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식물을 따라 걷기로 했다

나는 식물을 따라 걷기로 했다

$18.00
Description
식물이라는 나침반을 따라 걷는 초록의 여정
자연을 만나 삶의 기쁨을 찾은 식물화가의 이야기
『하루 5분의 초록』 저자이자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우리 나무 이름 사전』의 삽화를 그린 식물화가 한수정이 식물을 만나 삶의 길을 찾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지은이는 이 책에서 우리 주변의 식물과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을 줄 수 있는지, 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식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식물화를 공부한 지은이는 결혼 후 이어졌던 6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춘천에 자리 잡는다. 오랜 시간 낯선 타국을 옮겨다니며 생겨난 마음의 병은 춘천의 자연 가까이 사는 동안 조금씩 치유된다. 마음의 생기를 되찾으면서 언제나 목말랐던 자신만의 일을 찾아 작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살핀다. 식물 그림을 그리고, 나뭇잎 스탬프를 제작하고, 지역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어린이들의 자연 교육에 참여하는 등 점차 식물화가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간다.
삶에도, 생활에도, 어수룩했던 지은이를 어엿한 한 사람으로 서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자연이었다. 그러한 자연에 고마움을 느끼는 만큼, 이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자연의 고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은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젖어들었던 편리를 위한 문명의 이기들을 멀리하기 시작하고 일상의 수고로움을 늘리는 생활을 시작한다.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자연과 교감하는 지은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집 앞에 자리한 나무 한 그루, 숲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식물, 텃밭에서 일구는 작물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위안을 주는지 느낄 수 있다. 또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지은이에게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된다. 조용하지만 힘 있게 들려주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36점에 이르는 아름다운 그림과 나뭇잎, 곤충 스탬프는 자연이 간직한 경이로움을 한층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해줄 것이다.
저자

한수정

대학에서미술을전공했고,졸업후아버지의농장일을도우면서식물에관심이생겼다.식물과관련된일을하고싶다는소망으로진로를모색하던중,영국식물화가협회SocietyofBotanicalArtists의교육프로그램을통해식물화를배웠다.6년의외국생활끝에한국으로돌아와춘천에자리잡고강원도립화목원의협력작가로활동하며나뭇잎스탬프와나뭇잎포스터를제작했다.저서로『하루5분의초록』이있으며,『헤르만헤세의나무들』,『우리나무이름사전』에삽화를그렸다.

목차

들어가는글-식물을따라걷는길

1부식물을따라걷다

필연의공간
늘곁에있던식물들
식물이라는나침반
춘천,새로운일상
화목원의봄
나무의시간
열매를키우는여름날
곤충찾기놀이
단풍잎을주우며
산책친구
겨울풍경속에는
계절

2부땅을밟고산다는것

감각하는생명
도시의플라타너스
나의길을찾아
나뭇잎스탬프
도서관에서의첫개인전
마을선생님
춘천에남다
나의시골집
시골의밤
긴장의날들
울타리안의생명들
텃밭의가르침
벚나무의죽음
작은동산속우주
빈나무

