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피아노 앞으로 : 스티븐 허프의 음악에 관한 짧은 생각들

한 번 더 피아노 앞으로 : 스티븐 허프의 음악에 관한 짧은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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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티븐허프

져자:스티븐허프
세계적인피아니스트이자작곡가.60장이상의음반을발표하고‘콘서트피아니스트’로서세계를누비며연주를이어가고있다.줄리어드음악대학에서피아노를가르치고있으며연주와강의사이에틈틈이글을써책을내는작가이기도하다.
임윤찬이우승한2022년반클라이번콩쿠르에서심사위원을맡았으며필수곡인〈팡파레토카타FanfareToccata〉를작곡했다.2022년8월에는내한해대전시향,창원시향과협연하였다.자주한국을방문하고있으며통역이나매니저없이활동을할정도로한국과깊은인연을맺고있는음악가다.
《이코노미스트》가선정한‘가장영향력있는지식인20인’에꼽힌스티븐허프는1983년뉴욕나움버그콩쿠르에서우승하며본격적으로피아니스트의길을걷는다.세계적인오케스트라가사랑하는현역연주자로서잘츠부르크,모스틀리모차르트,에든버러,BBC프롬스등의페스티벌에25회이상초청받았고,런던로열페스티벌홀,뉴욕카네기홀,링컨센터,케네디센터등에서연주하였다.디아파종황금상과그래미상(최우수실내악퍼포먼스)을수상했으며그라모폰상에서올해의음반과골드디스크를비롯해8개부문에서수상한그는우리시대최고의피아니스트중한명으로평가받고있다.
2021~2022시즌에는왕립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국립프랑스오케스트라,런던필하모닉등과협연중이며,BBC필하모닉의전속아티스트로활동하고있다.
《뉴욕타임스》,《가디언》,《텔레그래프》에글을발표하였으며지은책으로소설『마지막피정TheFinalRetreat』등이있다.그의글은투어이동간에썼다고는믿을수없을만큼깊이있는사유로가득차있다.특히이번책에서는지적탐구정신에서비롯된음악관과교육관,종교관등을가감없이드러냄으로써왜자신이지적인피아니스트로불리는지잘보여준다.

역자:김하현
출판사의편집자를거쳐지금은번역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여성의수치심』(공역),『타인이라는가능성』,『예측의역사』,『밀회』,『아무것도하지않는법』,『한낮의어둠』,『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분노와애정』등이있다.

목차

여는말

토론장
무대위로한번더
스튜디오의콘서트피아니스트
음악과음악가들에게
그리고더
종교에관한짧은생각들
생각의끝에서

감사의말

스티븐허프:디스코그래피198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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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음악의존재이유를찾는여정
클래식,어쩌면온전히듣는자의것

거장스티븐허프는최고의자리에있음에도음악에관한가장기본적인생각,누가듣는지에대한고민으로되돌아가책을시작한다.그는오디션을봤던위그모어홀과교회를연주공간으로서재조명하며책을열고이어서관객을돌아본다.클래식음악이모두에게평등해야함을말하기위해서다.“클래식음악은세대를넘나든다.시대를초월하고,만인공통이며,영원히늙지않는다.”그러고는사실클래식음악이모두를위한것이아님을밝힌다.사회적,경제적배제의논리가존재하며쉽게즐길수없는“노력이필요한”감상활동이라는것이다.이는클래식음악을즐기지않는사람의탓도어려운곡의탓도아니다.그저시차가있을뿐이다.글에그치지않고그시차를줄이기위해몸소시차를이겨내가며꾸준히투어를이어가는저자의실천은잔잔한감동을준다.

허프는관객에대한이야기를마무리하며클래식연주회에가는것이수동적인경험이아니며관객이공연의필수요소임을강조한다.팬데믹으로인한잇단공연취소에좌절하지않고앨범작업을멈추지않은그의노력은음악의존재이유인청자에게응답하려는강한의지의표현이다.

음악과인간에대한무한한애정에서비롯된이야기
글쓰는음악가스티븐허프

『한번더피아노앞으로』를통해저자는클래식음악에대한애정을숨김없이드러낸다.올8월한국에서선보인차이콥스키,라흐마니노프에대한애틋한감정에서시작해엘가와종교,베토벤과카덴차,디킨스를떠올리게하는브람스의음악,슈베르트의인간미가득한천재성,보웬의고집,자유도높은몸푸의음악,바흐에대한기호,쇼팽과리스트가불을지핀연주기법의영역,재즈와아시아음악에영향을준드뷔시,글렌굴드와현대적녹음에이르기까지수많은주제를타고글로연주를계속한다.책을읽어나가면스티븐허프와시즌투어를내내함께하고있는듯한경험을하게된다.쉽고명확한단어사용으로솔직하고소탈하며매력넘치는그의수많은글들은《월스트리트저널》이왜그를“뛰어난클래식통역가”로평가했는지알게해준다.

‘한번더피아노앞으로’는팬데믹에도굴하지않고꾸준한녹음과기고를통해음악에대한사랑을보여준그의의지를강조한제목으로원제‘RoughIdeas’에서저자의허락을얻어변주한것이다.음악의존재이유를관객이라말하며음악의가치를인간성의회복,평등의실현,종교적선과의만남으로보는관점을통해우리는연주뿐아니라글로도유려하게말하는전혀새로운피아니스트와만나게된다.

한국을사랑한피아니스트
임윤찬과한국관객들에게보내는응원

친절한태도와주제를망라하는글쓰기를통해세상과소통하려하는스티븐허프는2007년첫내한이후꾸준히한국을찾았다.코로나19대유행이후에도내한해연주를이어갔으며통역이나매니저없이활동하는등한국과인연이깊다.올8월에는대전시향,창원시향과협연을통해한국팬들에게자신의연주를선보였다.그런그가서면인터뷰를통해한국의독자들에게따뜻한답신을보내왔다.멋진관객을가진한국에큰감사와부러움을전하는내용이다.

“난그냥한국을방문하는게좋다!한국은젊고열정적으로집중하며훌륭한음악을듣고싶어하는최고의관객들을가지고있다.고향에서멀리떨어져있으면서음악을통해서는이관객들과함께있는것이매우행복하다.내가연주할때,공연장에는많은친구들이있는것처럼느껴진다.”

그는인터뷰에임윤찬과의인연에대한소회와격려도담아보냈다.

“1라운드부터윤찬군의연주가너무좋았고항상결선에진출하길바랐다.그러고나서윤찬군이준결선에서리스트를연주했을때,나는그가진정으로초월적인경지에도달했다고느꼈다.빠른손가락의영특함보다는(많은사람들이그렇게할수있다)그가리스트의수사학,시야,성격을이해했기때문이다.그것은속도가아니라일종의내면의카리스마다.그리고우리가이것을훨씬더명확하게보았을때,그것은더느린걸음걸이로나타났다.젊은피아니스트들을위한조언은사람마다다를것이다.가장큰위험은그나이대의누군가가탈진할수있다는것이다.이건여러번일어난일이다.심지어리스트도너무많이일했기때문에콘서트를떠나야했다.그리고반클라이번자신도비슷한운명을겪었다!윤찬군이그가찾고싶은것들을발견할충분한시간을가지고있다고느끼길바란다.

힘차게첫발을내디딘젊은피아니스트는이제어디에서무엇을연주하고싶은지선택할수있다.그것은드문호사다.그리고그의앞날은수십년이나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