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 :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13.00
Description
♣ 마두 창대와 하인 장복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열하일기』!
★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6학년 2학기 수록 도서!
“모든 길을 다 밟을 수는 없으니, 가슴으로라도 밟도록 노력해야지.
그래야 네 세상이 넓어지는 게야.”

『열하일기』는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 황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사행단의 일원으로 조선에서 청나라의 수도 연경, 연경에서 다시 생일잔치가 열리는 열하까지, 약 5개월간의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돌아와 3년간 정성을 쏟아 쓴 여행기입니다.

자신의 느낀 바를 진솔하게 기록해 ‘일기’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열하일기』는 사실 개인의 감상만을 담은 책은 아닙니다. 중국의 역사와 지리에서부터 풍속, 문학과 예술, 종교와 의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를 두루 다루며, 이를 통해 조선 백성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자 한 책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박지원의 생각과 기억, 철학과 세계관을 한데 모은 당대 지식의 저장소라고 볼 수 있어 그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책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는 이제껏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기록 속의 실존 인물, 마두 창대와 하인 장복의 시선으로 연암의 『열하일기』를 새로 엮었습니다.
조선에서 청나라 열하까지 이들의 여정을 풀어내며, 연암이 바라보는 세상과 철학, 그리고 연암 곁에서 5개월여 동안 여정을 함께하며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경험하고 느낀 낯설고도 새로운 세상과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당시 함께 걸었던 마두 창대와 하인 장복의 눈으로 다시 상상해 보며, 가장 가까이에서 박지원을 바라보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그들이 걸었던 열하는 어떤 의미였는지를 창대와 장복의 눈높이에서 되짚어 보고 있습니다.

창대와 장복은 마두와 하인이라는 당시 가장 미천한 신분이었습니다. 양반처럼 글을 배운다거나 무엇을 하고 싶다거나,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어 본 적도, 꿈을 꿀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연암과 함께 청나라를 여행하면서, 조선과는 또 다른 발전된 세상을 접하고, 연암과의 대화와 그의 행동과 생각을 곁에서 지켜보는 동안, 창대와 장복은 이제껏 자신을 꽁꽁 싸고 있던 편견과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훌쩍 성장해 가게 됩니다. 그들은 점차, 지금껏 알지 못했고 알려는 생각조차 못 했던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고, 더 넓은 생각을 가지며, 자신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는 원전을 바탕으로 하되,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창대가 연암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꿈을 갖게 된다는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연암을 통해, 그리고 창대와 마두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고, 자신의 꿈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연암은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향한 열정이 대단했던 인물로, 문화와 생활 방식, 건축 등 모든 것이 조선과 다른 청나라에서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눈을 빛내며 밤샘도 마다하지 않고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눈에 담고, 배우고자 했습니다. 이 책에서도 살짝 탄생 배경을 엿볼 수 있는 「호질」이나 「상기」 같은 짧은 이야기들은 당시 『열하일기』가 나왔을 때 양반 사대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너도나도 베껴 가며 돌려 읽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박지원은 세상을 새롭게 보려 했고, 거침없이 상상하고 거짓 없이 행동하며, 신분이나 지위를 따지지 않고 누구에게든 배우고자 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창대와 장복에게 아무리 미천한 마두와 하인일지라도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고, 꿈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박지원의 열린 사고와 굳센 정신은 창대와 장복에게만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열하’로 가는 아름다운 길을 인도해 줍니다.
저자

강민경

한양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조선중기유선문학연구』로박사논문을썼다.한국고전번역원을수료했으며대학에서고전문학과글쓰기를가르치고있다.고전이의미있는이유와현재에가치있게활용할방법을연구하며강의한다.한양대학교인문대학교수이며,동화작가로도활동하고있다.저자는동양인어의존재를처음소개한정재서교수의『이야기동양신화』를읽고나서우리나라에도인어가있었고,많은사람이인어의존재를믿고있었다는사실에놀라웠다고고백한다.그날이후부터인어에대한흥미를갖게된저자는인어들에게생명을불어넣고싶은마음에인어의흔적을찾아직접답사하는수고도마다하지않고,다양한인어자료를모으는등동서양의인어를비교하며인어를소개하는작업을해오고있다.

또한어린이들에게옛글의멋을알려주는기획을하고,동화를쓰는것이가장행복한일중하나이다.MBC창작동화공모에장편동화가당선되면서동화를쓰기시작했는데,아이세상창작동화우수상,기독신춘문예당선,한국안데르센상대상을수상했고,문예진흥원에서창작지원금을받았다.지은책으로『조선의여전사부낭자』,『아드님,진지드세요』,『인어소년』,『꿈꾸는코끼리디짜이』『100원이작다고?』,『부낭자가떴다』,『2학년6반고길희선생님』,『까만달걀』,『아드님,진지드세요』,『꽃골학교아이들』,,『아이떼이떼까이』,,『홍길동전』,『우적우적,쇠붙이먹는괴물』,『버림받은공주,아버지를살리다』등다수가있다.

목차

첫걸음6
중국에들어서다20
벽돌로쌓은성32
밤마다사라지는나리44
에그머니나,괴물!56
가장볼만한것68
아래를보니현기증이난다80
나라밖에서나라를만나다92
유리창한복판에서다106
다시열하로116
하룻밤에아홉번강을건너며130
나리대신말을타고142
열하에들어서다152
장복과다시만나다162
모험과열망으로가득한최고의여행기,열하일기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