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딸

신부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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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날선 비판정신으로 ‘정치적 글쓰기’를 실천한 조지 오웰, 그의 장편 6권을 모은 소설 전집을 출간하였다. 이번 전집은 문학 전문 번역가 공진호와 이영아가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수준 높은 번역으로 만날 수 있으며, 공진호 번역가와 김성중, 정용준, 금정연 등의 작가들이 해설을 더해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신부의 딸〉은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는 작품이자 오웰의 소설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로 더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찰스 헤어 신부의 외동딸 도러시.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다 교인들을 다 떠나보내고 빚이 쌓여가는데도 대책 없이 까탈스럽게 구는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고 온갖 궂은일을 맡아 교회 살림을 꾸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기억상실 상태로 거리에서 깨어나고, 의탁할 곳 없는 몸으로 떠돌아다니며 일용직 노동을 하거나 거리에서 노숙을 하며 버틴다. 교회라는 작은 보호막 속에서 금욕적인 인생을 살던 도러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상황에 부닥치며 점차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

조지오웰

GeorgeOrwell

정치적글쓰기로20세기문학사에엄청난영향을미친작가이자'가장위대한영국작가'중하나로손꼽히는작가.조지오웰은간명한문체로계급의식을풍자하고사회의부조리를고발하는데탁월하였으며사회주의자이자반파시스트주의자로서치열하게글을쓴소설가이자언론인,비평가다.본명은에릭아서블레어(EricArthurBlair)로1903년6월25일영국령인도의벵골주모티하리에서태어났다.
어린시절영국으로돌아와명문기숙학교세인트시프리언스를거쳐상류층자제들이다니는이튼스쿨에장학생으로입학한다.이후대학진학을포기하고버마에서5년간제국경찰로근무했으나영국제국주의의실체에환멸을느끼고사직한다.이시절의경험이『버마의나날』(1934)에잘녹아있다.
작가가되기로결심하고파리와런던에서빈민과노숙자들의생활을몸소체험하며첫작품『파리와런던의부랑자』(1933)를쓰고,'조지오웰'이라는필명으로발표한다.이후『신부의딸』(1935)과『엽란을날려라』(1936)등사회부조리를고발하는작품을꾸준히발표하며작가로서의입지를다진다.
1936년스페인내전이발발하자파시즘에맞서싸우기위해자원하여스페인통합노동당의용군으로싸웠다.이때의경험을『카탈루냐찬가(HomagetoCatalonia)』(1938)에담았고,이때부터조지오웰은정치적인성향이짙은작가로알려진다.
1938년폐결핵을진단받고모로코에서요양을했으며,건강을회복한후『숨쉴곳을찾아서』(1939)를출간한다.다시영국으로돌아와1941년BBC에입사하여2년동안라디오프로그램을제작하기도했다.1945년러시아혁명과정을풍자한정치우화『동물농장』을출간했으며,이책으로그는일약세계적으로주목받는작가가되었다.1946년스코틀랜드서해안에있는주라섬에머물며집필에만전념하였고인간의본성을위협하는전체주의를비판한또다른걸작인『1984』(1949)를완성했다.지병인결핵이악화되어1950년1월21일46세를일기로숨을거둔다.

목차

해설
신없이성스러운,무신론자성녀
도러시의모험-김성중
조지오웰연보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의조지오웰소설전집!

날선비판정신으로‘정치적글쓰기’를실천한조지오웰,
그의장편6권을모은소설전집출간
처음으로번역소개되는『신부의딸』포함
‘최고의작가’오웰을오롯이만날수있는소설전집

“지난10년간내가가장하고싶었던일은
정치적글쓰기를예술로만드는것이었다.”

