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우드 심령 회사 5 : 빈 무덤

록우드 심령 회사 5 : 빈 무덤

$18.69
Description
★ 넷플릭스 시리즈 〈록우드 심령 회사〉 원작 소설
★ 카네기 문학상 후보

드디어!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 마지막 권!!!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위기를 맞닥트리게 되는 록우드 심령 회사!
그들은 과연 난제를 해결하고, 그 뒤에 숨은 검은 내막을 밝힐 수 있을까?
나는 록우드를 불렀다. 악을 썼다.
내 옆 난간으로 달려든 홀리도 마찬가지였다.
록우드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그의 바로 앞에서 뭔가가 희미하게 일렁이며 모습을 갖춰갔다.
길고 흰 드레스를 입고 머리칼을 치렁치렁 늘어트린 뭔가였다.
그것이 록우드 쪽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가느다란 팔로 손짓했다.
나는 허공에서 속삭이는 목쉰 소리를 들었다.
“내게 와.”
록우드가 앞으로 나아갔다.

『바티미어스』로 전 세계 6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조나단 스트라우드의 흥미진진한 판타지 호러 시리즈 『록우드 심령 회사』 마지막 권!
수상내역
★ 미국추리소설가협회 에드거상 수상
★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수상
저자

조나단스트라우드

저자:조나단스트라우드JonathanStroud
영국베드포드에서태어나요크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하고런던에서아동책편집자로일하면서소설가로데뷔했다.지금은아내와세자녀와함께살고있다.지은책으로『바티미어스』시리즈,『BURIEDFIRE』등이있다.『록우드심령회사』시리즈로미국추리소설가협회에드거상,시빌어워드,굿리즈초이스어워드등다수의상을수상했고,카네기메달,북트러스트베스트북~어워드등에최종후보로올랐다.

역자;강아름
이화여자대학교에서신문방송학·사회학을전공하고동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번역학과를졸업후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탈출로』,『마스룸』,『널만나러왔어』,『호러북클럽이뱀파이어를처단하는방식』이있다.

목차


1.무덤
2.무정한미인
3.거리의시신
4.포틀랜드로공성전
5.피츠하우스
6.시작
용어사전

출판사 서평

시리즈의대미를장식하는5권『빈무덤』은전설적인인물마리사피츠의무덤에서사라진시체의행방을쫓고,지금껏그누구도해결못한,영국을공포로몰아넣은난제에얽힌비밀과그뒤에숨은끔찍한검은내막을파헤치며위험에맞서진실에한발한발다가서는록우드심령회사의활약상이펼쳐진다.

루시는유령단지속해골에게서전설적인최고의심령조사관마리사피츠와그녀의손녀이자런던에서가장막강한거물급인사퍼넬로프피츠가동일인물이라는믿기힘든엄청난말을듣는다.록우드심령회사는곧사실을확인하고자그들의비서홀리,조력자킵스와함께위험을무릅쓰고마리사의무덤에몰래잠입한다.그리고마리사가있어야할무덤에서마리사의시체가아닌,그녀의가면을쓴다른이의유령을마주치게되는데….
마리사의시체는대체어디로사라졌으며,마리사를대신한시체의주인은누구일까?해골의말은과연사실일까?진실에가까워질수록더욱큰위험에직면하는록우드심령회사!그들이맞닥트리게될진실은과연무엇일까!

『록우드심령회사』시리즈는세계17개국에서출판되었고,미국추리소설가협회에드거상,시빌어워드상,굿리즈초이스어워드,LA타임스도서상등다수의상을수상했다.또한카네기메달,북트러스트베스트북어워드,실버잉키어워드등다수의상에최종후보로오르며단순히가벼운장르소설을넘어작품성과흥행성모두를인정받았다.

