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욕의 세계 : 우리는 왜 소비하고, 잊고, 또 소비할까

물욕의 세계 : 우리는 왜 소비하고, 잊고, 또 소비할까

$18.80
Description
나는 왜 그 물건이 사고 싶을까
우리를 미치게 하는 물욕의 세계

“대체 좋은 소비란 뭘까? 정말로 내가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뭘까?
환경? 통장 잔고? 아니면 내 행복?”
이 책의 저자인 누누 칼러는 벼룩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작은 탁자를 발견하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 이것을 사는 것에 윤리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집엔 또 다른 탁자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정말 이 탁자가 필요할까. 자, 이런 상황에서 내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소비는 어떻게 해야 나에게, 사회에게, 환경에게 이로운 것일까? 누누 칼러는 물욕과 소비에 대해 이러한 질문을 품고 일상에서의 소비를 파헤친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소비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가 물건에 대해 가진 복잡한 심리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맥시멀리스트였던 시기의 개인적이고 솔직한 경험담으로부터 시작해, 물욕과 건강한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그는 시장의 상술을 폭로하면서도 할인 제품을 사러 다닐 때는 마구 쏟아지는 도파민의 파도를 타기도 하고, 패션 산업의 그린워싱이라는 속임수를 파헤친다. 또한 산업과 시장이 어떻게 우리의 구매욕을 자극하는지 쇼핑의 심리학을 연구하면서, 개인이 온전히 소비에 대한 책임을 떠안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맥시멀리스트의 경험이 있는 현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능동적인 설계자가 될 수 있을지 탐구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펼쳐 보인다.

소비심리학, 사회학, 환경론, 진화생물학까지
내 삶을 지배하는 소비에 대하여

소비는 우리 모두의 인생에서 중요한 주제다. 일상적인 공간인 마트에 들어설 때면 온갖 상술과 마케팅 기술로 포장된 세일 코너를 지나쳐야 하고, 티비를 켜거나 휴대폰을 집어드는 순간부터 나를 타깃으로 하는 광고와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좋은 물건(혹은 내가 궁금했던 물건)을 앞다투어 권한다.
저자는 쇼핑 중독이 의심될 정도로 물건을 많이 사는 사람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소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오늘날의 생산은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이 어떻게 팔리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패스트 패션은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파괴하는지, 6년 가까이 그린피스에서 일하며 목격한 바를 이야기한다. 저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피할 수 없는 질문은 ‘우리는 왜 이 물건을 사고 싶어 하며, 그 소비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하는 것이다.
이 대답을 찾기 위해 누누 칼러는 진화생물학자와 대화를 나누고, 마트의 진열대를 분석하고, 잠깐 스쳐 지나간 광고 이미지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친구와 긴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여성에게 가해지는 꾸밈에 대한 소비, 좋은 소비와 나쁜 소비란 어떻게 다른지, 쇼핑에 탐닉할 때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사회적, 과학적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때로는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자의 입장에서 탐구해나간다.

우리는 왜 소비하고, 잊고, 또 소비할까

어쨌든 사람들은 물건을 사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우리는 왜 소비하는가? 그 이유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이다. 뭔가를 충동적으로 사고, 곧바로 그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 깨달았을 때 느끼는 허무한 감정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애석하게도 좋든 싫든 우리가 구매하는 것은 우리를 정의한다.

이 책은 음식, 패션, 화장품 등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쩐지 넘치도록 사버리는 많은 물건들 속에서 소비와 소비 행동의 심리학, 그것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말한다. 그 과정에서 시장과 산업이 우리의 소비 충동을 부추기는 것이 명확한 이상, 구매자에게만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책임을 떠넘길 수 없다. 소비가 나를 증명하고, 내 정체성을 설명하기까지 하는 물욕의 세계에서 어떻게 나를 잃지 않고 소비자로 살아갈 수 있을지 이 책을 읽으며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누누칼러

NunuKaller

1981년오스트리아빈에서출생,대학에서신문방송학,영문학,현대사를공부했다.오스트리아일간지《디프레세DiePresse》에서기자생활을하다가2014년에서2019년까지그린피스소비자대변인으로일했고,2021년에는에이전시‘싱크칼러풀Thinkkallerful’을설립,지금은작가,강연자로활발하게활동중이다.
한때쇼핑중독이었던그는자본주의사회를살아가는소비자이자환경운동가로서의복잡한고민을이책에서이야기한다.시장의상술을폭로하면서도할인제품을사러다닐때는마구쏟아지는도파민의파도를타기도하고,산업과시장이어떻게우리의구매욕을자극하는지쇼핑의심리학을설명하면서,고객들이소비에대한책임을떠안지않도록대변한다.이사회에서우리가어떻게수동적인소비자에서능동적인설계자가될수있을지탐구해가는과정을솔직하게펼쳐보인다.

