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이야기 - 인류가 매혹된 별자

별 이야기 - 인류가 매혹된 별자

$16.00
Description
밤하늘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이야기책이다
신의 영광과 인간의 삶을 노래하는 별들의 이야기!
별이 가득한 밤하늘은 밝은 밤을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이다. 별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진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별에 대한 낭만을 버리지 않았다. 우리는 우주 배경의 영화를 보고, 별 조명으로 방을 밝히며 여전히 별을 사랑하고 동경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불러일으키는 별. 빛나는 천체를 향한 인류의 사랑은 아주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옛사람들은 별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저 별은 어째서 저 위치에 있을까? 하늘에는 대체 무엇이 살고 있을까? 상상은 이야기가 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밤하늘을 극장으로 꾸몄다. 고대 그리스의 밤하늘에서 사냥꾼 오리온은 전갈과 추격전을 벌였고, 오스트레일리아의 하늘에서는 삼형제가 카누를 타며 물고기를 잡았다. 땅을 낚아 올린 낚싯바늘이 하와이의 하늘에 자리 잡았고, 수많은 별로 이루어진 거인이 북쪽 하늘에서 알래스카의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이처럼 하늘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별자리에는 그 하늘을 보던 사람들에 대한 단서가 숨어 있다. 문화천문학 전문가인 저자는 별자리에서 기후와 자연환경, 문화와 종교는 물론 천체가 지리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움직이는지까지 읽어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별자리 이야기를 통해 결국 인간의 삶을 바라본다. 오늘날 표준 별자리의 기반이 된 그리스 신화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십이지신 이야기, 이름부터 낯선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설화까지. 전 세계의 밤하늘을 여행하는 이 책은 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드넓은 하늘로 안내하는 길잡이별이 될 것이다.

저자

앤서니애브니

저자:앤서니애브니
미국콜게이트대학교의천문학·인류학교수이며아메리카원주민연구의권위자이다.애리조나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고대문화의천문학을지속적으로연구해문화천문학의창시자로꼽힌다.1991년《롤링스톤》이선정한천문고고학분야미국최고의교수10명중한명이며,2004년하버드대학교의피바디박물관과메소아메리카연구소에서메소아메리카연구로H.B.니콜슨메달을,2013년미국고고학자협회로부터프릭셀메달을수여받았다.고대천문학에대한해박한지식과오랜연구성과를바탕으로쓰인그의책들은세계각국언어로번역되어호평받고있다.지은책으로『시간의문화사(EmpiresofTime)』,『행성과의대화(ConversingWiththePlanets)』,『별을향한길(StairwaystotheStars)』,『최초의아메리카인(TheFirstAmericans)』,『시간의끝(TheEndofTime)』등이있다.

역자:이영아
서강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성균관대학교사회교육원전문번역가양성과정을이수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누군가는거짓말을하고있다』,『두사람의비밀』,『몹쓸기억력』,『스티븐프라이의그리스신화』,『쌤통의심리학』,『민주주의는여성에게실패했는가』,『익명의소녀』,『라이프프로젝트』,『걸온더트레인』,『행복은어떻게설계되는가』,『도둑맞은인생』등다수가있다.

목차

서문

들어가는글-밤하늘의패턴을읽다

1장다양한얼굴을지닌오리온자리

2장모두를위한플레이아데스성단

3장태양의길과세계의점성술

4장은하수에얽힌수많은전설

5장암흑성운이만든은하수의검은별자리

6장곰과사냥꾼,북극의별자리

7장열대지방의길잡이별

8장하늘에세워진제국

9장별이박힌천장과거대한별자리들

10장하늘의여자와남자

에필로그

감사의말

참고문헌

이미지

출판사 서평

사라진신들의영광을재현하다

별자리라고하면대다수의사람들은서양의별자리를가장먼저떠올릴것이다.서양별자리는수메르문명에서유래해그리스를거쳐2세기에프톨레마이오스에의해48개로정리되었다.오늘날국제천문연맹은서양별자리를기준으로표준별자리88개를정했다.그러나세계의문화가서양을기준으로재편되기이전에각문화는자신만의별자리를지니고있었다.일부별자리는역사의뒤편으로사라졌지만어떤별자리들은여전히전해지고있다.언제사라질지모를과거의하늘을다시금그려내는것이저자앤서니애브니가하는일이다.

천문고고학이라는분야를개척했다는평을받는저자는이책에서남반구와북반구를넘나들고현재와과거를오간다.우리는그의안내에따라서양중심의하늘에서벗어나세계각지의하늘을누비며낯선신들의영광을접하게된다.플레이아데스성단에서는구슬을던져별을만든나바호족의검은신과누이에게살해당할뻔한아즈텍족의태양신을만나고,오리온자리에서는멸망한인류를되살린마야족의생명신이야기를듣는다.각각의신화가묘사하는하늘은모두다른세계관을담고있다.우리은하의중심부를보여주는은하수는체로키족에게는영혼의길로들어가는입구이지만,잉카족에게는하늘의중심부를흐르는거대한강이다.이처럼하늘을해석하려는시도는모든문명에서이루어졌다.우리는하늘을통해과거를만나고각문명의세계관을헤아려볼수있다.

별자리는사람들의세계관을비추는거울이다

별을바라보던옛사람들은별이왜그런모양으로배치되어있는지궁금해했다.인간은무작위로배치된물체사이에서규칙성을찾아내려는본능을지니고있다.해와달이규칙적으로뜨고지듯별의배치에도규칙이숨어있을지도모른다는생각이별자리를탄생시켰다.인간의규칙찾기본능이세상에대한호기심과만난것이다.사람들은별과별을이어닮은사물을찾아내고이야기를붙여하늘이라는책에각주를달았다.각주에는해석한이들의관점이반영되게마련인만큼별자리설화에도인간의문화가녹아들어있다.

이책은별이야기를문화적·과학적관점에서접근한다.저자는별을둘러싼다양한이야기들을모아공통점과차이점을분석하고인간의삶을통찰한다.눈이녹지않는극지방의수렵사회에서별은사냥과연관되어,북두칠성이곰과사냥꾼이된다.농경사회인인도네시아에서는하늘에쟁기가떠있고플레이아데스성단이그해농사를시작할시기를알린다.

별자리이야기에는지리에따른천체의운행과특징도반영되어있다.북반구고위도에서는북극성이정수리바로위에높이떠있어길잡이역할을하지못하기때문에북두칠성을중요하게여겼다.천체들이옆으로흘러가는것처럼보이는적도근처의폴리네시아에서는별들을일직선으로이어별자리를만들고방향을찾았다.남반구에서는은하수의암흑성운이뚜렷이보여오스트레일리아에는이와관련된설화가전해진다.저자는신화를과학적으로분석함으로써옛사람들이보던하늘의모습을더욱사실적으로상상하도록이끈다.

책에실린삽화와도판도독자의상상을돕는다.각장의첫머리에는대표적인설화의내용을담은삽화를,본문중간에는별의위치와별자리를설명하는도판을담았다.독자는이그림들을참고해저자가안내하는밤하늘의지도를좀더수월하게그릴수있을것이다.

별빛에매혹된인류는하늘에땅의모습을투영하고별에서신의모습을찾았다.세계를이해하고자하는인간의욕망이별자리이야기를지어내,우리는이이야기를통해다른세대와문화권의삶을들여다볼수있게되었다.시공간을초월한하늘을탐구하는이책은독자들에게밤하늘의새로운아름다움을일깨워준다.저자가말하듯“모든별이야기는바로우리자신의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