현암사가국내최초로조지오웰의소설전집을펴낸다.오웰은BBC가조사한‘지난천년간최고의작가’3위에,〈타임스〉가선정한‘1945년이후최고의영국작가’2위에뽑힐만큼문학사에큰영향을끼친작가다.“지난10년간내가가장하고싶었던것은정치적인글쓰기를예술로만드는것”이라고밝혔을만큼오웰의작품들에는정치적의식이강하게드러난다.
개인의모든것을감시하고통제하는‘빅브러더’가등장하는『1984』나전체주의의위험성을묘사한『동물농장』은역사와사회를논할때자주인용되며,특히『1984』는후대의많은문학작품과각종미디어에깊은영향을미쳤다.
소련식전체주의를강력히비판한위두작품으로인해반공작가라는오해를받기도했지만,오웰은평생스스로를사회주의자로여겼다.사회주의자이면서도당대좌파지식인이자신들의이념을위해외면했던소련의파시즘적현실을소리높여비판할줄아는진정한투쟁가였으며,그것을높은수준의문학으로끌어올린뛰어난작가였다.
그중요성만큼많은조명을받아온『1984』와『동물농장』에비해『버마의나날』,『엽란을날려라』,『숨쉴곳을찾아서』는소개된적이많지않다.그중에서도『신부의딸』은이번현암사의전집에서최초로번역출간되어더욱더의미가깊다.『1984』와『동물농장』의명성이워낙높아상대적으로다른작품들이상대적으로덜주목받았으나,이작품들역시오웰만의비판의식과유머,통찰력이빛나는빼어난소설이다.

이번전집은문학전문번역가공진호와이영아가심혈을기울여작업한수준높은번역으로만날수있으며,공진호번역가와김성중,정용준,금정연등의작가들이해설을더해작품을한층더깊이있게읽을수있도록도왔다.뛰어난번역과아름다운디자인으로많은사랑을받은〈나쓰메소세키전집〉을이어가는현암사의또하나의클래식전집시리즈로자리매김할수있을것이다.


어느날기억을잃고깨어난신부의딸,
상상조차못했던상황들에부딪치며겪는내면의변화

앞서언급했듯이번전집에는오웰의소설가운데국내최초로번역된『신부의딸』(1935년)이포함되었다.이작품은아직오웰이소설을통해본격적으로‘정치적글쓰기’를하기전에쓴소설이다.그러나다른초기작들과마찬가지로,그의두번째소설인이작품역시사회부조리에대한오웰의문제의식이짙게드러난다.
찰스헤어신부의외동딸도러시.자신만의원칙을고수하다교인들을다떠나보내고빚이쌓여가는데도대책없이까탈스럽게구는아버지의비위를맞추고온갖궂은일을맡아교회살림을꾸려간다.하지만독실한믿음을가지고금욕적삶을살던도러시가어느날기억을잃은상태로길위에서깨어나면서모든것은바뀌어버린다.
몸을의탁할곳이없어진도러시는홉을따는일용직노동을하고광장에서부랑자들과함께노숙과구걸을하는등겨우하루하루를버틴다.그사이에기억이돌아와아버지에게편지를쓰지만,완고한아버지는자신의명예를더럽힌딸을모른척한다.그나마먼친척의도움으로도러시는추락직전가까스로사립학교의교단에선다.교회살림을하던때와는완전히다른삶을살면서도러시의내면은서서히변화한다.
이작품에서오웰은그가초기작품들에서천착했던빈곤문제를비롯해열악한영국교육계의상황,종교적양심등다양한주제들을다룬다.오웰의소설가운데유일하게여성주인공을전면에내세웠다는점,또제3부에서희곡형식을띠는실험적시도를했다는점에서도중요하게다루어져야할작품이다.
“명성의덤불을치우고작품자체로들어가보면오웰이야말로소설을흥미롭게쓰는데각별히공을들였던작가라는것을알수있다”라는소설가김성중의평처럼이작품은대작가의작품이라는선입견없이보아도인간의본질과사회의세태를예리하게그려낸수작이다.결코가볍지않은주제를다루면서도시종잃지않는유머감각이곳곳에서살아숨쉬어읽는동안지루할틈이없다.
도러시는많은모험을하지만,결코자신에게압력을가하는거대한세계에굴하거나흡수되지않으며오히려자기자신을찾는길에이른다.오웰이던지는이러한주제는현재를사는우리에게도여전히유효하며,그렇기에그의작품은지금도우리에게의미를지닌다.