3부한사람으로서기위하여

온화하지않은자연
내가할수있는일부터
마땅한수고로움
물건들의수명늘리기
손으로보듬는살림
선택하는삶
등원산책길
새터전으로

4부바로여기,오늘을살다

서식지의조건
우리동네의초록지도
다시만난물까치
반가운퇴비장
주말엔산으로
베란다정원
시장보러가는길
새들의방문
발자국앞에서
부지런한삶

닫는글-다시꾸는꿈
찾아보기
본문그림설명

출판사 서평

식물이라는나침반을따라걷는초록의여정
자연을만나삶의기쁨을찾은식물화가의이야기

『하루5분의초록』저자이자『헤르만헤세의나무들』,『우리나무이름사전』의삽화를그린식물화가한수정이식물을만나삶의길을찾은이야기를담은에세이.지은이는이책에서우리주변의식물과자연이우리에게얼마나많은기쁨을줄수있는지,또우리의삶을어떻게바꿔놓을수있는지이야기한다.
식물에관심을가지면서식물화를공부한지은이는결혼후이어졌던6년간의외국생활을마치고춘천에자리잡는다.오랜시간낯선타국을옮겨다니며생겨난마음의병은춘천의자연가까이사는동안조금씩치유된다.마음의생기를되찾으면서언제나목말랐던자신만의일을찾아작가로서할수있는일을살핀다.식물그림을그리고,나뭇잎스탬프를제작하고,지역도서관에서전시회를열고,어린이들의자연교육에참여하는등점차식물화가로서의활동영역을넓혀나간다.
삶에도,생활에도,어수룩했던지은이를어엿한한사람으로서게한것은다름아닌자연이었다.그러한자연에고마움을느끼는만큼,이전에는무심히지나쳤던자연의고통이보이기시작했다.그러자자연스럽게나부터변화해야한다는생각을하게된다.지은이는자신도모르는사이젖어들었던편리를위한문명의이기들을멀리하기시작하고일상의수고로움을늘리는생활을시작한다.
담담하면서도섬세하게자연과교감하는지은이의이야기를듣다보면집앞에자리한나무한그루,숲에서만나는다양한동식물,텃밭에서일구는작물들이우리에게얼마나큰기쁨과위안을주는지느낄수있다.또환경을위해할수있는일이무엇일지고민하는지은이에게자연스럽게공감하게된다.조용하지만힘있게들려주는이야기사이사이에등장하는36점에이르는아름다운그림과나뭇잎,곤충스탬프는자연이간직한경이로움을한층더가깝게느끼도록해줄것이다.

“식물을바라볼때면가슴속깊은곳에서파도가일렁였다”

인생을살다보면이따금암흑속을헤매는것같을때가있다.지은이의인생에도그런순간들이있었다.공부를하는남편을따라6년간외국생활을하며두아이를키우느라지칠대로지쳐있었다.아이들역시자꾸바뀌는환경때문에언어에혼란이온터였다.그때위기에빠진지은이의가족에게춘천이손짓했다.한국으로돌아와사방이산과강이고,조금만나가면바다인춘천에살면서가족은조금씩미소를찾아간다.지은이는자신을위한공간을찾아‘강원도립화목원’을자주방문한다.그곳에서각종식물들을만나며다시그림을시작할용기를얻는다.
화목원의식물들을하나씩그려나가던중지은이는지우개조각을접하고,곧나뭇잎을지우개스탬프로만들면좋겠다는아이디어를떠올린다.단순히보기좋은그림에그치지않고,실제나뭇잎과비교하며우리주변의식물들에한발짝다가가도록하는역할을기대할수있지않을까.63종의스탬프를모아포스터를만드는크라우드펀딩은성공적이었다.펀딩을시작할때까지도사람들이관심을보일까막연히불안해했는데,나뭇잎포스터에대한호응은뜨거웠다.이작은성공에처음으로‘세상속에서있다는’느낌을받는다.이후스탬프작업이발판이되어도서관에서의전시회,스탬프를이용한어린이교육활동등점차지역작가로서의활동영역을넓혀간다.

최소한의자연인으로살아가기위하여

막춘천에적응할무렵남편은다른지방에더좋은직장을얻는다.당연히온가족이이사를갈것이라고생각한남편과달리지은이는고민끝에단호하게춘천에남기로한다.남편의꿈과삶을존중하지만,“이젠내꿈과삶도존중하고싶었”기때문이다.2년의시간을약속하고,남편없이아이들과살시골집을찾는다.
도시의아파트와는다르게시골집에서의생활은만만치않았다.변기가역류하고수돗물이얼고보일러가고장나는상황에서두아이를안전하게지켜야했다.그동안막연한보호속에서안일하고수동적인태도로살아왔던지은이는시골집에서일어나는문제들을해결하며점점더단단하고강한사람이된다.
자연에관심을가지면서점차환경문제의심각성을깨달은지은이는최소한의소비를하기로결심한뒤웬만한물건들은손수만들고고쳐쓰기시작한다.시장을볼때도가능하면비닐봉지를쓰지않기위해용기를가져가담아오고,텃밭을일구며음식물찌꺼기를‘쓰레기’로버리는것이아닌퇴비로만들어생태계속에서순환될수있도록한다.약속한시간이지난뒤,다시도시의아파트로이사온뒤에도이런실천은이어진다.
자연이우리에게준만큼은아닐지라도그것을위해조그마한노력이라도하는것,현대사회에서결코쉽지만은않은선택이지만이런작은수고로움들이모여우리의환경을지킬수있는것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