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덕과 만덕 할망의 별난 상경기

계덕과 만덕 할망의 별난 상경기

$13.00
Description
“ 여인이라 못 하고, 평민이라 못 하고, 무슨 핑계가 그리 많아?”

여성의 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시기, 땅끝 마을 해남에 사는 계덕은
제주 할망 김만덕을 만나 한양 길에 오릅니다.
백성을 구한 여성 만덕과 세상이 궁금한 계덕의 눈에 비친 조선 후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1796년, 별난 상경 길에 오른 두 사람과 함께
조선 후기 사회의 생생한 풍경을 만나 봅니다.
저자

신연호

방송작가로글을쓰기시작해지금은어린이책을쓰고있습니다.장래희망은‘부지런한식물집사’가되는것입니다.18세기조선사회를궁금해하다계덕과만덕을만났고,이원고로경기문화재단예술창작지원사업에선정되었습니다.그동안〈스토의인권교실〉,〈대단한소금이야!〉등몇권의책을냈습니다.

목차

시작하는글:계덕의이야기를듣다6
제주에서배들어온다8
순풍이불면배띄워야지20
쇠똥구리신세가따로없네28
아녀자가말타고행차라니37
용왕님아들이거지꼴이니어쩌면좋아49
김만덕의이름을대어라58
달아나는아이가도둑이야68
마음이들뜨니이상하네78
밤송이가벌어지듯불만이툭89
하늘과땅과더불어셋이다98
그물에갇힌새처럼갑갑했다106
젓대솜씨소문내지마라115
대인배가따로없구나127
덧붙이는글:복숭아꽃이보이는작은방에서138

출판사 서평

“여인이라못하고,평민이라못하고,무슨핑계가그리많아?”
조선후기,굶주림에시달리던백성들을구한김만덕은평생동안바라던한양여행을떠날기회를얻습니다.김만덕이땅끝마을해남에발을들인날,바깥세상을궁금해하던아이계덕은제주할망김만덕과처음만나게되지요.운명처럼조우한이들은조금은특별한상경길에오릅니다.그러나열살밖에되지않은아이에게한양길은너무나고된여정이었습니다.계덕은툭하면넘어지기일쑤였고,그럴때마다함께길을떠난봉이에게“개떡같은계덕이”라는소리를듣기도하지요.무엇보다서러운건‘여자’라는이유로날아오는날선눈빛들이었습니다.하지만길위에서만난이들은계덕이에게꿈같은이야기를들려줍니다.

“하고싶은일을하는데신분이높으면어떻고낮으면어떠냐.그저내생각이다.”(84p)

“이진사.사람은하늘과땅과더불어셋을이룬다고했소.거기에반상의구분따위는없소.천주님앞에서사람은모두평등하다오.”(101p)

“어르신을보고도깨달은것이없느냐?여인이라못하고,평민이라못하고,
뭐가어때서못하고…….무슨핑계가그리많아?”(126p)

여행내내시무룩하던계덕은마음을열고점차낯선풍광을눈에담기시작합니다.이리저리부딪히기도하지만,계덕의눈에들어온세상은배를움직이게하는순풍처럼어린소녀의등을힘껏밀어주었습니다.과연이특별한여정의끝에는어떤이야기가기다리고있을까요?별난상경길에오른이들과함께조선후기사회속으로들어가봅니다.

‘김만덕상경기’에상상력을덧입힌역사동화!
여성의여행이자유롭지않던시기,여인의신분으로한양을구경하겠다는꿈을꾼김만덕의상경길에는과연어떤이들이함께했을까요?〈계덕과만덕할망의별난상경기〉는열살의어린아이가김만덕의상경길에오른다는흥미로운설정에서시작됩니다.처음에는소극적인태도를보이던계덕은새로운세상을마주하며잘못된일에호통을칠줄아는당당한아이로성장해나가지요.책속인물들또한주인공인계덕만큼자신의삶을당당히살아냅니다.천주의말이담긴서책을전하러길을나선봉이,평민의신분에도글을능히읽는순단,묵묵히김만덕을보필하는임서방까지…….생경한상황에쭈뼛거릴만도한데,인물들은자신의삶의궤적을남기는데주저하지않습니다.
이책에는실존했던역사적인물들또한등장합니다.민중들의삶을그린화가김홍도,양반이었으나소리꾼의삶을산명창권삼득등조선후기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도자신의삶을꿋꿋이이어나간이들의이야기는글의밀도를높이는데큰역할을하고있습니다.
이책의작가는18세기조선사회를궁금해하다계덕과만덕을만났다고전합니다.땅끝마을해남에서부터수도한양까지,이들이남긴발자취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그여정한가운데서있는자신을발견하게될지도모릅니다.당차고도능동적인삶을살아낸인물들과함께조선후기사회의생생한풍경을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