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집 (니 맘대로 내 맘대로 | 양장본 Hardcover)

단어; 집 (니 맘대로 내 맘대로 | 양장본 Hardcover)

$17.50
Description
『나 안 괜찮아』 『그럼에도 여기에서』로 큰 반향을 일으킨 실키 작가!
이번에는 단어 사전으로 돌아왔다.
시니컬한 유머로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실키 작가의 집에 초대합니다!
사람마다 단어의 의미를 모두 다르게 받아들인다. ‘집’이라는 단어 하나조차 같은 의미로 떠올리지 않는다. 누군가는 원룸형 자취방을, 또 다른 누군가는 마당 딸린 주택을 떠올릴 것이다. 언어에 대한 이런 감각의 차이 때문에 소통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상대를 더 잘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단어; 집』은 집(集)이자 집(house)으로, 자신만의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벽돌로 삼아 하나하나 쌓은 마음의 집이다. 누군가의 집에는 마당이 있겠지만, 누군가의 집은 방이 따로 구분되지 않은 원룸형 오피스텔일 수도 있다. 특유의 블랙 유머로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 온 실키 작가는 이번에 자신에게 의미 있는 단어들을 모아 단어집을 지었다.
이 단어집에서 실키 작가는 집을 이루고 있는 각 단어들을 새롭게 정의하거나, 관련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정의는 때로는 말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림이기도 하고, 때로는 만화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만화로만 자신을 표현해온 실키 작가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이전 작들과 달리 글을 위주로 쓰고, 그림과 만화를 보조로 넣었다. 글과 그림, 만화로 ‘내 맘대로’ 쓴 새로운 단어집은 작가의 내면세계이기도 하다. 실키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마음의 집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사전적 의미와는 별개로, 나에게 이 단어는 특별하게 다가와.”
“그러면 이제부터 우리만의 사전을 만들면 되겠네.”

‘집’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누군가는 아파트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마당 딸린 주택을, 다른 누군가는 원룸형 자취방을 떠올릴 것이다. 더 나아가 어떤 사람은 모을 집(集)을, 어떤 사람은 zip 파일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이처럼 같은 말이라도 사람들이 떠올리는 심상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각각의 단어에 대한 정의는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고, 어떤 단어를 중요하게 여기는지는 그 사람의 세계를 드러낸다.
『단어; 집』은 실키 작가가 써내려 간 자신만의 사전이다.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실키 작가는 말로 오해가 생기는 경험을 자주 한다. 프랑스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과 프랑스어로 대화하다가 단어의 의미를 오해해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실키 작가는 『단어; 집』의 서문에서 자신의 경험을 풀며 이렇게 묻는다. “나는 그 단어의 뜻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 (…) 내 의도는 그게 아니고, 네가 오해한 것 같은데, 네가 생각하는 이 단어 뜻을 알려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을 때, 우리는 타인을 이해할 단서를 하나 더 얻게 된다. 그렇기에 ‘내 맘대로’ 지어올린 실키 작가의 단어집은 작가의 세계를 보여주는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실키

저자:실키
인도에서그림공부를하며SNS에만화를연재했다.많은사람들이웃픈현실과감정을촌철살인의유머로그려낸그의만화에열광했다.첫책『나-안괜찮아』와『하하하이고』는일상에지친독자들의공감을끌어내며베스트셀러에올랐고,현실과허구를재구성한단편만화를실은『그럼에도여기에서』도좋은반응을얻었다.프랑스만화출판사다르고의컬렉션인마탕의인스타그램에서아시아여성으로서의경험을담은『김치바게트』를연재해프랑스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또한음악인이랑의일화를담은『음악의사생활99:2010년이랑』에서그림을맡았다.현재프랑스에머물며작품활동을이어나가고있다.

목차


서문
어서오세요!
1.현관
2.거실
3.주방
4.작업실
5.욕실
6.침실
7.테라스
8.다락방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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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전적의미와는별개로,나에게이단어는특별하게다가와.”
“그러면이제부터우리만의사전을만들면되겠네.”

‘집’이라는말을들으면무엇이떠오르는가?누군가는아파트를떠올리고,누군가는마당딸린주택을,다른누군가는원룸형자취방을떠올릴것이다.더나아가어떤사람은모을집(集)을,어떤사람은zip파일을떠올릴지도모른다.이처럼같은말이라도사람들이떠올리는심상은모두다를수밖에없다.각각의단어에대한정의는그사람의생각을드러내고,어떤단어를중요하게여기는지는그사람의세계를드러낸다.
『단어;집』은실키작가가써내려간자신만의사전이다.프랑스에서살고있는실키작가는말로오해가생기는경험을자주한다.프랑스어가모국어가아닌사람들과프랑스어로대화하다가단어의의미를오해해갈등이일어나기도한다.실키작가는『단어;집』의서문에서자신의경험을풀며이렇게묻는다.“나는그단어의뜻을이렇게생각하고있어.(…)내의도는그게아니고,네가오해한것같은데,네가생각하는이단어뜻을알려줄수있을까?”이런질문을던지고답을얻을때,우리는타인을이해할단서를하나더얻게된다.그렇기에‘내맘대로’지어올린실키작가의단어집은작가의세계를보여주는지도라고할수있다.

“나는사람들이자신만의단어집을만들고나누었으면좋겠다.”

실키작가의『단어;집』에는151개의단어가실렸다.새롭게정의내리고각주를단단어들은이집의벽을세우고공간을채운다.현관,거실,주방,작업실,욕실,침실,테라스,다락방으로구성된이집은저자가현재실제로살고있는공간이아니라,그가언젠가살고싶은,마음속의집이다.‘만화와일의공간’인작업실에는계약서,노력,돈,마감이있고,‘내면을들여다보는곳’인침실은마음,미래,소원,쉬다가채우고있다.
만화로자신을표현하는일에익숙한실키작가는이번책에서새로운시도를했다.‘글과그림이함께하는만화’가아닌다양한표현방식을시도한것이다.작가의설명에따르면“글이메인아티스트이고,게스트로그림이참여했다.”어떤단어는짧은글만으로정의가되지만,어떤단어는긴에세이여야만설명할수있고,어떤단어는말없는그림으로만그느낌을전할수있다.실키작가에게‘낙서’는“자신의자리에앉지않은작품”이고,‘집’은“떠날생각이들지않는곳”이다.‘로또’항목에서는이전에로또를샀을때의경험을이야기하고,‘로망’은오로지그림으로만그의미를풀어내보는이들이뜻을짐작하게한다.물론글과그림이함께하는만화도들어있다.글이든그림이든만화든,단어를어떻게설명하든그설명에는실키작가특유의위트와시니컬함이고스란히담겨있다.
『단어;집』은책그자체로실키작가가지어올린단어의집이다.표지는문이고,면지는벽지이며,각공간(챕터)은색으로구분된다.이집에서실키작가는‘내맘대로’쓴단어집이‘니맘대로’쓴단어집으로이어지기를바라며독자들을맞이한다.“어서오세요!”라는환영인사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