“고대의악,미해결살인사건,강력한유령과사악한인간들.
이책은밤늦게까지눈을뗄수없게만든다.하지만불은꼭켜두길!
스트라우드는현실세계와매우비슷하지만소름끼칠만큼다른세계를창조해낸천재다.”-릭라이어던(『퍼시잭슨과올림포스의신』저자)

지난50여년간끔찍한악령들이도시에빈번히출몰하며공포에휩싸인런던.어둠이내리면산자들은모두집안으로들어가문을걸어잠그고철로만든보호구를달아유령의눈을피해숨는다.
어른들은유령을보거나들을수없고,유령에대항할수있는능력을타고나는건오직아이들뿐.이러한심령재능을가진아이들은성인감독관의감독하에조사대행사에소속되어유령을둘러싼미스터리한초자연현상을조사하는조사관이자유령사냥꾼으로길러진다.그중‘록우드심령회사’는성인감독관없이오직세명의십대소년소녀로만이루어진런던에서가장영세한심령조사대행사로,최근굵직굵직한사건들을해결하여신문일면을장식하면서가장핫한조사대행사로이름을떨치는중이다.

유령을보는시각능력에더불어가족에얽힌비밀로미스터리한매력까지겸비한사장록우드,유령을보는시각과듣는청각,촉각까지모두지녔지만세능력을모두가진만큼그능력치는다그저그런,하지만명석한두뇌를가진조지,그리고유령의목소리를듣고교감할수있는탁월한능력을가진루시.이들은유령사냥도구들로무장하고으스스하고도위험천만한악령의출처를조사하는일에나서고,유령들의죽음에얽힌비밀과목숨을위협하는그보다더무서운사건들을마주하게되는데….

책속에서

“조련?”오직내게만들리는목소리가분통을터트렸다.“조려언?!나좀여기서꺼내줘봐.저덜떨어진멸치자식한테내가얼마나조련됐는지보여줄테니!”
나는발뒤꿈치에엉덩이를얹고앉아눈에흘러내린머리칼을치웠다.“해골한테조련얘긴웬만하면안하는게좋아요,킵스.”내가말했다.“놈이싫어한다고요.”
단지속얼굴이톱니같은이빨을드러내고으르렁거렸다.“두말하면잔소리지.루시,저눈튀어나온멍청이한테말해.내가이감옥에서나가는날엔네놈뼈에서살을깔끔히발라먹고남은거죽으론덩실덩실춤춰주겠다고.방금내얘기그대로전해.”
“기분나쁘대?”킵스가물었다.“못생긴주둥이가막움직이는데.”
-본문12쪽


톡,톡,톡톡톡….
“그래요,퀼.”내가말했다.“이제그것좀그만해도될거같아요.슬슬짜증나기시작했거든요.”
“난아까그만뒀어.”킵스가말했다.“지금초콜릿먹는중이야.너랑똑같이.”
모두가우리옆받침돌에기대선킵스를쳐다봤다.그가확인의의미로두손을들어보였다.두드리는소리가계속됐다.우리는서로를쳐다봤다.일제히꿀꺽초콜릿을삼켰다.그런다음우리뒤를봤다.
구겨진수의아래서튀어나온뭔가가관옆을때리며톡톡소리를내고있었다.동그랗게모아쥔밀랍손이경련하듯씰룩이고홱홱꺾였다.우리눈앞에서그발작적인움직임이팔을따라올라가더니불현듯밀랍모형전체가떨기시작했다.무덤에서가닥가닥피어오르는유령안개*에저항이라도하듯.
-본문41~42쪽

“나랑….”부드러운목소리가말했다.“나랑같이가.”
마치그녀가내가장깊은슬픔,내가세상에내놓지않는일부를곧장건드리는듯했다.내언니들을떠올리며경험한저릿한고통,빈무덤가에앉은록우드를보며느낀불안.그런근심들을그녀는어루만져없애줄수있었다.나는그녀에게속내를털어놓고싶은,내공포를들려주고싶은압도적인충동을느꼈다.기꺼이마음을열었다.쏟아지는그녀의연민을받아안았다.
“그문제들은잊어.”목소리가말했다.“잊어버려.그리고나랑같이가.”
-본문1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