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

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

$16.00
Description
성소수자인 친구, 가족, 직원, 손님, 청소년에게
실수하거나 상처 주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지침서!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만약 내 자녀가 성소수자라면? 친구가 나에게 커밍아웃을 한다면? 혹은 내 직장에 성소수자 동료가 있다면? (이보다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아도 좋다.) 이럴 때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대해야 상대에게 상처 입히지 않고 존중을 표할 수 있는지, 이후에 어떻게 행동하거나 대처하고 어떻게 관계 맺어야 모두에게 안전하다는 감각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있는가? 선뜻 떠오르지 않는 당신에게 ‘적어도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이나 행동’을 알고 있는지 묻는다면 좀 더 답하기 좀 더 쉬울까?
인정하자. 우리는 잘 모른다. 아니, 어쩌면 거의 무지하다. 지금껏 우리 모두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자 심각한 문제다. 앞에 제시한 상황은 가상현실이 아니고 진짜 현실이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성소수자는 어디에든 있고 바로 우리 곁에 존재하며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성소수자(들)에게 나는 과연 믿을 만한 가족, 친구, 동료일까?
『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원제 ‘The Savvy Ally: A Guide for Becoming a Skilled LGBTQ+ Advocate’)를 펼치면 위에서 던진 모든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시민의 성숙한 자세를 배우는 데 무척이나 도움이 될 유용한 책이다. 책 제목에서 언급된 ‘성소수자 지지자’를 이 책에서는 앨라이(ally)라고 부른다. ‘앨라이’란 특정 소수자 집단에 당사자로서 속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을 말한다. ‘당연히 이들의 인권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앨라이의 자격을 갖춘 것이다.
성소수자 인권의 맥락에서 ‘앨라이’라고 하면, 이성애자이면서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성소수자 역시 앨라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만약 레즈비언이라면, 바이섹슈얼(양성애자) 혹은 팬섹슈얼(범성애자)의 앨라이가 될 수 있다. 혹은 백인 트랜스젠더 여성이, 유색인 트랜스젠더 여성과 연대하는 앨라이가 될 수도 있다. 누구든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관해서라면 전문가일지 몰라도, 다른 이들에 관해서는, 혹은 그들의 앨라이가 되는 방법에 관해서는 잘 모를 수 있다. 당신이 성소수자든 아니든 상관없다. 이 책은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LGBTQ+가 되는 것은 선택이 아니지만, 앨라이가 되는 것은 선택이다. 내가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는 LGBTQ+ 커뮤니티의 앨라이가 되는 데 필요한 실용적이고 유용하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55쪽)

이 책에서는 성소수자를 나타내는 머리글자로 LGBTQ+를 채택해 사용함을 밝힌다. 이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퀴어/퀘스처닝, 그리고 훨씬 더 다양한 정체성들’을 뜻한다. 이에 대한, 혹은 그 밖의 여러 용어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책 속에 포함되어 있으니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저자

지니게인스버스

LGBTQ+포용적인사회만들기및앨라이양성에힘쓰는교육트레이너이자컨설턴트.미국브라운대학교에서심리학을전공한뒤,브린모어대학에서사회사업및사회연구석사학위를취득했다.뉴욕주로체스터시에있는LGBTQ+지원단체아웃얼라이언스(OutAlliance)의교육책임자로일하며미국전역의대학,정부기관,초·중·고등학교,병원,종교기관등에서500회이상의트레이닝과정과워크숍을진행했다.LGBTO+권리증진에힘쓴공로로2019년1월뉴욕주의회교육및인권분야표창장을받았다.
www.savvyallyaction.com

목차

프롤로그

1장시작하기

1부앨라이로서식견쌓기
2장용어설명은권말부록을보시오
3장LGBTQ+로커밍아웃하기
4장지향,정체성,행위…맙소사!

