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과잉 사회 (성비 불균형이 불러온 폭력과 분노의 사회 | 반양장)

남성 과잉 사회 (성비 불균형이 불러온 폭력과 분노의 사회 | 반양장)

$22.10
Description
자연 성비가 깨지고 40년, 이제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뱃속에서 지워진 여성들 뒤에 숨겨진 비극적인 현실에 대하여
1980년대 초음파 검사기가 보편화되자 태아의 성별을 쉽게 알아낼 수 있게 되었다. 낙태가 공공연하게 성행하던 시절, 대를 이을 아들을 원하던 사람들은 뱃속의 아이가 딸로 밝혀지자 지우기로 선택했다. 이는 비단 한국에서만 벌어진 일들이 아니다. 대만과 중국, 베트남과 인도…. 아시아에서는 1억 6천만 명의 여아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의 인구가 여성을 훨씬 초과하게 되면 단순히 남성들이 결혼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인신매매 같은 사회 문제들이 발생한다.
『남성 과잉 사회(Unnatural Selection)』는 전 세계적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진 원인과 결과를 추적한다. 미국의 저명한 과학 및 사회 문제 저널리스트인 마라 비슨달은 성비 불균형 문제가 극심한 한국, 중국, 인도,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등에서 현장 취재와 인물 인터뷰, 통계 자료 분석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탄탄한 논리로 책을 완성했다. 2011년 원서 출간 당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으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 가득하다.
“여성 생존율의 악화는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하지만 방치된 문제 중 하나다.”
-아마르티아 센(인도의 경제학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아시아에서 1억 6천만여 명의 여성이 사라지다
인간의 자연 출생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 105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1980년대에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의 여성 100명당 남성의 성비는 109를 넘어 섰고, 인도는 112, 중국은 120에 이르렀다. 중국 일부 지역은 163, 153, 176에 이르기도 한다. 인구통계학자인 크리스토프 길모토는 2005년에 발표한 연구에서 아시아에서 과거 몇십 년 동안 자연 출생 성비가 유지되었다면 1억 6,300만 명의 여성이 더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비 불균형’은 인류가 처한 심각한 사회 문제다. 잉여 남성이 많아진다는 것은 남자들이 결혼하지 못한다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 불안정을 불러온다. 그런데도 성비 불균형은 오랫동안 미래의 일, 저절로 해결될 사안으로 가벼이 치부되어 왔다. 마라 비슨달은 모두가 외면하던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취재하기로 하고, 여러 나라를 종횡무진하며 인구통계학자, 경제학자, 의사, NGO 활동가, 이주 여성 등 이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

마라비슨달

저자:마라비슨달
미국스워스모어칼리지에서비교문학학사학위,컬럼비아언론대학원에서저널리즘석사학위를받았고,중국푸단대학교에서저널리즘을가르쳤다.《사이언스》지의베이징주재특파원으로일했었고,《하퍼스》,《사이언티픽아메리칸》,《포퓰러사이언스》,《파이낸셜타임스》등에도글을기고했다.고고학에서바이오기술에이르기까지다방면의주제에관심을두고활약하고있다.국제저널리즘의증진을위해설립된라운드어스미디어(RoundEarthMedia)의자문위원을역임했다.
첫저서인『남성과잉사회』는성감별낙태의실태와그에따라예상되는사회문제들을다룬다.퓰리처상논픽션부문최종후보,《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최종후보및《월스트리트저널》선정올해의책,《슬레이트》선정올해의책,《디스커버매거진》선정올해의책등에선정되었다.
다른저서로는『과학자와스파이(TheScientistandTheSpy)』가있다.

역자:박우정
경북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현재는출판번역에이전시유엔제이에서도서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세계최고의부자들을만난남자』『메이크타임』『스프린트』『불평등이노년의삶을어떻게형성하는가』『왜신경증에걸릴까』『자살의사회학』『좋은유럽인니체』『역사를이긴승부사들』『평면의역사』『아들러평전』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여성이‘부자연스럽게’부족한세상

1부누구나아들을가진세상
1장인구통계학자들의입장│1억6천만명의사라진여성들
2장부모들의입장│내겐아들이필요해요!
3장경제학자들의입장│경제성장과인구조절문제
4장의사들의입장│낙태를원하는환자들
5장제국주의자들의입장│열강의착취가퍼트린여아살해관습

2부위대한아이디어실행하기
6장어느의대생의입장│서구의인구조절실험장이된인도
7장어느예언자의입장│인구가늘면식량이부족해질것이다!
8장유전학자들의입장│과학의발전과태아의건강선택
9장장군들의입장│인구조절‘군사작전’시대
10장페미니스트들의입장│낙태를둘러싼인권의줄타기

3부여성이없는세상
11장신부들의입장│베트남에서사온아내들
12장매춘부들의입장│인신매매로팔리는소녀들
13장독신남성들의입장│테스토스테론과폭력성
14장세계의미래│잉여남성들이가져온사회적불안
15장태아들의입장│성별선택낙태를금지할것인가?

