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건축 (인문학으로 보는 건축의 여러 가지 표정들)

지붕 없는 건축 (인문학으로 보는 건축의 여러 가지 표정들)

$16.50
Description
“건축은 지붕 없는 들 위에 서서
각자의 지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과 같다.”
건축에서 지붕은 경계, 영역을 한정하는 최초의 조형 요소다. 벽이 없어도 지붕은 땅 위에 가상의 선을 만들고 안과 밖을 구분하게 한다. 따라서 ‘지붕이 없다는 것’은 건축이 시작되기 이전의 상태를 말한다. 건축은 지붕 없는 들 위에 서서 각자의 지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과 같다. (본문 중에서)

『지붕 없는 건축』은 기행문도, 실용서도, 전문서도 아니다. 독립된 학문이나 엔지니어링 분야로서의 건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건축의 바탕을 이루는 일반적인 개념을 풀어 이야기하는 책으로, 이 책의 저자이자 건축가 남상문은 인문이라는 렌즈를 통해 전공어를 일상어로 번역하여 되도록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였다. 또한 건축학도 또는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비전공자가 건축을 통해 생각의 단초를 발견하고 새로운 지적 탐구의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에세이 형식이지만 건축의 보편적 주제들을 문화, 예술, 철학, 기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하고자 했다.
저자

남상문

1981년서울에서태어났다.어렸을때는그림을좋아해막연히화가를꿈꿨지만그림실력보다성적이좋아공과대학에진학했다.당시IT벤처붐이일어전자공학과가인기였는데그림을그릴수있다는말에별고민없이건축공학과를선택했다.20대에처음접한근대건축가들의영웅담과그들이그린유토피아가근사해보여설계를시작했고,도서관과현장을오가며건축을계속공부하다보니세상을조금씩이해하게되었다.연세대학교건축공학과설계스튜디오를수석졸업하고동대학원을거쳐(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실무를익혔다.현재는날곳DAYPLACE건축사사무소를운영하며아주대학교건축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보이지않는것
1┃일상과차이┃낯선길로걷다
2┃생각과언어┃비슷하지만다른
3┃삶과죽음┃나하늘로돌아가리라
4┃우연과불완전함┃못생기게사진찍으며놀다
5┃최초와최후┃인류의고향을탐구하다
6┃기억과부재┃빈자리에서당신을떠올리다
7┃새로움과혁신┃남과다르다는것은
8┃숭고와두려움┃크고높고무거운사물
9┃의미와흥미┃인간의본질은대답이아니라질문

제2장.보이는것
1┃장인과예술가┃만드는손과생각하는손
2┃현상과감각┃빛,소리,냄새를디자인하다
3┃연상과상징┃나는당신과다른것을보았다
4┃부분과전체┃방이먼저일까건물이먼저일까
5┃형태와기능┃참나무와코발트블루를좋아하세요?
6┃취향과스타일┃올바른취향이란무엇인가
7┃직선과곡선┃곡선은신의것인가당나귀의것인가
8┃창과창가┃집과세상을연결하는통로
9┃문과문간┃열고닫다

제3장.다시,보이지않는것
1┃의지와구조┃사람은건물을만들고건물은다시사람을만든다
2┃하얀벽과전망대┃권위로부터의해방
3┃공간과장소┃이름을붙이면버릴수없다
4┃장소와장소혼┃노트르담대성당과잠실5단지아파트
5┃디즈니랜드와메트로폴리스┃기획된모사품과장소의상실
6┃타운하우스와아파트┃스카이캐슬을꿈꾸다
7┃픽처레스크와도시재생┃마리앙투아네트의핫플레이스

사진출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건물은우리에게생각지도못한말을걸어온다.”

저자는스물다섯꼭지를‘보이지않는것’,‘보이는것’,‘다시,보이지않는것’이라는세가지범주로묶었는데,이분류는미국의근대건축가루이스칸이‘건축은보이지않는것이보이는것으로,그리고보이는것이다시보이지않는것으로변화하는과정’이라고설명했던것에서착안한것이다.
제1장‘보이지않는것’은건축이물리적실체로구현되기이전,관념과발상에관한장이다.일상,삶과죽음,기억,새로움과혁신,숭고와두려움,의미와흥미같은개념을통해건축에우선하는인간의본질에대해넓고도깊게논한다.제2장‘보이는것’은건축이물리적실체로드러나는과정,즉조형원리와구성에관한장이다.방이먼저일까건물이먼저일까하는‘부분과전체’의문제,올바른취향에관한고찰,직선과곡선의의미,창과문의복합적인역할등을다룸으로서시각화된건축의요모조모를뜯어본다.제3장‘다시,보이지않는것’은건축이장소,환경의일부가된후의사회적영향을다룬장이다.공간과장소의차이그리고‘장소혼’,타운하우스와아파트,메트로폴리스,도시재생등이키워드로등장한다.
건축은눈에보이지않는관념이나사회문화적배경등을디자인어휘를통해눈에보이는물리적조형으로바꾼다.만들어진건축물은그공간과장소를체험하는사람들에게정확히예측되지않은어떤감응을불러일으키고건축가가직접적으로의도하거나지시하지않은행위와현상을만들어낸다.저자에따르면“사람이특정한목적과의도를가지고건물을만들지만지어진건물은환경의일부가되어우리가생각지못한엉뚱한말을걸어오는것”이다.
『지붕없는건축』은생각이실천으로이어지고그실천이다시사회적조건으로작용하는일련의과정을소개한다.건축의여러가지표정을역사,인문,예술등을통해입체적으로보여주는이책이건축에대한,그리고인간에대한이해를도울것으로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