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까지, 다섯 블록 (양장)

바다까지, 다섯 블록 (양장)

$14.12
Description
집에서부터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바다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
손잡이 달린 물통, 확인!
삽 세 개, 확인!
모래가 묻으면 갈아입을 속옷 한 벌, 확인!

사만다는 가방을 챙기면서 빠진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오늘은 엄마 아빠 없이 바다에 혼자 가기로 한 날이거든요. 집에서 바다까지 가려면 다섯 블록만 걸으면 돼요. 그렇지만 사만다에게 다섯 블록은 아주 먼 거리랍니다. 문밖을 나서면 헬멧을 쓴 무서운 아저씨와 마주칠지도 모르고, 사나운 개가 쫓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도로에는 차도 쌩쌩 달리고 있고요. 과연 사만다는 다섯 블록을 지나, 무사히 바다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바다까지, 다섯 블록〉은 집에서부터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바다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가 혼자서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고작해야 다섯 블록밖에 되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 혼자서 처음 길을 나서는 사만다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경적을 울리는 자동차, 헬멧을 쓴 사람,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으르렁거리는 개……. 사만다의 세상은 조금만 겁을 먹어도 움츠러드는 공벌레처럼, 한 걸음마다, 한 모퉁이마다 언제든 닫혀 버릴 수 있는 자동문과 같지요.

사만다를 혼자 보내야 하는 엄마의 심정도 조마조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만다는 헬멧을 쓴 사람을 보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비명을 지르는 아이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집 앞에서 오토바이를 만난 사만다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자, 엄마는 “그래, 우리 딸, 괜찮아. 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별일 아니야.”라고 말하며 사만다를 꼭 안아 줍니다. 온 세상이 고요해지고 마침내 사만다를 감싸던 단단한 껍질이 깨지는 순간, 사만다는 세상을 마주할 용기를 얻습니다.

저자

가브리엘라미르사

가브리엘라는신체표현활동교사,사회심리학전문가,작가등많은직업을가졌어요.가브리엘라는중남미에서여러문학상을받았어요.2018년에는소설『거품』으로아마누엔세상을,2019년에는『바다까지,다섯블록』으로우루과이아동및청소년우수작품부문에서상을받았어요.가브리엘라는이야기꾼이자가수이기도해요.산티아고다로사와함께한‘노래로듣는이야기’프로젝트를통해독자에게목소리를들려줬어요.

출판사 서평

★★★우루과이아동문학부문1위수상작★★★
세상밖으로첫걸음을내딛는모든이들에게건네는따뜻한응원

사만다의여정은비단자폐아동에만해당하는이야기가아닙니다.세상을향해첫발을내딛는모든이의걸음걸음에는설렘과두려움이공존하기마련이니까요.집에서부터아빠가있는바다까지,꿋꿋이앞으로나아가는『바다까지,다섯블록』속사만다의모습은낯선세상으로걸음하는모든이들의마음을다정히어루만져줄것입니다.

『바다까지,다섯블록』은자폐스펙트럼장애가있는아이의일상과그런아이를세상밖으로내보내는부모의마음을섬세한글과아름다운그림으로담아냈다는평을들으며,우루과이아동문학부문에서1위를수상하기도했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