목차

머리말

도파민의파도가몰려온다
도파민의파도가온다|취미로서의쇼핑|문제는섹스다|소비하는존재,인간|자유의지에관하여|행복과소비를한몸처럼|나를행복하게하는것|저건지금사야해!

나는구매한다,그리고존재한다
멋진삶을구매한다는착각|소비는외롭다

물건을살때일어나는일
슈퍼마켓실험|너무많은잼|인스타그램과마사지기|모든것은선택이다

내가사는것이곧나다
소비로자신을드러내기|브랜드,브랜드,브랜드|화장품이라는값비싼자존감|‘누구에게나다맞는옷’의진실|페미니즘과소비|패스트패션의사악함|넌하울하니?난통곡한다

나쁜소비
알고싶지않은사실|소비자의결정,소비자의죄책감|우리지갑에는힘이있다|팜유가문제일까|친환경기업의본모습|죄책감비용|곤도마리에의성공|블랙프라이데이와아무것도사지않은날|우리가아무것도사지않는다면

이로운삶
알지만실천하기는어려운|교환하기,나누기,빌리기|온라인쇼핑의방해|모든것을멈춰야할까|소비의부끄러움|모두가세상을구해야하는것은아니다|연결된문제들|소비자이자시민,그리고인간|코로나19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소비심리학,사회학,환경론,진화생물학까지
내삶을지배하는소비에대하여

소비는우리모두의인생에서중요한주제다.일상적인공간인마트에들어설때면온갖상술과마케팅기술로포장된세일코너를지나쳐야하고,티비를켜거나휴대폰을집어드는순간부터나를타깃으로하는광고와팔로우하는인스타그램인플루엔서들이좋은물건(혹은내가궁금했던물건)을앞다투어권한다.
저자는쇼핑중독이의심될정도로물건을많이사는사람이었던과거에서벗어나는과정에서누구보다소비에대해많이고민하고연구했다고이야기를한다.오늘날의생산은환경에어떻게영향을끼치고,친환경이라는이름으로상품이어떻게팔리며,최신트렌드를반영하는패스트패션은어떻게세계의절반을파괴하는지,6년가까이그린피스에서일하며목격한바를이야기한다.저자뿐만아니라우리모두피할수없는질문은‘우리는왜이물건을사고싶어하며,그소비가우리에게어떤영향을주는가?’하는것이다.
이대답을찾기위해누누칼러는진화생물학자와대화를나누고,마트의진열대를분석하고,잠깐스쳐지나간광고이미지가사람에게어떤영향을끼치는지친구와긴대화를나눈다.그리고여성에게가해지는꾸밈에대한소비,좋은소비와나쁜소비란어떻게다른지,쇼핑에탐닉할때우리에게영향을끼치는것이무엇인지를사회적,과학적시선에서객관적으로때로는지극히주관적인경험자의입장에서탐구해나간다.

우리는왜소비하고,잊고,또소비할까

어쨌든사람들은물건을사지않고는살수없다.우리는왜소비하는가?그이유는그야말로천차만별일것이다.하지만중요한것은,대부분사람들이필요한것보다훨씬더많이소비한다는사실이다.뭔가를충동적으로사고,곧바로그것이얼마나헛된일인지깨달았을때느끼는허무한감정을겪어보지않은사람은없을것이다.애석하게도좋든싫든우리가구매하는것은우리를정의한다.

이책은음식,패션,화장품등반드시필요한것은아니지만어쩐지넘치도록사버리는많은물건들속에서소비와소비행동의심리학,그것이사회와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를말한다.그과정에서시장과산업이우리의소비충동을부추기는것이명확한이상,구매자에게만지속가능한소비에대한책임을떠넘길수없다.소비가나를증명하고,내정체성을설명하기까지하는물욕의세계에서어떻게나를잃지않고소비자로살아갈수있을지이책을읽으며고민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