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양장본 Hardcover)

한나 아렌트 (양장본 Hardcover)

$48.00
Description
불안한 세계를 두려움 없는 사유로 마주했던
우리 시대의 사상가 한나 아렌트를 만나다
탄생 120주년,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유를 새롭게 복원한 전기 출간

2026년은 한나 아렌트 탄생 120주년이 되는 해다. 20세기 정치사상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와 폭력의 시대를 통과하며 ‘사유한다는 것’, ‘스스로 판단한다는 것’의 의미를 끝까지 밀고 간 철학자였다. 그리고 오늘날 다시금 불안과 분열, 전쟁과 위기의 징후가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는 지금, 아렌트의 사유는 과거의 이론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새롭게 읽히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한나 아렌트』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 속에서, 한 사상가의 삶과 사유를 통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 책을 집필한 토마스 마이어는 독일에서 한나 아렌트 저작들을 모은 선집의 편집을 맡아 왔으며, 아렌트 사상의 핵심 주제인 민주주의, 정치적 판단, 책임의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정치철학자다. 이번 책은 아렌트의 사유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서 이루어진 연구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아렌트를 단순한 ‘사상가’로 환원하지 않는다. 대신 시대의 폭력과 사랑, 망명과 책임 속에서 끝까지 사유를 놓지 않았던 한 인간으로서의 아렌트를 복원한다. 아렌트 자신이 말했듯, 사유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결국 한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이 전기는 아렌트가 생애 동안 겪었던 경험들을 따라가며, 사유가 어떻게 한 사상가의 삶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독자는 아렌트의 삶과 저작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사유하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된다.
저자

토마스마이어

2003년뮌헨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LMU)에서박사학위를마쳤고,6년후「1933〜1938년유럽철학과신학」이라는주제의연구로교수자격을취득했다.훔볼트재단과미네르바재단의연구원으로활동했고,여러대학에서방문교수로재직했다.2020년이후모교의철학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연구분야는19세기와20세기사상사와유대철학이다.
2020년부터한나아렌트선집편집을담당했으며그중8권이이미피페르출판사에서출판되었다.주요저서로『에른스트카시러』,『해방의종말에대하여』,『철학과법사이』등이있다.
이책은“개인적경험없이는어떠한사유과정도없다.모든사유는문제를추적하는추후사유다.”라는아렌트의잘알려진문장에서출발한다.아렌트의경험과정치적사유의결실인『전체주의의기원』을중심으로,그이전과이후로나누어그의삶과연구를풀어내고있다.
기존에조명되지않았던아렌트의삶과행적,자료를더해우리가그동안알지못했던한나아렌트의모습을생생하게복원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서론

‘베니스섬’의집:쾨니히스베르크의가족사
『소피스트』에서라헬까지:학문의길
사랑은오직천국에만존재한다:하이델베르크대학교의야스퍼스
완전한유대인:파리시절
옛날옛적미국에서:『전체주의의기원』
문학:경험과이해의원천
3화음의차원:미디어지식인이자전문가
폭풍우를견딘사람과경고하는사람:하이데거와야스퍼스
사유하기와글쓰기:아렌트의저작
부재속의현존:여성으로서여성의입장
삶의한가운데서서거함

감사의말
해제
옮긴이의말
약어및기호목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새로운자료로다시쓴아렌트
—지금까지의전기를넘어서다
이전기는기존의한나아렌트전기를단순히보완하는데그치지않는다.지금까지연구자들이충분히활용하지않았던기록물과문서,서신자료를바탕으로,아렌트의삶을처음부터다시구성한다.특히1933년이후독일을떠나파리에서보낸시기와,이후미국에서『전체주의의기원』을집필하기까지의과정에주목하며,그동안단편적으로만알려졌던아렌트의삶을구체적으로들려준다.
이책의중요한특징은아렌트의사유를단순한‘이론’이아니라삶의과정속에서형성된것으로읽어낸다는점이다.예컨대난민구호활동,유대인단체에서의실천적경험,망명자로서보낸시간들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그녀의사유를형성하는핵심적인조건으로다루어진다.이러한경험들이훗날『전체주의의기원』이라는역작으로이어지며,이후『인간의조건』에이르기까지아렌트사상의구조를이루는토대가된다.
따라서이전기는연대기적서술에머무르지않는다.각장은하나의독립된이야기이면서동시에,아렌트의삶과저작이서로를비추는구조로배열되어있다.독자는한인물의생애를따라가면서동시에하나의사유가형성되는과정을함께목격하게된다.아렌트의저작은더이상추상적인철학텍스트가아니라,한시대를통과하며형성된사유의기록으로새롭게읽힌다.

아렌트를가장잘이해할수있는저자와번역
—학문적신뢰와깊이를갖추다
“한나아렌트의삶과저작은현대지성사에있어중대한사건이다.”
이책의번역은국내에서한나아렌트연구를꾸준히이어온홍원표교수가맡았다.그는『한나아렌트정치철학』,『아렌트:정치의존재이유는자유다』등의저서와다수의번역서를통해아렌트사상의국내소개와정착에중요한역할을해온연구자다.이책은저자의깊이있는연구와역자의축적된이해가만나,한나아렌트를처음접하는독자에게는입문서로,이미읽어온독자에게는새로운해석의계기가될것이다.
한나아렌트가태어난지120주년이되는2026년,이전기는한사상가의삶을넘어우리가지금어떤방식으로세계를이해하고판단할것인가를다시묻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