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 시대의 이정표가 된 영원한 고전

맹자 : 시대의 이정표가 된 영원한 고전

$23.00
Description
"맹자의 사상은 시대와 호흡하며 늘 새롭게 해석된다."

시대의 이정표가 된 영원한 고전,
한국고전번역원 박소동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만나는 가장 최신의 『맹자』
'인자무적仁者無敵' 어진 사람은 대적할 자가 없다는 이 유명한 한자성어는 『맹자』에 나오는 말로, 지금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는 인간의 선함을 논하던 맹자의 사상과 논리가 현대인에게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맹자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성선설일 만큼, 그는 인간의 선한 인성론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가치를 찾은 사상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추구한 '인의 정치'인 인도仁道는 곧 '사람의 길'인 인도人道란 뜻이다. 그 말은 즉, 어진 길이 곧 사람이 가야 할 정로正路라는 것이다. 이 명제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길을 모색한 사상가 맹자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길고 험난한 시대 속에서 부침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그의 사상이 시대의 이정표가 되어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이유다.

맹자는 공자와 함께 유교 사상의 가장 대표적인 사상가로 꼽힌다. 공자의 인仁 사상을 발전시켜 인의仁義를 주장하였으며 공자의 영향을 받았지만 지성인 공자에 버금간다하여 亞聖아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44세부터 각 나라를 다니며 위정자들을 만나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으나 맹자의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무력에 의한 부국강병을 지향하는 모습만 확인할 뿐이었다. 결국 19년의 행보를 끝내고 맹자는 자신의 고향인 추나라로 돌아와 공손추, 만장 같은 뛰어난 제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그의 사상을 심화시켰고, 그 결과물이 『맹자』다.

이 책은 고전번역원 박소동 명예한학교수가 『맹자』에 담긴 내용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한 쉬운 우리말로 풀었다. 전국시대를 살았던 사상가 맹자가 인간의 선함을 고찰하여 난세를 타개하고자 했던 마음으로 쓴 『맹자』,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시대에 이 책이 가진 의미가 더 빛을 발할 것을 알기에 현대에 널리 읽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한 문장, 단어 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여 요즘 사람들을 위한 번역에 매달렸다. 한문이 가진 특수한 표현을 정확하게 설명할 한글 단어를 찾기 위해, 한문의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 보충하기 위해 저자가 가진 지식의 바닥을 끝까지 헤쳐 나가는 작업을 통해 탄생한 책이다.
저자

맹자

저자:맹자
맹자의이름은가軻이다.주나라때(BC372~BC289추정)사람이다.맹자는공자시대이후유가에서가장큰학파를이룬사람으로,제나라,위나라,등나라등을다니면서제후들에게인의仁義의덕을바탕으로하는왕도정치王道政治가춘추전국시대의정치적분열상태를극복할유일한방법이라고강의하고다니다가고향으로돌아온것이70세가량으로추정된다.고향으로돌아와제자들과함께『시경』과『서경』,공자의뜻에대해토론했으며,그때만들어진책이오늘날전해지는『맹자』7편이다.후한의조기가『맹자장구』를지으면서각편을상하로나누어현재의14편이된것이다.

역자:박소동
전남구례에서태어났다.난포蘭圃서한봉徐漢奉선생을사사하였다.민족문화추진회부설국역연수원및상임연구부,성균관대학교유학대학원을졸업했다.
민족문화추진회국역실장·편찬실장·교무처장,한국고전번역원한학교수,성균관대학교한문고전번역석박사통합과정겸임교수,성균관대학교유학대학원초빙교수,한국고전번역원이사를역임했다.현재한국고전번역원명예한학교수이며,국민훈장동백장을수훈했다.
논문으로「고전국역사업의회고와전망」,「퇴계사서석의四書釋義의경학적특성에관한연구」,「고전국역의실제」,「조선왕조의궤번역의현황과과제」,「예禮와악무樂舞의상호관련성」,「한국고전번역의역사」가있고,역서로『가례도감의궤』,『친경·친잠의궤』,『고종임인진연의궤』와실록등다수의공역서가있다.
현재는고향인구례에서향토사자료를정리하는한편,인문학·한학강좌를통해후학을양성하고있다.

