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알코올이 출렁거리는 20세기 소비에트 문학의 고전!
세계의 삶의 방식과 문학적 성취가 살아숨쉬는 「을유세계문학전집」 제36권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러시아 콜라 반도 태생의 베네딕트 예로페예프가 창작한 20세기 소비에트 문학의 고전을 초역했다. 소비에트 정권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품이 권력을 누리는 1970년대에 지하 출판으로 유통되어 러시아는 물론, 세계의 젊은이에게 풍부한 사랑을 누렸다. 여행 가방을 지고서 절망과 공허함을 껴안은 채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알코올 중독자 '베니치카'가 겪는 악몽과도 같은 환상적 사건사고로, 소비에트 정권에 희생당하는 러시아 민중의 억압성과 슬픔을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성서를 인용하면서 종교와 삶의 의미에 관한 심오한 진술을 욕설과 결합시켜 펼쳐나간다.
모스크바에서 사는 전화 케이블공 베니치카는 사회주의 권태에 빠진 채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다가 실수를 저질러 쫓겨나고 만다. 애인과 아들이 사는 페트슈키로 가기 위해 쿠르스크 역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모스크바발 페트슈키행 열차를 탔다. 승객들과 술을 나눠 마시며 엉망으로 취하던 중 몽롱한 의식 속에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드는데……. 쿠르스크 역에서 출발하여 페투슈키 역에 도착하기까지 지나치는 열차역을 중심으로 총4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쿠르스크 역에서 페투슈키 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작품을 낭독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묘하게 일치한다.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1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