2부상대를존중하는대화의기술
5장LGBTQ+에티켓
6장게이더와그밖의문제적가정들
7장좋은대화:유용한대화를이끄는기술
8장흔히하는실수들

3부더포용적인공간을만들기위해행동하기
9장이성애자자긍심행진과특별대우:흔한질문을다루는법
10장임시방편과근본적인해결책:더욱포용적인공간을만들기위한두가지길
11장거리에나가적용하기

4부책임감있는앨라이되기
12장앨라이백래시
13장지속가능성

용어설명
참고문헌
감사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선의의방관자에서
신뢰할수있는동료시민으로,
더나아가유능하고박식한지지자로!

저자인지니게인스버그는심리학과사회사업을공부하였으며현재교육자이자컨설턴트로서LGBTQ+포용적인사회만들기및앨라이양성에힘쓰고있다.저자는독자들이세상이지금보다더포용적이어야한다는생각을이미공유하고있으며,어떻게하면여기에도움이될수있을지알고싶어서이책을집어들었기를바란다고썼다.또한활동을통해많은사람을접하며실제로그렇게느꼈다고말한다.대다수의사람들은성소수자를혐오하려는의도가없거나심지어선의를가지고있지만‘잘몰라서’실수를저지르곤하며,그자신역시마찬가지의과정을거쳐왔음을책곳곳에솔직히녹여내기도했다.

나는많은이들이LGBTQ+인권과이들을포용하는사회의필요성에대해완전히동의하는데,단지무엇을해야하고어떻게참여해야하는지모를뿐이라는사실을발견하게되었다.(22쪽)

저자는15년간해온활동을바탕으로앨라이가되는데가장유용하다고생각되는도구와기술을한데모아대중들이최대한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도록정리하였다.책은총4부로구성되어있는데,1부‘앨라이로서식견쌓기’는시스젠더,퀴어등기본적인용어부터시작해수많은정체성단어들을이해할기회를제공한다.또한‘커밍아웃’에관해다각적으로다루면서성소수자의동료시민이라면알아두어야할기초토대를쌓게해줄것이다.
2부‘상대를존중하는대화의기술’에는좀더본격적이고유용한팁들이준비되어있다.2부에서는먼저성소수자와의(혹은성소수자가포함된집단의구성원들과의)대화에티켓을배울수있으며,성소수자에대한흔한편견과잘못된스테레오타입에는무엇이있으며이것들이어떤해악을끼치는지살펴본다.이를바탕으로성소수자에무지하거나왜곡된선입견을갖고있는다양한사람들과어떻게소통하고대화해야하는지유용한방법들을제공한다.
3부‘더포용적인공간을만들기위해행동하기’는동등함과형평성이라는두개념의차이를제대로이해하는것으로시작하여모임,기관,단체,시설등을‘환대하는’공간으로만들기위해시도해볼수있는임시방편과근본적인해결책을제시한다.
4부‘책임감있는앨라이되기’에서는앨라이로서가져야할마음가짐과태도에대해이야기한다.특히저자는‘지속가능성’에방점을두어,앨라이개개인의자기보호와자기수용,속도조절,꾸준한배움을강조한다.

그래도여전히스스로가바보처럼느껴지는가?까다로운당신을위해첨언한다.여러분은절친한친구가실수했을때어떤반응을보이는가?아마도이런얘기를할것이다.“이런건우리대부분에게새로운정보야.너도몰랐잖아.앞으로나아가며새로운것들을알게되는게멋지지않아?괜찮아,친구야.넌대단해!”같은이야기를여러분자신에게도해주자.(173쪽)

이책은성소수자와함께살아가는동료시민이갖춰야할자세에대해일러주지만,왜앨라이가되어야하는지설득하거나주장하는내용을비중있게담고있지는않다.이책은더많은사람들에게안전하고포용적인장소를만드는데도움이되는실질적인‘행동’에주목한다.이책의목표가있다면앨라이로서의활동을‘지속가능한일상의일부’로만들수있도록하는것이다.타인에게날을세우거나자기자신에게지나치게엄격하게구는식으로는꾸준히지속하기어렵다고『성소수자지지자를위한동료시민안내서』의저자는말한다.
처음발의된후15년이지났으나아직도제자리걸음인차별금지법제정을촉구하는목소리가여기저기서뿜어져나오는2022년봄,더욱이5월17일‘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앞둔이때우리앞에나타난꼭필요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