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양장)

루쉰 소설 전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12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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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적인 대문호 루쉰의 작품들을 집대성한 전집!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루쉰의 작품들을 집대성한 전집『루쉰 소설 전집』. 루쉰이 일생 동안 발표한 소설들을 엮은 작품집 <납함>, <방황>, <고사신편>에 수록된 33편을 번역한 완역본이다. 민족의 수난기를 살아가면서 그 시대 사람들의 고뇌를 그려낸 루쉰은 민족의식에 기반을 둔 작품들을 통해 후대의 문학사조와 형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는 중국의 유교적인 가족 제도가 지닌 병폐와, 예절이라는 이름의 굴레가 인간을 얼마나 속박하는지를 보여준 데뷔작작 <광인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계승해온 중화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자기 만족으로 스스로를 기만하며 사는 중국 국민적 성격의 전형을 풍자한 대표작 <아큐정전>도 만날 수 있다.

루쉰의 소설들은 중국이 봉건주의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통하던 과도기에 중국인들이 체험한 고통과 혼란과 방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문학을 통해 봉건주의라는 전통 사회의 미망에 빠져 있는 국민들을 계몽하여 봉건 윤리라는 미신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양장본]

시리즈 살펴보기!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을유세계문학전집」. 195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은 1975년에 100권으로 완간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출간된 지 50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이번 세계문학전집은 목록을 모두 다시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의,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까지 다룬 작품 해설을 덧붙였다. 2020년까지 총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루쉰

저자

저자:루쉰
중국이낳은세계적대문호인루쉰은청조가쇠퇴하던1881년에태어나서봉건왕조가붕괴하는과정을목도하며격랑속에서유소년기를보냈다.그는1902년일본에유학하여센다이의학전문학교에입학,질병으로고통받는국민을위해서양의학을공부하여중국에현대적의술을전하고자했으나의술로질병을치료하는것보다는국민의의식을개조하는것이더절실함을깨닫고의학을중도에포기하고문학으로전향했다.1909년일본에서귀국한그는중학교교사로재직하면서학생들에게계몽사상을가르치다이듬해신해혁명으로중화민국이수립되자교육부의직원으로일하면서당시천두슈등이전개하던계몽주의운동에참가하여문학작품을쓰기시작했다.
1918년마침내중국에서최초의현대소설「광인일기」를발표하면서계몽주의작가로문단에등단하여중국현대문학의선구자로현대문학계를이끌었다.1920년베이징대학과베이징사범대학의초청으로대학강단에나가소설과목을강의하였으며,1921년12월에는베이징『신보(晨報)』에그의대표작으로불리는「아큐정전(阿Q正傳)」을연재하여독서계에선풍을일으켰다.1922년그동안발표했던소설들을엮어제1소설집『납함』을출판했으며,1923년에는그동안대학에서강의하던내용을엮어『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을출판했다.이저서는루쉰이오랫동안고전소설을수집하여현대의서지학적방법으로분류하고새로운형식으로저술한최초의현대적소설사라는평가를받았다.1926년제1소설집이후에발표한소설들을엮어제2소설집『방황(彷徨)』을출판했다.그해베이징정부는국민들의반정부시위를진압할능력이없자봉천군벌을불러들여지식인들을가혹하게탄압하자많은지식인들이베이징을떠났다.루쉰도그해가을에베이징을떠나샤먼에갔다가광저우를거쳐상하이에정착했다.이무렵상하이문단에는소련의프롤레타리아문학이들어와서많은젊은작가들사이에서유행하고있었다.루쉰은문학은정치와연계되면참다운문학이될수없다고문학의정치성을반대했다가젊은좌익문인들의공격을받기도했다.그러나1930년에그자신이좌익작가연맹에가입하여활동했다.만년에그는고사를소재로한소설을써서죽기전에제3소설집『고사신편(故事新編)』을엮었다.그밖의저술로는시산문집『야초(野草)』,산문집『아침꽃을저녁에줍다(朝花夕拾)』,잡문집『열풍(熱風)』등이있다.1936년10월19일상하이에서세상을떠났다.

