에화장대에서쫓아내야한다.또다크서클을강조하고싶은게아니라면아이라이너를절대눈아래쪽에그려서도안된다.
저자는이런조언들을비웃지만,자신역시이것들을전부시도해봤다는것또한인정한다.젊고예뻐보이고싶은욕구와,이것들은다헛소리라는마음속소리사이의갈등에서적당한균형을찾는것만큼어려운것도없다.

물론새롭게부상하는다른문제들에비하면외모문제는한가한고민축에속한다.이전에는그저아무일없이돌아가는자체로소중한줄도몰랐던몸의기능들이하나씩고장나기시작하면,어느새인생의중반기에접어들었음을체감하게된다.저자는사람들이왜결국은퇴하는지알것같다고말한다.
‘너무늙고노쇠해서더이상유의미한성과를낼수없어서도아니고,현금을산처럼쌓아둬서1달러도더벌필요가없어서도아니다.어느시점이지나면삐걱거리고쑤시는몸을쓸만하게유지하는일이그자체로풀타임업무가되기때문이다.’
어느날인가부터체온조절기능에문제가생긴제나매카시.거기에더해습관성으로허리를삐끗하게되고,평생먹어온진통제에난데없이알레르기반응이일어난다.실제로이런증상들이하나씩닥쳐오면우울해지기마련이지만,저자는이런상황마저도웃음으로승화한다.
어느날갑자기어깨를돌릴때마다뚝하는무서운소리가나서병원을찾은저자는의사에게서이것이그저노화때문일수도있다는무심한답을듣는다.그는이렇게생각한다.
‘점점성숙해지는이무척이나즐거운과정에서내몸이더약해지고축처지고어쩌면더짧아지고옆으로늘어날수있다는것은알았지만……더시끄러워진다고?’

잠깐,내가여기왜왔더라?

심지어신체기능만오작동을하는것도아니다.한때는총명했던두뇌였건만,언젠가부터방금전의일도기억을못하거나,일상적으로해오던일도착각하는상황이벌어져우리를당혹스럽게한다.저자는방이나거실로들어온뒤두리번거리며애초에이곳에왜왔는지를떠올리려고애쓰다가‘아니어떻게겨우7초전의기억을못할수가있지?’하는좌절감에빠지곤한다.그러다가한기사를보고깊은안도감을느끼는데,연구에따르면이‘보편적현상’의원인은노화나인지기능저하가아니라‘경계효과’로밝혀졌기때문이다.

알고보니범인은집안구조에있는것으로드러났다.연구원들은방문을넘어가는단순한행동이머릿속에서‘사건의경계’역할을한다는이론을제시했다.뇌가다음방에서일어날흥미진진한일(예를들면발톱을깎거나두루마리휴지를찾는것)을받아들일공간을마련하기위해전에있었던방에서일어난일을차단하고관련정보를깊숙이숨겨버린다는것이다.(……)즉만약내가거대한원룸에산다면이글을쓰고있지도않을것이란뜻이며,내가늙어서깜박깜박하는게아니라그저머릿속을정리하는데유난히탁월하다는뜻이다.(본문247쪽)

삶은변화하며,역동적이다

결혼한사람이라면평생을살아갈배우자와의관계를잘꾸려가는것이인생에서매우중요한부분이다.이런노력의하나로,어떤사람들은결혼을앞두고매우구체적인계약목록을작성하기도한다.이런계약서에사인함으로써앞으로평생섹스를얼마나자주할지,각자의자유시간을어떻게보낼지,무엇을하면안되는지,정확히무엇을‘바람’으로칠지를정해놓고,그것을어겼을때어떤처벌을받을지서류로작성해두는것이다.저자는이것이‘완전히미친생각’이라고단언한다.

