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

$19.67
Description
공직자의 기본 정신은 공렴(公廉)이다

조선 최고 실학자인 정약용 사상의 정수,
조선시대 공직자의 바이블 『목민심서』를 오늘의 눈으로 다시 읽다
정약용은 1818년 봄 유배지인 전라남도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48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작『목민심서』를 탈고했다.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모든 것들을 12편 72항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한마디로 『목민심서』는 조선 시대 공직자들의 바이블이었다. 흔히 조선 시대라고 했을 때 우리가 떠올리는 것처럼 이론이나 관념의 책이 아니라 실행의 본보기를 다룬 실질적인 내용을 제시한 것이다. 다산은 그 방대한 저작 속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목민관, 즉 공직자의 기본 정신은 ‘공렴(公廉)’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신 역시 그 두 글자를 가슴에 안고 평생 동안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았다. 그런 의미에서 목민심서는 다산이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공렴을 실천했는지에 대한 보고서이자, 옛날의 어진 목민관이 실천했던 공렴한 행정의 본보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는 바로 그 『목민심서』를 오늘날의 눈으로 풀어서 읽은 책이다. 평생을 다산 연구에 매진하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다산산문선』,『다산 정약용 평전』 등 다수의 저역서로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알려온 국내 최고의 다산 연구자이자 다산 연구소의 박석무 이사장이 정약용 사상의 정수를 이 책에 녹여냈다.

시대가 바뀌면서 다산이 말하던 목민관은 이제 수령이 아니라 최하급 공무원에서 입법부, 사법부의 공무원과 최고 지위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관리들의 부패를 개탄하며 목민심서를 썼던 시대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직자들의 윤리성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어왔다. 불과 얼마 전에도 공공기관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는 일이 있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산이 평생 동안 추구했던 공렴이라는 가치를 공직자는 물론, 우리 사회 모두가 실천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오늘의 눈으로 읽는 목민심서를 엮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다산의 사상과 공렴이 가진 의미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

박석무

1942년전남무안에서태어나전남대법과대학과동대학원을졸업했다.1971년「다산정약용의법사상」이라는논문으로석사학위를받았으나신원특이자라는이유로대학에서강의할기회를얻지못했다.그후오랫동안중·고교사로근무했다.유신반대유인물사건인전남대학교〈함성(喊聲)〉지사건으로수감되어1년을감옥에서지냈다.당시복역중다산저술에대한연구를한결실이『유배지에서보낸편지』이며,5.18민주화운동이후내란죄를피해은신하면서다산의문집들을번역한것이바로『다산산문선』과시선집『애절양』이다.민주화운동에투신하며이어진복역과수감생활을마치고나와본격적으로다산연구에전념했다.한중고문연구소장과제13·14대국회의원,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5·18기념재단이사장,단국대이사장,한국고전번역원장,단국대석좌교수,성균관대석좌교수등을역임했고,다산학술상공로상을수상했다.현재다산연구소이사장,우석대석좌교수로있으면서다산학연구를계속하고있다.

저서로는『다산기행』,『다산정약용유배지에서만나다』,『풀어쓰는다산이야기』,『새벽녘초당에서온편지』,『조선의의인들』,『다산정약용평전』,『다산에게배운다』가있고,편역서로『유배지에서보낸편지』,『다산산문선』,『애절양』,『다산시정선상,하』,『다산논설선집』,『다산문학선집』(공편역)등이있다.

목차

오늘에읽는목민심서

자서自序

제1편부임赴任

제2편율기律己

제3편봉공奉公

제4편애민愛民

제5편이전吏典

제6편호전戶典

제7편예전禮典

제8편병전兵典

제9편형전刑典

제10편공전工典

제11편진황賑荒

제12편해관解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사회적약자의목소리에귀기울이며
새로운세계를꿈꾸었던개혁가

다산정약용은2012년유네스코에서뽑는전세계네명의기념인물중한명으로선정되었을정도로수세기가지난지금에도전세계적으로업적을인정받는학자다.그동안다산을말할때그의뛰어난문장과학자로서의면모를먼저떠올렸다면,이책『목민심서,다산에게시대를묻다』를보면다산이무엇보다도실용주의자였으며현실적인사고를지닌실학자였다는사실을알수있다.
취임식과부임행차를하는과정부터정책홍보와공문서작성,원칙에맞는세금징수,사회적약자를가장먼저위하는정책을만드는것까지조선이라는사회적제약이많은시대에태어났음에도불구하고,기존시스템에얽매이지않고실질적으로도움이되는행정에노력을기울였다.유학뿐만아니라과학과수학,공학과토목공학,농학까지인간이살아가는데도움이되는모든실용적인분야를공부했던그의실용적인사고가그대로나타나는부분이다.

그는특히부패한사회와당시목민관들을개탄하고사회적약자의목소리에귀를기울이며,완전한복지사회를지향했다는점에서도시대를앞서나갔던사람이다.복지국가의건설,복지사회의구현,다산의꿈과희망은바로그점에집중되어있었다는사실은이책곳곳에서도드러나고있다.목민심서에서민民은당연히백성을뜻하지만다산은그중에서도특히사회적·경제적으로약자에속하는사람들에게초점을맞추었던것이다.그는복지를우선에둔행정과그를통해새로운세계를꿈꾸었던개혁가였다.

“『목민심서』의다른11편은애민편의내용을실천하기위한방법론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다시말해사회적약자를보살펴서,그들의삶이보장되는복지사회를이루기위해목민관이실천해야할임무를나열해놓은책이바로『목민심서』인것이다.”

’위엄은청렴에서나온다’
시대를관통하는다산의사상을200년이지나다시생각하다

목민심서라는말을풀어보면‘백성을잘다스리는마음의책’이라는뜻이다.저자는이책의머리말에서목민심서의제목중‘심서(心書)’의뜻에대한정약용의말을인용하여이야기한다.

“‘심서(心書)라고한것은무슨까닭인가?목민할마음은있으나몸소행할수가없다.그래서‘마음만의책’,즉‘심서’라고했다.’

백성을위해일하고싶은마음은간절하나귀양살이하는몸으로는실천할방법이없어‘마음의책’이라고했으니그얼마나애절한가.”

목민심서가세상에나온지200년이되어시대와관습이많이변했지만지금까지도그책이이야기하고있는목민관이가져야할마음은같다.공직자의공렴은나라와사회시스템을지탱하는기본이다.‘위엄은청렴에서나온다’는다산의철학은행정관의부패와시스템의사각지대라는변함없는문제를안고있는오늘날우리사회에서도모두가마음에새겨야할정신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