에필로그│우리는어디까지선택하게될까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자연성비가깨지고40년,이제는미래의이야기가아니다!
뱃속에서지워진여성들뒤에숨겨진비극적인현실에대하여

★★★★★2012퓰리처상최종후보
★★★★★2012《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최종후보
★★★★★2011《월스트리트저널》선정올해의책
★★★★★2011《슬레이트》선정올해의책
★★★★★2011《디스커버매거진》선정올해의책

1980년대초음파검사기가보편화되자태아의성별을쉽게알아낼수있게되었다.낙태가공공연하게성행하던시절,대를이을아들을원하던사람들은뱃속의아이가딸로밝혀지자지우기로선택했다.이는비단한국에서만벌어진일들이아니다.대만과중국,베트남과인도….아시아에서는1억6천만명의여아가사라진것으로추정된다.남성의인구가여성을훨씬초과하게되면단순히남성들이결혼하지못하는것을넘어인신매매같은사회문제들이발생한다.
『남성과잉사회(UnnaturalSelection)』는전세계적으로성비불균형이심각해진원인과결과를추적한다.미국의저명한과학및사회문제저널리스트인마라비슨달은성비불균형문제가극심한한국,중국,인도,아제르바이잔,베트남등에서현장취재와인물인터뷰,통계자료분석등을다각도로활용해탄탄한논리로책을완성했다.2011년원서출간당시세계적인반향을일으켰으며,오늘날한국사회에서일어나고있는일들에대해경종을울리는내용이가득하다.

“여성생존율의악화는오늘날전세계가직면하고있는중대하지만방치된문제중하나다.”
-아마르티아센(인도의경제학자,노벨경제학상수상자)

아시아에서1억6천만여명의여성이사라지다
인간의자연출생성비는‘여성100명당남성105명’으로알려져있다.그런데1980년대에한국,타이완,싱가포르의여성100명당남성의성비는109를넘어섰고,인도는112,중국은120에이르렀다.중국일부지역은163,153,176에이르기도한다.인구통계학자인크리스토프길모토는2005년에발표한연구에서아시아에서과거몇십년동안자연출생성비가유지되었다면1억6,300만명의여성이더살고있었을것이라고말했다.
‘성비불균형’은인류가처한심각한사회문제다.잉여남성이많아진다는것은남자들이결혼하지못한다는것만으로끝나지않고사회적불안정을불러온다.그런데도성비불균형은오랫동안미래의일,저절로해결될사안으로가벼이치부되어왔다.마라비슨달은모두가외면하던이문제를심층적으로취재하기로하고,여러나라를종횡무진하며인구통계학자,경제학자,의사,NGO활동가,이주여성등이문제와관련된다양한사람들을만났다.

‘잉여남성’과폭력성의상관관계를말하다
성비불균형이발생한원인을단순히남아선호사상에서만찾을수는없다.이문제는전통적인남아선호사상을비롯해경제발전과의료기술보급,국가의인구조절정책,미래에대한불안,서구의자금투입등여러요인이복합적으로작용해서발생한결과다.무엇보다초음파기술이보급되고정부를비롯한여러단체가낙태를지원함으로써성감별에따른낙태가유행처럼번졌다.
남성의인구가여성을훨씬초과하는사회에서그누구보다무방비로각종폭력에노출되는대상은‘지워지는여아들’이다.또한이책은‘잉여남성’들로인해발생할사회문제들을심층적으로들여다본다.잘사는지역과국가의잉여남성들이배우자를얻기위해경제적으로어려운지역과국가의여성을구매하는것은여성을상품화하는것으로,이로인해인권과존엄이후퇴하게된다.뿐만아니라성매매,인신매매,조혼,납치등여성대상범죄가발생한다.한국에는정부에등록된국제결혼대행사가천개를넘어섰으며,2008년한국에서외국인과의결혼은전체결혼중거의11퍼센트를차지했다.
또한남성과잉사회는‘테스토스테론과잉사회’로치달을것이라는전망도있다.남성에게서훨씬다량으로분비되는테스토스테론은,그수치가과다할때흥분,반달리즘,공격성,모험심,기본적인규범위배등의반사회적행동을증가시킨다.이러한폭력성증가는그저예견이아니라세계곳곳에서현실로닥치고있는현상들이다.

한국의출생성비는정말정상화되었을까?
한국은인구문제가세계적으로심각한나라중하나다.80년대와90년대에한국에서여아감별낙태는무척이나흔한일이었다.그런데2007년전세계인구학계와인구계획기구들이일제히한국을주목하는일이벌어졌다.20여년만에처음으로정상적인출생성비를기록하면서,세계에서유일하게성별선택낙태를일소한나라로보고된것이다.저자는이것이아이를하나만낳거나안낳는가정이대다수가되면서일시적으로나타난현상일뿐이며,한국은여전히이문제에서답보상태에머무르고있음을지적한다.
오늘날한국사회의많은문제들은성비불균형에서원인을찾을수있다.이책이출간된지10여년이지났지만그때제기되었던문제들은해결되지않았고,예견되었던현상은현실이되었다.인구문제를맞닥뜨리고있는우리는이제이문제에촉각을곤두세우고정면으로직시해대책을마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