결혼한지5년이상된사람은약혼했을때어땠는지를잠시떠올려보라.당연히일주일에두번섹스하는데동의했을것이다!그때당신은건강했고에너지가넘쳤으며호르몬의지배를받았고섹스를하룻밤에다섯번도할수있었다!맙소사,쪼다들이나일주일에두번하는거지.어쩌면너무모욕적이라서이런데사인하기싫었을수도있다.하지만짚고넘어가야할점이있는데,그때는아마똥을닦아줘야하고“책한권만더”읽어달라고애원하는아홉명의애들도없었을거고,툭하면짜증을내는나이먹은부모님과같은집에살지도않았을거고,다음융자를갚아야한다는스트레스도없었을것이다.(본문173쪽)

왜냐하면‘결혼생활은두사람이함께하는것인만큼역동적이기때문이다.’계획은틀어지기마련이고,우선순위는변화하고,예상치못했던장애물이불쑥나타난다.그런요소를무시하고미리쓰는혼전계약서는그야말로코미디라는이야기다.

나이가들면주변사람들과의관계도변화한다.물론인간관계는젊을때도어렵다.친구와의관계,연인과의관계,동료와의관계.하지만적어도그때는나와잘맞는사람만찾으면됐다!저자에따르면‘커플이함께어울려시간을보낼다른커플을찾는것은연인을찾는것보다약470억배는더어렵다.’파트너도나도똑같이어울려놀고싶은,잘맞는네사람이만나야하기때문이다.여기에아이까지더해지면성공확률은더욱더낮아진다.

나와파트너가그커플을똑같이좋아하는지,우리가그들의자녀양육법을받아들일수있는지만체크해서는안된다.이제는여기에더해우리집자식(들)과얼추비슷한또래에성별도같은딱맞는자식(들)까지있어야한다.물론그냥무시하고우리집의네살,여섯살여자애들한테그집의아홉살,열한살,열일곱살남자애들하고재밌게놀라고할수도있다.다만“할게없단말이야아아아”와“집에언제가냐고오오오”같은우는소리를30초에한번씩들을마음의준비를하는게좋다.(본문316-317쪽)

우리는‘갈수록더’행복해진다!

청년기를지난대부분의사람들은입버릇처럼“그때가좋았지”라고말한다.나이가들면서앞서이야기한것처럼얼굴엔주름이,허리엔군살이생기고,체력이나건강도이상신호를하나둘보내고,기억력이나두뇌회전도옛날같지않다.그러면우리의행복도는더떨어질까?
저자가찾아본여러연구에따르면다행히도그렇지않다.한조사에서는50세가넘은34만명의사람들이그냥행복한게아니라‘갈수록더’행복해지고있다고답했다고한다.이는매슬로의욕구5단계이론과상통한다.가장최소한의욕구인생리적욕구와안전의욕구가충족되고나면사회적성취욕구와존중받고자하는욕구가생긴다.이4단계의욕구가어느정도만족스러운수준에이르면드디어자아실현욕구,즉행복을마음껏추구하게되는것이다.

수십년간이힘든세상에서구르고나면(솔직히이때는사느라너무바빠서내가얼마나행복한지생각해볼겨를도없다)슬슬상황이바뀌기시작한다.더이상라면과맥주만먹으며연명하지도않고,레스토랑에서빈그릇을치우던사람도최소서빙하는웨이터로승진을한다.아기를키우는사람은그끔찍한‘기저귀와질식위험의시기’에서벗어나고,이제사람들은(바라건대)자기부모와함께살지도않고부모가주는돈으로살지도않는다.스스로가어떤사람이고무엇을좋아하며무엇을중요시하는지잘안다.삶이라는부서지기쉬운선물에감사할줄알게되고과거의실수를잊고넘기는법도배운다.(본문324쪽)

그래서저자는말한다.우리는더행복해지기를선택할수있다고.괴롭고짜증나고실망스럽고,때로는더없이고통스러운일들이연속되는삶이지만,위트를잃지않는저자의태도는이러한믿음때문이다.아무리절망스러운상황도웃어넘기는이책을읽다보면,녹록지않은이삶을어떻게헤쳐나가야할지힌트를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