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타와 물고기 (양장본 Hardcover)

만타와 물고기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아이는 주방 도마 위에 놓여 있는 물고기를 발견하고는 조심스레 다가갑니다. 물고기를 숨죽이며 바라보던 아이. 눈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이내 물고기를 끌어안고 도망치듯 밖으로 뛰어 나갑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죽었다고 말하는 물고기를 살리기 위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물고기를 탐내는 길고양이의 공격, 짓궂은 아이들의 장난 등 어려운 상황과 상처를 이겨 내고 아이는 물고기를 끝까지 지켜 낼 수 있을까요?

『만타와 물고기』는 자신에게만은 의미 있는 존재를 만나게 되는 특별한 순간과 그 특별한 존재에 대한 소중한 믿음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도 살아 있다고 믿지 않지만, 아이는 물고기 눈 속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고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주변의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그 어떤 요소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믿음을 지켜 나갑니다.

세상에는 나에게만은 특별하고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물건이, 장소가, 그 무언가가 내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하지만 다른 사람은 공감할 수 없는, 다른 이에게는 그다지 특별할 것도, 중요할 것도 없는 그런 존재가 있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아이만이 다른 무언가를 발견하고 자신에게만은 소중한 친구가 된 『만타와 물고기』의 ‘물고기’처럼 말이죠.
저자

엄선

지나가는생각들을붙잡으려그림을그리고글을씁니다.주변의작은것들에서의미를발견하고,쉽게버려지지않도록한권의책에소중하게담고있습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하늘빛은파도와마주쳐밝게빛났고,
바다는우리를향해수만개의손을흔들며
끝없는노래를불러주었어.
그때,바다가불러주던노래를기억하니?”

엄마에게도,고양이에게도,친구들에게도물고기는그저다른물고기와별다를바없는흔한생선한마리에지나지않습니다.누구도아이가물고기에게서무엇을느꼈는지,무엇을발견했는지,물고기가아이에게어떤의미인지알지못하고,이해하지도,궁금해하지도않습니다.소년은남들눈에는그저죽은생선을안고다니는이상한아이에지나지않습니다.하지만아이가그안에서특별한무언가를발견하고물고기와교감한순간,도마위의생선은그저흔한생선이아니라‘친구’라는특별한의미를가진존재로마음속에자리하게됩니다.평범한것에서특별한무언가를발견하고의미있는관계성을갖게되는순간입니다.

하지만이러한의미있는존재와마주하는순간은누구에게나주어지는것이아닐지도모릅니다.소년이물고기의눈을깊이들여다보고그안에서무언가를발견하면서물고기가평범한생선에서소년의소중한친구라는의미있는존재가되었듯이,다른사람은알지못하고발견하지못한채스쳐지나간그존재안의특별한부분을깊이들여다보고찾아내는사람에게만이주어질수있는행운일지모르니까요.

이책의화자가누구인지앞쪽에는주어가등장하지않습니다.뒤에가서야물고기가화자임을밝힙니다.우리는보통책을편순간주인공을자연스럽게선정하고하나의시선으로책을보게되는데,엄선작가는이러한습관에서탈피하여이책을읽는독자가자연스럽게두가지시선으로책을읽어주기를바랐습니다.그래서‘만타’라는이름도책제목에는있지만아이의것인지책안에는등장하지않습니다.또한물고기가살아있다고믿는아이의믿음이사실이라고확인해줄수있는것은오로지물고기자신이기때문에,자신의존재감을스스로드러내도록관찰자이자화자를물고기로설정하고,초반에이를드려내지않았습니다.

소년은물고기를살리기위해떠난길에서여러시련을겪지만,끝까지자신의믿음과희망을놓지않습니다.엄선작가는이책의소년처럼자신의꿈을꾸며,그길에서좌절하고희망을버리고싶은순간이오더라도흔들림없이끝까지자신을믿고희망을잃지않기를바라는마음을이책에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