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역사적인 것과 미적인 것 간의
긴밀한 연관성에 관한 오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시각예술 및 관련 영역에 대한 10년간의 탐구와 비평
긴밀한 연관성에 관한 오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시각예술 및 관련 영역에 대한 10년간의 탐구와 비평
시각예술에서 역사학의 미래를 모색하다
이 책은 역사와 예술의 긴밀한 관련성에 대한 저자의 오랜 문제의식이 담긴 10년간 탐구를 모은 결과물이다. 역사학자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저자는 시각성이 역사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면서 비평과 에세이 및 칼럼 등 장르별로 다양하게 풀어냈다. 저자는 근대적인 역사와 미술 개념 간의 뿌리 깊은 혈연관계를 역사학과 미술사학 그리고 미학을 가로지르며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역사와 미학의 융합, 새로운 역사 이해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가 있다.
시각적 이미지가 나름의 역사성을 갖는 만큼이나 역사는 기본적으로 시각적 본성을 지닌다. 인간의 경험은 늘 특유의 ‘바라봄’을 동반하며 시지각적이고 공간적인 형태로 기억된다. 시각 이미지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것이 역사가 경험되고 기억되는 기본 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역사학적 범주로서의 ‘미적인 것(the aesthetic)’이란 단순히 독자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감동적인 필치의 문제가 아니다.
문화사의 방법론적 원리에 착안한 이 책은 미적인 것에 주목함으로써 역사의 원리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하며 역사적인 것에 주목함으로써 예술의 본성을 좀 더 이해해보고자 한다. 세계 경험은 언어의 매개를 통해서 비로소 가능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로 환원될 수는 없다. 역사가 손쉬운 이해나 모방적 재현의 차원을 넘어선다는 점이야 말로 문학적 역사서술 따위의 실용적 논의를 넘어 역사학의 미적 차원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현대 사회에서 역사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자료의 방대함, 정치적 쟁점의 복잡성, 미래 전망의 불확실성 등이 역사학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각사는 역사학에 새로운 출구를 제공한다. 시각적 접근을 통해 역사학은 비로소 자신의 원천으로 되돌아가, 현실의 참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역사학의 미래는 시각예술과의 만남에 있다. 역사가는 화가와 같은 예리한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과거를 효과적이고 의미 있게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각예술 현장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절실하다.
“애초에 나는 미술사가나 건축학자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19세기의 대표적 문화사가 야콥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가 자처했듯이,
차라리 ‘애호가(Dilettant)’로 머물기를 희구한다.
역사 이야기가 일관성을 갖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끄는 ‘이념’이 있어야 마땅하다.
경험적으로 확증된 자료들은 이념이 생성, 변화되는 과정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끝에서 출발점으로 ‘역행’해서 사고할 필요가 있다.
역사가는 이야기의 종결을 미리 설정함으로써만
비로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역사 이야기는 이처럼 역사가의 독창적인 구성 작업을 거쳐 창조된다는 점에서
‘예술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 전진성
이 책은 역사와 예술의 긴밀한 관련성에 대한 저자의 오랜 문제의식이 담긴 10년간 탐구를 모은 결과물이다. 역사학자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저자는 시각성이 역사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면서 비평과 에세이 및 칼럼 등 장르별로 다양하게 풀어냈다. 저자는 근대적인 역사와 미술 개념 간의 뿌리 깊은 혈연관계를 역사학과 미술사학 그리고 미학을 가로지르며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역사와 미학의 융합, 새로운 역사 이해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가 있다.
시각적 이미지가 나름의 역사성을 갖는 만큼이나 역사는 기본적으로 시각적 본성을 지닌다. 인간의 경험은 늘 특유의 ‘바라봄’을 동반하며 시지각적이고 공간적인 형태로 기억된다. 시각 이미지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것이 역사가 경험되고 기억되는 기본 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역사학적 범주로서의 ‘미적인 것(the aesthetic)’이란 단순히 독자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감동적인 필치의 문제가 아니다.
문화사의 방법론적 원리에 착안한 이 책은 미적인 것에 주목함으로써 역사의 원리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하며 역사적인 것에 주목함으로써 예술의 본성을 좀 더 이해해보고자 한다. 세계 경험은 언어의 매개를 통해서 비로소 가능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로 환원될 수는 없다. 역사가 손쉬운 이해나 모방적 재현의 차원을 넘어선다는 점이야 말로 문학적 역사서술 따위의 실용적 논의를 넘어 역사학의 미적 차원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현대 사회에서 역사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자료의 방대함, 정치적 쟁점의 복잡성, 미래 전망의 불확실성 등이 역사학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각사는 역사학에 새로운 출구를 제공한다. 시각적 접근을 통해 역사학은 비로소 자신의 원천으로 되돌아가, 현실의 참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역사학의 미래는 시각예술과의 만남에 있다. 역사가는 화가와 같은 예리한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과거를 효과적이고 의미 있게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각예술 현장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절실하다.
“애초에 나는 미술사가나 건축학자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19세기의 대표적 문화사가 야콥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가 자처했듯이,
차라리 ‘애호가(Dilettant)’로 머물기를 희구한다.
역사 이야기가 일관성을 갖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끄는 ‘이념’이 있어야 마땅하다.
경험적으로 확증된 자료들은 이념이 생성, 변화되는 과정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끝에서 출발점으로 ‘역행’해서 사고할 필요가 있다.
역사가는 이야기의 종결을 미리 설정함으로써만
비로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역사 이야기는 이처럼 역사가의 독창적인 구성 작업을 거쳐 창조된다는 점에서
‘예술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 전진성
역사적인 것과 미적인 것 (문화사가의 시각 예술 탐구와 비평)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