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 (양장)

논어 :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 (양장)

$16.43
Description
세상의 이치를 밝힌 동양철학의 최고봉
『논어』를 가장 쉽고 친절하게 옮긴 번역!
동양의 고전 중 가장 많이 읽혀왔으며, 동아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 『논어』. 공자의 말은 25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퇴색하지 않고, 오히려 시대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더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유교 성전’이라는 무거운 후광 때문에 오늘날엔 이 책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려대학교 김형찬 교수의 『논어』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대적인 번역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친절한 번역으로 내용을 막힘없이 읽어나갈 수 있고, 배경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각주를 통해 더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 더 나아가 원전까지 음미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책 뒤쪽에 원전과 어구 풀이까지 실어, 가벼운 입문에서부터 깊이 있는 공부까지 단계별 독서를 하는 데 알맞은 책이다. 현암사 동양고전 시리즈의 새 옷을 입은 이번 개정판은 기존의 오자 등을 바로잡고 문장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감 있는 모습으로 태어났다. 막상 책을 펼쳐보면 멀게만 느껴지던 『논어』가 얼마나 쉬운 말로 쓰여 있는지,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깨닫고 놀랄 것이다.
저자

김형찬

기원전551년노(魯)나라창평향(昌平鄕)추읍(?邑)에서아버지숙양홀(叔梁紇)과어머니안씨(顔氏)사이에서태어났다.태어나면서부터정수리가움푹들어가둘레가언덕처럼솟아있어이름을구(丘:언덕구)라고했다.3살때아버지를여의고17살때어머니를여의었으며,19살때송나라출신여인과혼인했다.20살때부터계씨(季氏)가문의창고지기로일했고가축사육일도맡았지만학문을게을리하지않았다.48살때정치에서물러나본격적으로제자를가르치기시작했다.3년뒤양호가망명하면서중도(中都)를다스리는책임을맡았고다시사공(司空)벼슬과대사구(大司寇)벼슬을지냈다.기원전497년이후여러나라를돌아다니다가기원전484년노나라로돌아왔다.기원전479년73살때세상을떠나노나라도성북쪽사수泗水(언덕)에묻혔다.

목차

옮긴이의말『논어』를펴내며5
한인간의체취가꾸밈없이묻어나는유교성전,『논어』12

제1편학이(學而)29
제2편위정(爲政)39
제3편팔일(八佾)51
제4편리인(里仁)66
제5편공야장(公冶長)75
제6편옹야(雍也)88
제7편술이(述而)100
제8편태백(泰伯)113
제9편자한(子罕)121
제10편향당(鄕黨)132
제11편선진(先進)141
제12편안연(顔淵)154
제13편자로(子路)166
제14편헌문(憲問)179
제15편위령공(衛靈公)199
제16편계씨(季氏)211
제17편양화(陽貨)220
제18편미자(微子)231
제19편자장(子張)238
제20편요왈(堯曰)248

원문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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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논어』란어떤책인가?

『논어』는공자와그제자들이세상사는이치나교육,문화,정치등에관해논의한이야기들을모은책이다.그안에는공자의가르침과언행을기록해놓은것도있고,제자의물음에대한공자의대답,제자들끼리나눈이야기,그리고제자이외에당대의정치가들이나은자(隱者)들또는마을사람들과나눈이야기도기록되어있다.그래서책제목도공자와그제자들이‘토론한이야기’라는뜻의‘논어(論語)’가되었다고한다.
공자는기원전551년,수많은나라가패권을다투던춘추시대에약소국에속하는노나라에서태어났다.공자가살던시기는여러제후국들이살아남기위해서로견제하고전쟁도불사하는불안정한상황이200년이상지속되던어지러운시대였고,바로옆에패자가되고자하는강대국제나라가있던노나라는수시로존립을위협받고있었다.패권을잡기위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던시대,공자는주나라의문화를복원하여예(禮)와인(仁)으로써천하의안정을도모하고자했다.그리고실제로자신의이상을현실정치에반영해줄군주를찾아여러나라를떠돌기도한다.그러나전쟁을통한세력확장에급급한제후들의귀에이런고상한말이들어올리없었다.결국공자는13년간의긴여정끝에다시노나라로돌아와자신의사상을책으로쓰고,후학들을교육하는데전념하게된다.비록당대정치에반영되지는못했지만,인간다운삶을꿈꾸었던공자의혜안은『논어』로남아이후2천년이넘는시간동안수많은사람들에게어두운세상을헤쳐나가도록이끄는길잡이가되었다.

왜현대의우리가『논어』를읽어야하는가?

공자는유교의시조이며세계에미친영향력이엄청난만큼흔히성인(聖人)으로일컬어진다.그러나공자는예수나석가모니같은다른성인들처럼신비에쌓인존재가아니다.오히려우리와다를것없는평범한사람이었다.그렇기에공자의언행이가감없이실려있는『논어』를읽다보면,그의꾸밈없는인간미를느낄수있다.
그의말중엔분명현대인이보기엔현실과맞지않고다소추상적으로느껴지는것들도있다.그러나그럼에도지금까지그의가르침에공감하는사람이많은것은그의말들에빛나는통찰과지혜가담겨있기때문이다.또한『논어』를읽다보면공자가생각보다소탈하고유연한사고를하는인물이었음을곳곳에서느낄수있다.어느날두제자가“좋은말을들으면곧실천해야합니까?”라고묻자공자는두사람에게서로상반되는대답을한다.누군가그까닭이무엇이냐고묻자공자는두제자의성향이다르기때문에서로다른말로써두사람에게다른행동을이끌어내기위함이라고답한다.지켜야할부분에서는엄격하면서도때에따라보이는유연함,그것이그의사상이수십세기를지나면서도바래지않게한원동력일지모른다.

“배우기만하고생각하지않으면막연하여얻는것이없고,생각만하고배우지않으면위태롭다.”
“무언가를안다는것은그것을좋아하는것만못하고,좋아하는것은즐기는것만못하다.”
“세사람이길을걸어간다면,그중에는반드시나의스승이될만한사람이있다.”

이런말들은지금도많은사람들이인생의지침으로삼는금언이다.이외에도배움을행할때,사람을대할때,나라를다스릴때무엇을중시하고,무엇을하지말아야하는지우리의시야를트이게하는통찰력이책곳곳에담겨있다.검소함,진실함,배려심,소탈함,겸손,의로움등우리가인생을살아가며갖추어야할덕목에대한공자의말은인간삶의이치를깨우치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