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죄와 벌’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 고전!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죄와 벌』 상권.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 「을유세계문학전집」의 55번째 책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가운데 가장 처음 쓰이고 발표된 이 작품은 오만에 가득 찬 젊은이의 실존적 방황을 그리고 있다. 묘사의 대상으로부터 묘사 주체로 올라서는 인물들, 인물에 밀착된 서술 방식,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의도적인 다의성, 군중 장면, 대립되는 세계관을 논쟁적으로 다루는 방식 등 작가적 정체성과 역량을 펼쳐 보인다. 관과 같은 좁은 방에서 사회에 대한 불온한 이념을 키워 나가는 대학생 라스콜니코프. 사색에 잠긴 채 자신만의 질서를 꿈꾸던 그는 마침내 자신이 비범한 인간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계획했던 끔찍한 범행을 실행할 결심에 이르는데….
이 작품은 모든 인간에게 동일한 타당성을 갖는 방향을 함께 제시하며, 이를 통해 절대 가치에 대한 이반으로부터 그것에로의 귀의로, 존재의 분열로부터 존재의 통일성으로, 인간 존재에 대한 경멸로부터 존재 일반의 가치에 대한 인정과 사랑으로 건너가는 인간을 보여준다. 이 과정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자신의 이념을 따라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이 결국 영혼의 요구와 심리적 필연성에 의해 벌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죄와 벌(상)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