목차

머리말맹자를만나러가는길
해제시대의이정표가된영원한고전

양혜왕상(梁惠王上)
양혜왕하(梁惠王下)
공손추상(公孫丑上)
공손추하(公孫丑下)
등문공상(文公上)
등문공하(文公下)
이루상(離婁上)
이루하(離婁下)
만장상(萬章上)
만장하(萬章下)
고자상(告子上)
고자하(告子下)
진심상(盡心上)
진심하(盡心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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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난세에는필독맹자
삶을헤쳐가는데필요한밀도있는지혜를한권에담다!

“현실문제를도외시하는학문은결국도태될수밖에없다.
문자적폐쇄성의극복과의미적확장성으로눈을돌려야한다.
그것이우리시대의텍스트로『맹자』를‘다시읽는방식’이다.”
-해제중에서

『맹자』는주로문답식으로이루어져있다.총12편으로이루어진이책은‘이럴때에우리는어떻게살아야할까’,혹은‘정치를하는사람들은이현실을어떻게풀어가야할까?’이러한질문에답하기위해기초가되는것들,자기수양과경제사상민본의정치사상,윤리도덕과교육에대한이야기까지밀도높은지혜가가득하다.맹자는결국성선性善의인성론을통하여인간본연의가치를찾고자하였다.「진심상」편에서는‘인仁은사는집이고의義는가는길’이라고설파했으며,「이루상」과「이루하」에서도인仁은사람이거주할편안한집安宅이고의義는사람이가야할바른길正路’임을설명한다.

맹자의사상에서인仁만큼중요한것이의義의개념이다.맹자의의는올바름을뜻하는정의正義와는다른개념으로,오히려‘합당한도리’인사회적공의公義에가까운개념이다.이상과현실이어우러진정치사상을담고있지만,사상한켠으로는현실적인시대상은결코놓지않았던것이다.옮긴이인박소동교수역시“현실문제를도외시하는학문은결국도태될수밖에없으며,그것이우리시대의텍스트로『맹자』를‘다시읽는방식’이다”라고말하고있다.

“개와돼지가사람이먹을식량을먹는데도단속할줄모르며,길에굶어죽은시신이있어도창고를열어구원할줄모르고,사람들이굶어죽어도‘내가그렇게한것이아니다.흉년때문이다.’라고한다면,이것은사람을찔러죽이고서‘내가죽인것이아니다.칼이죽인것이다.’라고말하는것과무엇이다르겠습니까?”

맹자가활동할무렵은역사상가장어지러운시대로꼽히는백가쟁명시대,혹은전국시대라불리던시기다.온갖학설이난무하고새로운군주들이나타나자신의세력을펼치던때다.당시맹자의인도주의仁道主義에입각한정치사상은공자의사상에게그랬듯세상물정을모른다는냉혹한평가를받았다.패도의흐름이도저한세상,무도한난세에서백성은패도를위한도구일뿐,맹자의왕도정치론은이상적정치론으로만여겨졌다.

하지만이후2천년이넘게지난지금,전국시대의어떤사상중에서가장오래도록남아사람들에게울림을주는것은맹자의사상이다.시대를뛰어넘는보편적인메시지를이야기하고있으며,또한편놀랍도록진취적인논리를담고있기도하다.그혼란스러운때에당당하게대처할수있는지성이었던맹자를생각하면『맹자』는지금과같은패권주의와권위주의에위협받고있는난세에더욱새겨들어야할책일지도모른다.박소동명예교수의친절하고상세한번역으로맹자라는시대의사상가를만나이야기를나눌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