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내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

어떻게 내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

$17.50
Description
사랑 멸종 시대에 나로, 둘째 딸로, 친한 친구로, 에세이스트로
연결된 감각을 잊지 않으려 부단히 탐색하고 고민한 이의 이야기
유튜브 채널 〈김은하와 허휘수〉로 구독자 23.6만 명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 중인 창작자 허휘수, 그가 신작 『어떻게 내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로 돌아왔다. 허휘수는 첫 개인 에세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출간 이후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공저), 『완전 (망)한 여행』(공저)을 출간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예술, 여행, 우정, 운동 등에 관한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해 왔다. 『어떻게 내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는 일밖에 몰랐던 이십 대의 그가, 수많은 삶의 변화를 겪고 삼십 대에 들어서기까지 한결 유연해진 태도로 나의 ‘세계’를 면밀히 들여다본 이야기를 전한다. 그 안에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분명히 하고, 책임을 다하며 함께 잘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짙게 묻어 있다.
이를테면 ADHD인 자신의 약한 점을 외면하지 않고, 누군가는 읽지 않는다고 하는 에세이를 두고 에세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딸과 싸운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재밌겠다던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소설 수업을 듣고, 무작정 화를 내던 한 사람을 음료수 한 병으로 다독이는 일들. 이런 발자취는 결국 작가의 연대 의식에서 비롯된다. 누군가가 밉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쉽게 손 놓아버리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직면하고 부딪히면서 그들과 연결되어 있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무엇 하나 대충 생각하지 못하는 그의 집요함과 일단 내 것으로 들였으면 쉽게 놓지도 포기하지도 않는 진중함이 만들어 낸 결과이기도 하다.
허휘수는 기분 나쁠 법한 일도, 속상한 일도, 두려운 일도 용감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끌고 가 마침내 에세이적 소재로 승화시키는 사람이다. “유머를 사랑하고 해학을 삶의 철학으로 둔다”라는 그의 말마따나 때로는 블랙 코미디처럼, 때로는 한 편의 소설처럼 의도된 유머와 몰입감이 이 책 곳곳에 묻어 있다. 이로써 『어떻게 내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는 무슨 얘기하는지 들어나 보자 하는 독자의 날 선 마음마저도 무장해제시키고 만다.
〈멸종위기사랑〉이란 노래가 보여주듯 사랑을 위한 노력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제는 그동안 오래 잊고 있었던 감각을 되찾고, 주변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결코 타인에 대한 애정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다정한 투쟁이 지금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
저자

허휘수

오래사랑하고싶어서글을쓴다.소중한순간의표정과목소리를놓치지않으려문장과영상으로담아둔다.에세이『당연한것을당연하지않게』,『우리대화는밤새도록끝이없지(공저),『완전(망)한여행』(공저)을썼고,유튜브채널〈김은하와허휘수〉에서함께살아가는이들과의시간을나눈다.『어떻게내사랑을표현해야할지』는사랑하는존재들을향한이야기이면서동시에나에게더다정해지려는연습의기록이다.책장을넘기는동안만큼은당신도스스로를아끼고보듬는마음으로그순간에머물렀으면한다.

목차

1장
작가의말8
작가의탄생10
가장좋아하는걸물으신다면12
ADHD라서다행이다18
큰그림28
시인예찬30
에세이32
제2의삶48
학위와자존심사이50
인생은실전52
역설70
노후계획72
자기객관화74
넌도대체뭘하니?76

2장
증언86
타이밍88
이해하려면관심이필요하다90
소설같은이야기 104
다정한우정1:나의선경110
손절당할각오122
사랑과재즈124
아무튼언니126
어떻게내사랑을표현해야할지134
동거프로포즈146
나에게로떠나는여행154
과도기164

3장
다정한우정2:이게우정이면나는친구없어168
가족애판타지:178
연휴잘보내세요:186
한지붕아래살고한밥상에서밥먹는사이192
악의는없어198
데미안204
아보하206
선의평범성212
사랑의종말론218

마치며못말리는사랑꾼으로부터228

출판사 서평

연약한나의세계를사랑하기위해서는
반드시일정량의시간이필요하다

예전에본영화를다시볼때새롭게보이는장면들이있다.분명같은영화임에도불구하고그때는미처생각하지못했던것을발견하게된다.어떤시절도마찬가지다.지금내가,우리가제각기마주하고있는이순간에도다알지못하고지나가는게있기마련이다.
『구의증명』에서는뭐든그자리에서속속들이알고싶어하는주인공을두고이런문장이나온다.“무언가를알기위해서대답이나설명보다시간이필요한경우도있다.”이문장은우리삶에필연적으로뒤늦게깨닫고마는사실이있다는점을드러낸다.『어떻게내사랑을표현해야할지』는이처럼유년기부터삼십대까지허휘수가한시절을보내고또다른시절들로들어설때마다새로이발견하고,기억해낸지난순간들에관한이야기다.이를통해그는아무리노력해도쉽게이해하거나해결할수없었던일,자신의잦은내적방황,타인과의관계그리고사회와세상에대해끊임없이고민하던시간은나도모르게하나둘쌓여결국저마다의성장에풍족한밑거름이된다는메세지를책에서전하고있다.
나를사랑하라던가,혹은내삶을사랑하라는말을흔히듣는다.한문장으로제안하기는쉽지만당장실천하기는어려운일이다.“현실은자주모호하고,그안에는늘감정의동요가있기때문”이다.즉,연약할수밖에없는이세계를인정하고이해해야하는데,거기까지가기가쉽지않다.하지만그단계를건너와야만앞으로나아갈수있고,사랑할수있게된다는것을우리는매순간생각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