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스타 프로젝트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봉스타 프로젝트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15.58
Description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전교 회장 봉태주.
동네에서 소문난 맛집인 ‘정선녀 매콤 떡볶이’의 손녀 오나라.
까무잡잡한 피부에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 하노이.
세 아이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모님이 곁에 없다는 것.
대단지 아파트 부지에 지어진 ‘답도 초등학교’로 전학 오게 된
세 아이는 어른들의 이기심과 차별 어린 시선에 상처받는다.
이에 태주는 세 가지 프로젝트를 세우는데….
◆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사회 3. 가족의 형태와 역할 변화
4학년 2학기 사회 3. 사회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4학년 1학기 국어 5. 의견이 드러나게 글을 써요
4학년 2학기 국어 7. 독서 감상문을 써요
저자

백은하

1977년2월19일출생.어릴때는엄마의진짜마음을눈치채지못하더니,지금은아들의진짜마음도몰라주는엄마가되었다.아버지가많이아프실때,기적이일어나길희망하며동화를쓰기시작했다.그러면서2004년,충청일보에동화가당선되었다.2006년제7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과,2009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을받기도했다.그동안'푸른빛으로사라진아이','존내시','스티브잡스','거위의꿈','어린이를위한흑설공주두번째이야기'등을쓰며,어린이세계명작과우리고전문학을옮기는일도했다.어린이들에게독서와논술글쓰기를지도하고꽃과나무,밤하늘의달과별과도얘기를나누며오늘도어린이들에게들려줄이야기를생각한다.

목차

오나라
세상에서할머니가제일좋아
4
봉스타
무섭고외로웠던날들
16
오나라
비밀장소
31
봉스타
왜자꾸신경이쓰일까?
41
오나라
솜이가사라졌다
53
봉스타
너,혹시질투하니?
61
오나라
솜이는어디에있을까?
70
봉스타
남의마음도모르고
84
오나라
봉태주와할머니
102
봉스타
누군가를좋아하는마음
117
오나라
내친구하노이와딸바할머니
128
봉스타
봉스타프로젝트
137
오나라
유별난남자친구봉스타
149
봉스타
꼬리표를떼버리자
165

*작가의말
178

출판사 서평

세상의차별과편견에맞서는아이들의성장동화

동네에서소문난맛집‘정선녀매콤떡볶이’의손녀오나라는어린나이에부모님을잃고할머니와단둘이씩씩하게살아간다.그런데요즘,나라에게신경쓰이는일이생겼다.얼마전부터전교회장봉태주가자꾸비밀장소에멋대로찾아오는거다.심지어봉태주는나라가돌보는길고양이에게‘병에걸렸을지도모른다’며기분나쁜말만툭툭내뱉는다.봉태주처럼부모도있고,공부도잘하고,집도잘사는애가여기까지왜찾아오는걸까?
전교회장봉태주는키도크고,얼굴도잘생기고,공부도잘한다.완벽해보이는태주에게는딱한가지숨기고싶은비밀이있다.그건바로보육원에서산다는것.지난해대단지아파트부지에지어진답도초등학교로전학오게된태주는어른들의이기심과차별어린시선에상처받는다.심지어‘내자녀를보육원아이들과같은학교에보낼수없다’며,학부모들이보육원아이들을다시전학보내려한다는것을알게된다.가진것없고,부모님도곁에없지만,우리를함부로하는건참을수없다.태주는세상을놀라게할세가지비밀프로젝트를계획하는데…….

“버림받았어도,누군가잘돌봐주면보호자가될수있는거야!”
서로의상처를보듬는아이들의위대한연대

『봉스타프로젝트』에는자신의결핍과한계를극복하고,마음을나누며성장하는아이들이등장한다.어릴적아빠를잃고조손가정에서자란하노이는나라와할머니에게무슨일이생기면자기일처럼챙겨주고,강혜민과최병민은대단지아파트에살면서도태주를이해하고태주의뜻에함께나서준다.어른들이쌓아올린차별이라는벽을허무는것은언제나아이들의용감한연대였다.


어느날태주는길고양이를돌보는나라에게말한다.“뭔가를책임진다는게얼마나무섭고어려운일인지알아?”그러자나라는망설임없이말한다.“아니,네가모르는게있어.할머니가그랬어.할머니가버틸수있었던건나를책임지고키웠기때문이라고.누군가를책임지면서행복을느낄수도있는거잖아.”
상처입고버림받은경험은다른이에게내어줄마음마저앗아가버린다.『봉스타프로젝트』는고립되고소외된아이들의상처를비추며,주변사람의따스한손길이어떻게상처를치유하는지보여준다.태주는자신을책임져주지않은어른들에게입은상처로힘겨워했지만,다행히그상처를알아봐주고보듬어주는따뜻한어른들덕분에다시일어설수있었다.나라할머니나재우형처럼피가섞이지않아도버팀목이되어줄좋은어른이곁에있다면,아이들은언제상처받았냐는듯다시사랑을베푸는마음을키울것이다.

세상의모든소외받은아이들에게전하는따스한위로

『봉스타프로젝트』는어른들의잘못된편견때문에아이들이차별받진않는지,상처입은아이들이있진않은지계속해서살펴야한다는메시지가고스란히담겨있다.차별은멀리있지않다.‘내자식이좋은환경에서공부했으면하는바람’은언제든‘부모없는아이를전학시켜야한다는차별’로변질될수있다.‘부모없이자란고아’라는말한마디가아이에게씻을수없는상처를입힐수있는것이다.그렇기에우리는말한마디를하더라도상처받는이가없는지잘매만지고다듬어서내뱉어야한다.
이책은‘우리아이를보육원생과같은학교에보낼수없다’는뉴스기사의제목에서시작되었다.백은하작가는실제있었던사건을바탕으로이야기를썼다고밝히며,‘말한마디를하더라도상대방을배려하고존중하는사회에서살아가면좋겠다.’라고이야기하고있다.
작가는말한다.“너희곁에좋은어른들이버티고있을게.너희들도세상에맞서고,끝까지버텨내길.”이라고.지금도혼자라는생각에,버림받았다는생각에괴로워하는세상의모든태주와나라에게이메시지가가닿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