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직업 (개부터 벼룩까지,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동물들의 50가지 이야기)

동물의 직업 (개부터 벼룩까지,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동물들의 50가지 이야기)

$16.00
Description
실을 잣는 조개
상처를 치료하는 구더기
첩보 요원이 된 고양이
드론을 사냥하는 독수리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하는 동물들의 세계!
개는 인간의 친구로서 1만 5천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일을 해왔다. 전통적으로는 집을 지키고 양을 치거나 사냥을 도왔고, 오늘날에는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고 마약을 찾아낸다. 개만이 인간의 생활을 도운 것은 아니다. 소는 밭을 갈고, 말은 사람을 태우고 다니며, 고양이는 쥐를 잡고, 양은 털을 제공해왔다. 인간은 다양한 동물들을 길들여 가축으로 삼아 생활에 도움을 얻었다. 이처럼 인간은 동물들을 길들여 가축으로 삼고 생활에 다양한 도움을 구해왔다.

그러나 이보다 더 특이한 일을 하는 동물들도 존재한다. 고대에 코끼리는 전투에 참전해 적군을 향해 돌격했고, 요즘에는 훈련받은 쥐가 땅에 묻힌 지뢰를 찾아낸다.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구리를 이용하던 시절이 있었고, 거머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치료에 활용되어 왔다. 『동물의 직업』은 이런 특수한 일을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다.

인간과 동물이 맺는 관계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어떤 일자리는 사라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도 한다. 매사냥은 동아시아부터 유럽까지 전 세계에 널리 퍼졌던,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전통이다. 그러나 총기와 탐색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인간은 더 이상 사냥에 매를 투입하지 않는다. 이제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사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전통이 되었다. 그러나 아랍에서는 사냥매가 여전히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어 호화스러운 매 전문 병원이 생겼으며, 정찰 드론을 제거하기 위해 독수리들을 훈련하기 시작한 나라도 있다. 이 책에는 한때 있었지만 사라진 일, 지금도 있는 일, 새롭게 생겨난 일이 모두 담겨 있다.
저자

마리오루트비히

MarioLudwig
독일의생물학자이자과학저술가.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생물학을공부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자연에서볼수있는다양한현상과동물들을재미있고유머러스하게다루는저술로유명하다.독일과스위스의여러동물및자연잡지에정기적으로기고하고있으며,라디오브레멘의〈동물들(Tiere)〉코너를진행하며과학분야의새롭고독특한소식을전하고있다.저서로『아빠가임신했다(Papaistschwanger)』,『침략(Invasion)』,『매력적인포식자들(FaszinationMenschenfresser)』,『동물의가족생활(DasFamilienlebenderTiere)』등다수가있다.
이책에서그는우리가잘알지못하는인간의조력자인동물들의이야기를펼쳐놓는다.인간은역사속에서다양한동물들에게일을맡겨왔다.시대가변함에따라지금은사라진일부터새로생겨난일까지동물이어떻게인간과관계를맺어왔는지살펴본다.

목차

들어가는글:인간은어떻게동물과가까워졌을까
결핵을진단하는쥐
당뇨병을경고하는닥터훈트
날개달린방사선전문의이자예술가비둘기
미니어처외과의사구더기
치료사이자다목적약국인거머리
다이어트에이용되는조충
임신을확인하는개구리
마취과의사전기가오리
가사도우미가된꼬리감는원숭이
지느러미가달린기적의치료사돌고래?
정력에좋은벌레,가뢰
만병통치약동충하초
발관리사닥터피시
천연환각제콜로라도두꺼비
마약운반책이된동물들
트러플탐지돈보다는트러플탐지견
뷔르히비츠진드기치즈
말코손바닥사슴치즈
세계에서가장비싼커피를만드는사향고양이
세계기아의해결사,병사파리
립스틱속의연지벌레
황제의색을만드는자주색뿔고둥
바다의금실잣는아가씨,대왕키조개
황금케이프를만든마다가스카르실크거미
종이,얼음,향수의탄생에얽힌똥
화폐가된조개와깃털
몸을닦는해면
바다의어획도우미들
사냥을함께하는페럿
사냥을함께하는매
제국을수호하는까마귀
라이카,햄,한무리의곰벌레
고대의탱크전투코끼리
동물첩보요원들의실패,불운,실수담
지뢰를찾아인도주의미션을수행하는쥐
드론저격수독수리
크렘린의까마귀경찰
코코넛따기를가르치는원숭이학교
양을치는당나귀
공항에서근무하는벌들
오리를빌려드립니다
고고학자가된개
살인사건의진상을밝히는법의학자동물들
일기예보를하는개구리
동물이정말로지진을예측할수있을까?
더빨리달리기위해로봇을태우는낙타
뱀마술사에게홀린독사
날개달린검투사귀뚜라미
여러재주를선보이는작은예술가벼룩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간에게노동력을빌려주는동물,부산물을제공하는동물