역자:김시준
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중문학과를졸업하고대만대학중국문화연구소에서문학석사학위를,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인문대학교수를역임하였으며,현재서울대학교명예교수이다.저서로『중국현대문학사』,『중국현대문학론』,『중국당대문학사조론연구』,『중국당대문학사』,『모시연구』,『한반도와중국3성의역사문화』(공저),『반도와만주의역사문화』(공저)등이있고,번역서로『노잔유기』,『루쉰소설선』,『리가장의변천』,『샤오얼헤이의결혼』,『중국현당대산문선』,『안자춘추』,『대학중용』,『소동파시선』,『고문진보후집』,『초사』,『벽위편』등이있다.

목차

제1소설집『납함』
자서(自序)
광인일기(狂人日記)
쿵이지(孔乙己)
약(藥)
내일(明天)
작은사건(一件小事)
머리털이야기(頭髮的故事)
풍파(風波)
고향(故鄕)
아큐정전(阿Q正傳)
단오절(端午節)
흰빛(白光)
토끼와고양이(兎和猫)
오리의희극(鴨的喜劇)
마을연극(社戱)
제2소설집『방황(彷徨)』
복을비는제사(祝福)
술집에서(在酒樓上)
행복한가정(幸福的家庭)
비누
장명등(長明燈)
조리돌리기(示衆)
까오선생(高老夫子)
고독한사람(孤獨者)
죽음을슬퍼하며(傷逝)
형제(弟兄)
이혼(離婚)
제3소설집『고사신편(故事新編)』
서언(序言)
하늘을보수한이야기(補天)
달로달아난상아(奔月)
치수(理水)
고사리를캐는사람(採薇)
도공의복수(鑄劍)
출경(出關)
전쟁반대(非攻)
죽은자살리기(起死)

해설:중국현대문학의창시자,루쉰
판본소개
루쉰연보

출판사 서평

중국현대문학의아버지루쉰문학의결정판

중국근대화의선구자천두슈는근대화과정의필수요소를‘과학’과‘민주’라고했다.그는서구의민주주의와과학주의의도입을근대화의첫걸음으로여겼다.이에호응하여나온것이후스의문학혁명이다.그의문학혁명은‘백화문’의보급이다.그는모든국민이자신의사상을글로표현할수있어야비로소근대화가이루어진다고했다.근대화의필수조건인문학혁명을실천하고성공으로이끈것이루쉰이다.
이책은루쉰이일생동안발표한소설들을엮은소설집<납함>,<방황>,<고사신편>등3권에수록된33편을번역한완역본으로,중국의유교적인가족제도가지니는병폐와,예절이라는이름의굴레가인간을얼마나속박하는지를미친사람〔狂人〕을통해들춰보인데뷔작「광인일기(狂人日記)」와중국이역사적으로계승하여온중화의식에서벗어나지못하고항상자기만족으로스스로를기만하며사는정신승리법과우매성,약점을아큐에집약하여중국국민적성격의전형을풍자한대표작「아큐정전(阿Q正傳)」이수록되어있다.
그의소설은중국이봉건주의사회에서벗어나기위해진통하던과도기에중국인들이체험하였던고통과혼란과방황을주제로하고있다.2천여년간쌓이고쌓여왔던봉건주의전통사회의거대한탑이붕괴되는현상은중국인들로서는실로상상하기어려운경험이었을것이다.루쉰은봉건주의라는전통사회의미망에빠져있는국민들을문학작품을통해계몽하여봉건윤리라는미신에서벗어나게하는데앞장서서중국의근대화에공헌했다.그의대표작「아Q정전」이신문에연재되었을당시중국의많은지식인독자들이마치자신들의심장을향해비수가날아오는것을보듯이전율했다고평한다.루쉰은문학의위대함을국민들에게일깨워주었으며그의문학사상의위대함또한이것에있다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