조지오웰의소설중유일하게여성이주인공인『신부의딸』은무엇보다재미있다.이책을읽으면서새삼스럽게발견한것은오웰이소설을흥미롭게쓰는작가라는것이다.
-김성중(소설가)

조지오웰소설전집

『버마의나날(BurmeseDays)』(1934년)

조지오웰의첫장편소설.1922년부터5년간제국주의경찰로서오웰자신이직접버마에서생활한경험을바탕으로쓴작품이다.영국의목재회사직원인존플로리는서른다섯살로버마카욕타다에주재하는현장관리자다.어느날유럽인전용클럽에원주민을받아들이라는포고령이떨어지고,이에백인들이반발하지만그는인도인의사친구가회원이되는것을지지한다.그런와중에그는버마에새로온여성엘리자베스에게반하게되고,유럽인클럽에들어가고싶은악랄한원주민유지인우포카인은플로리를궁지로몰아넣을묘수를짠다.
제국주의의허구와억압을목격하고이를증오하지만그곳으로부터탈출하지못한채절망적인삶을살아가는주인공플로리를통해,영국의제국주의를가차없이고발한작품.

『신부의딸(AClergyman'sDaughter)』(1935년)

국내최초로번역소개되는작품이자오웰의소설가운데유일하게여성이주인공인소설로더의미가깊은작품.
찰스헤어신부의외동딸도러시.자신만의원칙을고수하다교인들을다떠나보내고빚이쌓여가는데도대책없이까탈스럽게구는아버지의비위를맞추고온갖궂은일을맡아교회살림을꾸려간다.그러던어느날갑자기기억상실상태로거리에서깨어나고,의탁할곳없는몸으로떠돌아다니며일용직노동을하거나거리에서노숙을하며버틴다.교회라는작은보호막속에서금욕적인인생을살던도러시는상상할수도없었던상황에부닥치며점차변화하는자신을발견한다.

『엽란을날려라(KeeptheAspidistraFlying)』(1936년)

중고책방에서매우적은급여를받으며일하는고든콤스톡.유망한광고회사에다녔으나광고가자본주의의가장추잡한사기라고생각해‘돈과의전쟁’을선포하고그곳을떠난것이다.그러나그가버는돈으로는친구와맥주한잔도못하고,연인과의관계에서도떳떳할수가없다.가난을밑바닥까지체험했던오웰이신랄하게그려내는자본주의사회와돈에대한고찰.

『숨쉴곳을찾아서(ComingUpforAir)』(1939년)

중년의보험회사영업사원조지.빠듯한살림에두아이를키우며언젠가부터돈과현실에만매여살아오던그가어느날사소한계기로문득오래전떠나온고향마을을떠올린다.갑갑하고지루한현실을잠시잊고어린시절비밀의연못에서낚시를하겠다는기대를품은채조지는옛마을을찾아떠난다.제2차세계대전의전운이감도는영국을배경으로주인공의짧은여정을통해평화로웠던과거와작별하고불안한미래를맞는현대인의심리를섬세하게그린작품.

『동물농장(AnimalFarm)』(1945년)

모든동물이평등한사회를꿈꾸며반란을일으켜농장에서자신들을착취하는인간을쫓아낸동물들.그러나자유롭고행복한삶에대한기대는곧사그라진다.반란을주도했던돼지들이“모든동물은평등하다.그러나어떤동물은다른동물들보다더평등하다”며또다른지배계급으로떠올랐기때문이다.스탈린주의를동물들에빗대통렬하게비판한우화.

*《타임》선정‘100대영문소설’
*《뉴스위크》선정‘세계최고의명저100선’
*《옵서버》선정‘역대최고의소설100선’
*BBC선정‘꼭읽어야할책’
*모던라이브러리선정최고의소설100선

『1984(NineteenEighty-Four)』(1949년)

거대국가오세아니아.이곳은개인의사생활은물론이고은밀한생각까지모든것을‘빅브러더’의눈으로지켜보고통제하는전체주의사회다.과거의신문기사를조작하는일을하는‘진리부’직원윈스턴스미스는이런당의통제에반발심을느낀다.그러던중그는줄리아라는여성을만나사랑에빠지고,두사람은사상경찰의눈을피해밀회를이어간다.한개인이절대권력앞에서얼마나무력해질수있는지를적나라하게보여주는걸작디스토피아소설.

*《타임》선정‘100대영문소설’
*《뉴스위크》선정‘100대명저’
*《옵서버》선정‘역대최고의소설100선’
*《가디언》선정‘20세기를가장잘정의한책’
*BBC선정‘꼭읽어야할책’
*모던라이브러리선정최고의소설10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