인간은스스로의힘으로해결하기힘든일을하기위해동물의손을빌린다.동물을길들여그신체적특징을이용하는사례는흔히찾아볼수있다.높은야자수위에달려있는코코넛을따는일은인간에게는너무나위험해부상위험이크지만,몸이가볍고날랜원숭이들은사람보다더수월히그일을해낸다.그렇기에태국의코코넛농장에서는원숭이학교를세워일할원숭이들을훈련한다.냄새를잘맡는동물들을이용해땅속의지뢰나버섯을찾아내고,물속을자유롭게헤엄치는돌고래와협력해물고기의위치를알아낸다.
노동력을제공하는것을넘어각종부산물을만드는것까지‘일’의범주에포함한다면일하는동물의범주는더욱넓어진다.고대로마인은대왕키조개에게서실을채취해금색옷을지었고,고대페니키아인은뿔고둥에게서염료를뽑아내천을보라색으로물들였다.현대에는사향고양이의똥에서고급커피를얻고코끼리똥으로종이를만든다.이처럼인간은다양한분야에서동물들의도움을받아왔다.

“과거에얼마나많은동물이인간의일을대신해왔고지금도얼마나많은동물이그렇게하고있는지놀랍고감탄스러울따름이다.유감스럽게도알려지지않은것들이훨씬많다.”-11~12쪽

시대에따라바뀌어온동물과인간의관계를다시생각하다

인간과동물이맺는관계는시대와사회에따라변한다.기술이발전함에따라어떤일자리는사라지기도하지만,새로운일자리가생겨나기도한다.매사냥은동아시아부터유럽까지전세계에널리퍼졌던,수천년동안이어진전통이다.그러나총기와탐색기술이발달한오늘날인간은더이상사냥에매를투입하지않는다.이제대부분의지역에서매사냥은역사의뒤안길로사라진전통이되었다.그러나아랍에서는사냥매가여전히부의상징으로자리잡고있어호화스러운매전문병원이생겼으며,정찰드론을제거하기위해독수리들을훈련하기시작한나라도있다.이책에는한때있었지만사라진일,지금도있는일,새롭게생겨난일이모두담겨있다.
이책에실린일하는동물들의이야기는신기하고흥미롭지만때때로불편하다.이제많은‘동물의직업’은동물의자유와생존권을침해한다는이유로비판받는다.옛날에는당연하게여겨졌던일이사회적인식이변하고환경문제가심각해짐에따라비판의대상이된것이다.정원의해충을잡기위한오리대여서비스는오리의습성을무시하며진행되고,어떤동물은마약운반같은불법적인일에강제로동원된다.붉은색천연염료를얻기위해서는수백만마리의연지벌레를죽여야하고,스펀지로쓰인몇몇종의해면은무분별한남획으로멸종위기에처했다.
동물을이용하는산업을둘러싸고이익집단과동물보호단체의의견이충돌하기도한다.이책에서저자는이런문제들을깊게파고들지는않지만외면하지도않는다.“앞으로우리가살펴볼주제에는부분적으로복잡한내용들이포함되어있지만이런문제들까지완벽하게다룰수없음을이해해주길바란다.”라고양해를구하면서도동물의활동이어떤지점에서비판을받고있는지짚으며판단을독자의몫으로남겨둔다.이책에실린수많은동물들의이야기는인간과동물의관계를다시생각해보는계기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