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로 보는 서양 음악사

연표로 보는 서양 음악사

$20.00
Description
시대별로 음악가의 삶과 함께 읽어
더 재미있는 클래식의 역사

현암사의 ‘연표 시리즈’ 두 번째, ‘서양 음악사’편 출간!
음악(music)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생겨난 걸까? 계이름과 다장조, 라장조 등의 조성, 그리고 음악을 나타내는 기호들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이것들이 언제부터 악보라는 형태로 기록되고 연주되었으며, 음악을 만든 사람과 연주하는 사람들의 역사는 어떻게 지금까지 변화해 온 걸까?

‘서양 미술사’에 이어 현암사 연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연표로 보는 서양 음악사』는 복잡하고 긴 클래식의 역사를 고대 음악부터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순으로 차곡차곡 정리했다. 바흐, 비발디, 모차르트와 베토벤, 에릭 사티와 레너드 번스타인까지 익숙한 이름과 곡들을 당시 배경이 된 역사의 흐름과 연결해서 들려주며, 음악이라는 시대의 언어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도록 한다. 두꺼워서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던 그동안의 서양 음악사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로 시대별로 음악가와 삶과 함께 풀어내어 언제든지 꺼내 읽기 쉬운 책이다.
음악은 그림과 달리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악보를 읽을 줄 아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음악가의 삶을 곁들여 이야기하면서 음악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술의 어려움을 조금은 덜어내 준다. 음악의 기원부터 현대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인물들의 생생한 사진과 아름다운 미술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음악의 흔적을 찾아보면서 클래식이 아주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클래식을 들으려면 왜 역사의 흐름을 왜 알아야 할까?

역사의 흐름과 함께 클래식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흥미진진함은 물론, 음악을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하게 들을 수 있는 길이다. 예를 들어, 16세기 등장한 바로크라는 단어는 '찌그러지고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으로,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 이상하고 미개한 것, 혹은 타락한 것이라는 비하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었다. 엄격한 가톨릭 국가에서 반종교개혁에 대한 표현 수단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더 화려하고 과장된 형식이었던 것이다. 당시 ‘천박한 음악’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바로크 음악은 지금은 경직된 시대를 넘어섰던 풍성하고 다양한 음악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또한 1789년 프랑스 시민혁명 이후 사람들이 그동안 억눌러왔던 자유와 평등, 자신들의 권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그 시대의 음악에도 큰 변화가 찾아온다. 시민혁명과 계몽주의가 어떻게 음악을 변화시켰는지 이해하고, 그 시기 고전주의 음악에 자유로움에 대한 열망이 깃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클래식을 더욱 깊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모든 음악은 이전 시대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고, 시대를 반영하고, 혹은 작곡가 개인의 변화를 통해서 천천히 지금까지 진화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어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를 이해하고, 작곡가의 언어를 들어보는 작업이다. 클래식을 각 시대와 연결해서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함이다.

음악의 기원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어 온 클래식의 역사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서양 음악사는 지루하고 어려운 영역이다. 저자 역시 전공생 시절 서양 음악사에 대한 두꺼운 책을 피하고 싶었지만,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서양 음악사에 대한 전체적인 지식이 없이 음악 감상을 한다는 것은 코끼리 다리만 만져보고 그 세계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런 경험에서 나온 이 책에는 최대한 무겁지 않게, 서양 음악사에서 꼭 들어야 할 작곡가들 100명을 정리했다. 너무 많은 내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겉핥기의 내용도 아닌 꼭 만나고 가야 할 작곡가를 시대별로, 사조별로 연관지어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익숙한 음악의 새로운 면모는 물론, 새로운 음악가와의 설레는 만남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현암사의 ‘연표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

저자

조현영

피아니스트,예술강의기획전문회사아트앤소울대표.피아노를좋아했지만의사가되라는부모님말씀을잘따랐던한때모범생.결국좋아하는걸포기하지못해뒤늦게음악을전공한반항아.독일에서공부하고돌아와지금은게임좀하는사춘기아들과티키타카하며클래식이야기하기를즐기는피아니스트이자작가,그리고영원한클래식덕후.

독일쾰른국립음대에서피아노전공실기전문연주자과정,라이프치히국...

목차

여는글클래식,영원히우리곁에있을음악

1.음악의처음:고대부터르네상스까지
2.바로크음악
3.고전음악
4.낭만음악
5.현대음악

인명찾아보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클래식을들으려면왜역사의흐름을왜알아야할까?

역사의흐름과함께클래식의변화를살펴보는것은흥미진진함은물론,음악을더욱깊이있고풍성하게들을수있는길이다.예를들어,16세기등장한바로크라는단어는'찌그러지고일그러진진주'라는뜻으로,당시사람들이보기에이상하고미개한것,혹은타락한것이라는비하의의미로사용한것이었다.엄격한가톨릭국가에서반종교개혁에대한표현수단으로발전하기시작했고,그래서더화려하고과장된형식이었던것이다.당시‘천박한음악’이라는비판을받았던바로크음악은지금은경직된시대를넘어섰던풍성하고다양한음악으로우리곁에남아있다.

