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꿀 권리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서 철학이 말을 건네다)

꿈꿀 권리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서 철학이 말을 건네다)

$18.50
Description
희망을 품기 어려운 시대,
그럼에도 우리는 꿈꿀 권리가 있다
불안과 경쟁,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다. 오늘을 살아내기도 벅찬 현실 앞에서 ‘꿈’은 점점 사치스러운 말이 되었다. 꿈을 말하면 현실을 모른다는 말을 듣고, 꿈을 붙잡고 있으면 미성숙하다는 시선을 받는다. 언제부터 꿈을 접는 일이 성숙한 선택이 되었을까. 『꿈꿀 권리』는 이러한 시대에 꿈과 희망의 의미를 단순한 추상적 관념이 아니라, 이전 시대를 살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철학자들의 사상에서 가져와 이야기한다.
희망철학연구소 소속의 저자들은 니체와 가다머, 한나 아렌트를 비롯한 8명의 다양한 사상가들의 논의를 통해, 불안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불안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탐구한다. 니체는 삶을 긍정할 힘을 묻고, 가다머는 희망이 미래의 보상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내는 실천임을 말한다. 또한 레비나스는 타인과 함께 하는 꿈이 우리 시대를 어떻게 바꾸는지 말하며, 에른스트 블로흐는 ‘아직 아님’의 상태 즉 미완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도 나아갈 수 있는 열린 가능성임을 이야기하며 꿈을 가질 것을 독려한다.
책에 나오는 철학자들은 꿈을 성공이나 성취를 위한 계획으로 다루지 않는다. 대신 불안한 시대에도 삶을 계속 선택하게 만드는 인간의 조건이자 권리로 다시 사유한다. 불안은 개인의 무능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조적 조건이다. 이 조건 속에서 사람들이 왜 꿈꾸는 일을 포기하면 안 되는지를 펼쳐나간다.
이 책이 말하는 ‘꿈’은 막연한 낙관이나 위로가 아니라, 지금의 삶을 버티게 하는 사유의 힘이다. 『꿈꿀 권리』는 불안한 시대에 철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동시에, 철학이 다시 삶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조용히 증명하는 책이다.
저자

희망철학연구소

희망철학연구소
희망의공부방사업에기반을두고소외계층아동과청소년을위해2011년설립된희망네트워크에서활동하던철학교수들의모임입니다.철학을통한사회의변화와발전을도모하기위해2014년1월정식으로설립되었습니다.

목차

머리말

희망이부재한시대에희망찾기
한스가다머

행복주의와초인의길
니체

꿈의깊이는타자에대한응답이다
레비나스

꿈을향해가는사다리
불교

아직시작도안했어
에른스트블로흐

인간다움의실현과더불어사는삶
공자

쓸모없는꿈은없다
장자

우리가잊고있는것들
한나아렌트

출판사 서평

여덟명의철학자와함께묻는
‘꿈을가질수있는사회’의조건

이책은1명의철학자를말하는책이아니라,8명의철학자가각자의사유를통해하나의질문을공유한다.“왜우리는더이상꿈꾸기어려워졌는가”라는질문과함께,경쟁과효율,자기책임의논리가어떻게개인의삶과관계,공동체를잠식해왔는지를짚고있다.니체의사유를통해삶을긍정할힘과인간의능동성을묻고,가다머의철학을통해희망이미래의기대가아니라현재를살아내는태도임을밝히며,공자와장자,불교사상도다루고있어동서양의다양한사상이나전통을참조하기도한다.공자와맹자의사상은자기이익과성과중심의삶이왜인간관계를소진시키는지를살피는데,이것은근대이후철학자들의논의로이어져개인의자유와책임이어떻게왜곡되어왔는지를짚는다.
또한최근들어나타난재난,질병,사회적위기와같은극한의상황속에서인간이무엇에의지해삶을지속해왔는지를철학적으로조명하며,꿈이단순한이상이아니라삶을계속선택하게만드는실천적힘임을보여준다.각장은특정이론을설명하는데그치지않고,오늘의사회와개인의삶에직접연결되는질문으로마무리된다.이를통해철학을지식이아닌삶을다시해석하고선택하게하는사유의도구로제시한다.

꿈을이루라고말하는대신
꿈꿀수있어야한다고말하다

『꿈꿀권리』는독자에게꿈을이루라고요구하지않는다.대신,꿈을꾸는것조차어렵게만드는사회적조건과삶의태도에질문을던진다.불안이사라질때까지기다리지않고,모든것이안정된이후로미루지않으며,지금이자리에서꿈을가질수있는권리에대해사유하도록이끈다.
이책은철학을삶에서멀리있는지식이아니라,불안한시대를건너기위한하나의태도로제시한다.불확실한시대를살아가는오늘의독자에게『꿈꿀권리』는조용하지만분명한메시지를전한다.그럼에도우리는,여전히꿈꿀권리가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