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방관자에서
신뢰할수있는동료시민으로,
더나아가유능하고박식한지지자로!
저자인지니게인스버그는심리학과사회사업을공부하였으며현재교육자이자컨설턴트로서LGBTQ+포용적인사회만들기및앨라이양성에힘쓰고있다.저자는독자들이세상이지금보다더포용적이어야한다는생각을이미공유하고있으며,어떻게하면여기에도움이될수있을지알고싶어서이책을집어들었기를바란다고썼다.또한활동을통해많은사람을접하며실제로그렇게느꼈다고말한다.대다수의사람들은성소수자를혐오하려는의도가없거나심지어선의를가지고있지만‘잘몰라서’실수를저지르곤하며,그자신역시마찬가지의과정을거쳐왔음을책곳곳에솔직히녹여내기도했다.
나는많은이들이LGBTQ+인권과이들을포용하는사회의필요성에대해완전히동의하는데,단지무엇을해야하고어떻게참여해야하는지모를뿐이라는사실을발견하게되었다.(22쪽)
저자는15년간해온활동을바탕으로앨라이가되는데가장유용하다고생각되는도구와기술을한데모아대중들이최대한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도록정리하였다.책은총4부로구성되어있는데,1부‘앨라이로서식견쌓기’는시스젠더,퀴어등기본적인용어부터시작해수많은정체성단어들을이해할기회를제공한다.또한‘커밍아웃’에관해다각적으로다루면서성소수자의동료시민이라면알아두어야할기초토대를쌓게해줄것이다.
2부‘상대를존중하는대화의기술’에는좀더본격적이고유용한팁들이준비되어있다.2부에서는먼저성소수자와의(혹은성소수자가포함된집단의구성원들과의)대화에티켓을배울수있으며,성소수자에대한흔한편견과잘못된스테레오타입에는무엇이있으며이것들이어떤해악을끼치는지살펴본다.이를바탕으로성소수자에무지하거나왜곡된선입견을갖고있는다양한사람들과어떻게소통하고대화해야하는지유용한방법들을제공한다.
3부‘더포용적인공간을만들기위해행동하기’는동등함과형평성이라는두개념의차이를제대로이해하는것으로시작하여모임,기관,단체,시설등을‘환대하는’공간으로만들기위해시도해볼수있는임시방편과근본적인해결책을제시한다.
4부‘책임감있는앨라이되기’에서는앨라이로서가져야할마음가짐과태도에대해이야기한다.특히저자는‘지속가능성’에방점을두어,앨라이개개인의자기보호와자기수용,속도조절,꾸준한배움을강조한다.
그래도여전히스스로가바보처럼느껴지는가?까다로운당신을위해첨언한다.여러분은절친한친구가실수했을때어떤반응을보이는가?아마도이런얘기를할것이다.“이런건우리대부분에게새로운정보야.너도몰랐잖아.앞으로나아가며새로운것들을알게되는게멋지지않아?괜찮아,친구야.넌대단해!”같은이야기를여러분자신에게도해주자.(173쪽)
이책은성소수자와함께살아가는동료시민이갖춰야할자세에대해일러주지만,왜앨라이가되어야하는지설득하거나주장하는내용을비중있게담고있지는않다.이책은더많은사람들에게안전하고포용적인장소를만드는데도움이되는실질적인‘행동’에주목한다.이책의목표가있다면앨라이로서의활동을‘지속가능한일상의일부’로만들수있도록하는것이다.타인에게날을세우거나자기자신에게지나치게엄격하게구는식으로는꾸준히지속하기어렵다고『성소수자지지자를위한동료시민안내서』의저자는말한다.
처음발의된후15년이지났으나아직도제자리걸음인차별금지법제정을촉구하는목소리가여기저기서뿜어져나오는2022년봄,더욱이5월17일‘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앞둔이때우리앞에나타난꼭필요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