또한1789년프랑스시민혁명이후사람들이그동안억눌러왔던자유와평등,자신들의권리에대한의지를드러내면서그시대의음악에도큰변화가찾아온다.시민혁명과계몽주의가어떻게음악을변화시켰는지이해하고,그시기고전주의음악에자유로움에대한열망이깃들어있는것을알게된다면클래식을더욱깊이들을수있을것이다.

클래식의역사를알아야하는가장중요한이유가바로이것이다.모든음악은이전시대작곡가들의영향을받고,시대를반영하고,혹은작곡가개인의변화를통해서천천히지금까지진화해왔다.그렇기때문에우리가지금어떤음악을듣는다는것은작곡가가살았던시대를이해하고,작곡가의언어를들어보는작업이다.클래식을각시대와연결해서이해해야하는이유는바로이대화를이어나가기위함이다.

음악의기원부터현대클래식까지
우리의마음을뒤흔들어온클래식의역사

클래식을좋아하는사람에게도서양음악사는지루하고어려운영역이다.저자역시전공생시절서양음악사에대한두꺼운책을피하고싶었지만,음악을들으면들을수록서양음악사에대한전체적인지식이없이음악감상을한다는것은코끼리다리만만져보고그세계를이해하는것과같다는사실을깨달았다고말한다.그런경험에서나온이책에는최대한무겁지않게,서양음악사에서꼭들어야할작곡가들100명을정리했다.너무많은내용도아니고그렇다고겉핥기의내용도아닌꼭만나고가야할작곡가를시대별로,사조별로연관지어정리했다.이책을통해익숙한음악의새로운면모는물론,새로운음악가와의설레는만남을가질수있기를바란다.

책속에서

인간이탄생하면서몸자체에서가지고태어나는목소리는음악의처음인성악이다.동굴의벽화를보며추측을해보자면제일먼저돌이나동물의뼈같은것을부딪치며소리내는타악기와북종류의악기가있었을것이다.기악은사물을이용해서소리를내는것이기때문에동물의뼈,돌,조개등을이용한타악기,동물뼈에구멍을내서공기를통과해서관악기가탄생했을것이며,말의꼬리털을이용해서문지르면서탄생한현악기가있었을것이다.
---「음악의처음」중에서

고대그리스사람들은시를기초과목으로여기며,14세가될때까지노래와악기연주를의무적으로배우도록해서그에힘썼다.그리스인들은음악이인간이가진사랑의감정과정서에영향을끼친다고생각했고,그렇기때문에좋은음악을들어야좋은사람이된다고주장했다.이것이바로에토스론이다.
---「음악의처음」중에서

바로크의처음이미지는현재의우리가생각하는우아하고격조높은것과는거리가있다.정돈된르네상스의예술에익숙한사람들이보기엔바로크는이상한것,극단적으로미개한것,타락한것이었다.1733년장필립라모의오페라〈이폴리트와아리시〉에대한비평에서처음등장한바로크라는단어는일관성없고불협화음의멜로디가많고,박자와조성이자주바뀌며매우빠른곡의진행속도를가지고있는천박한음악을말했다.철학가장자크루소는바로크음악이란혼란스러운화성,변조와불협화음으로가득한음악을가리키는단어이며,노래는거슬리고비정상적인데다정확한음정으로부르기도어렵고움직임도단조롭다며비판했다.이시기를바로크시대라고지칭하기시작한것은19세기후반에이르러서다.
---「바로크음악」중에서

고전주의시대는음악사에서최고의전성기라고할수있다.이전시대인바로크에서물려받은음악기법들을더욱발전시켰고,부족하거나엉성했던부분은완벽하게채워나갔다.고전시대에는매우고지식하고엄격하면서도동시에한편으로는자유롭고다양한형식들에대한시도가일어난다.끝나지않고영원히존재할것만같았던절대군주의힘이약해지면서,1789년프랑스시민혁명이발발한다.단두대의이슬로사라진루이16세와마리앙투아네트의죽음,그리고시민혁명은역사적,문화적으로의미있는사건이다.
---「고전음악」중에서

당시의예술가들은음악이야말로인간이찾고자하는낭만주의감성의모든면을표현할수있는예술로생각했기때문에,음악을그시대의최고예술로인정했다.음악가들은여기에향수와욕망,무한한것에대한열망,그리움,환상,꿈등의이야기를담아냈다.특히19세기초에는오페라작곡가들이대거등장하면서드라마틱한서사를가진오페라가급격하게발달했다.악보를만드는출판시장과악기의발달도활발히이루어졌는데,악기가발달하면그악기를사용하는방법도다양해지면서작곡가들은고난위도의연주기술을악보에담아냈다.
---「낭만음악」중에서

현대음악은다원주의(다양성을인정)와불협화음,무조성,불규칙,파괴등이당연시되는음악이다.현대에살고있지만막상현대음악을이해하기까지는시간과노력이필요하다.지금살고있는세상을이해하고,작곡가개인이만든상상의세계까지이해할수있어야음악을온몸으로느낄수있다.현대음악은누군가에겐공감과감동을주는예술이지만누군가에겐한없이듣기힘든소음일수있다.하지만어떤방식으로든새로운세계는앞으로나아가고있다.보편적인기준이라는것이더이상존재하기어려운시기의음악이등장했다.
---「현대음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