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테로와 나
Description
표현력이 돋보이는 히메네스의 서정시!
195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후안 라몬 히메네스의 산문시집 『플라테로와 나』.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 「을유세계문학전집」의 59번째 책이다. 20세기 스페인 문학의 산문시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플라테로와 나』는 ‘안달루시아 비가’ 또는 ‘자전적 서정시’라고도 불린다. 작가의 고향인 모게르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20세기 초반 스페인의 역사, 사회, 문화적 풍토를 잘 재현해냈다. 이 책에는 『플라테로와 나』와 함께 아름다운 《히메네스 시선》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의 창작 과정을 전후기로 나눌 때, 이 작품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후반기의 특징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멜로디가 있는 긴 문장, 풍부한 삽입과 은유, 문장 리듬의 자유로운 변조, 자유롭고 유연한 구문, 표현력을 극대화시킨 인상주의적 서술, 시적 이미지 사용 등 히메네스 산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19세기 말, 몰락한 스페인의 고질적 문제로서 흔히 ‘스페인 문제’라고 불리던 주제를 산문시로 승화시켰다.
저자

후안 라몬 히메네스

히메네스는 1881년 스페인 남부의 항구 도시 모게르(Moguer)에서 출생했다. 산타 마리아의 예수회 학교를 다닐 무렵부터 문학에 관심을 보여, 14세에 이미 낭만주의 시인 구스타보 아돌포 베케르와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의 시를 읽었다. 어린 시절부터 특히 그림에 애착을 보였으며 그의 초기 작품에 나타나는 빛과 색채 그리고 그림에 대한 열망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시에도 재능을 발휘하여 '새 생활(Vida Nueva)' 같은 잡지에 기고하자 모더니즘의 선두주자들인 루벤 다리오와 비야에스페사의 극찬을 들었다. 그러나 마드리드에서 처음 발표한 시들이 비평가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자, 이내 고향으로 돌아온다. 가족들은 시인으로서 실패한데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겪게 된 그를, 재충전을 위한 휴식의 일환으로 남 프랑스로 보낸다. 그는 그곳에서 상징주의 시인들(보들레르, 베를렌, 랭보, 말라르메)의 영향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계속한다. 1903년, 스페인 현대시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 시집 '슬픈 아리아'를 발표한다. 1908년 무렵부터 그의 시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러한 변화는 '애가', '잔잔한 고독'등의...시집에 명확히 드러난다. 이 작품들에서는 그간의 민중적인 요소들을 배제하고, 8음절 이상의 시구, 특히 잘 다듬어진 14음절의 알렉산드로 격의 시구를 사용, 단순한 묘사 대신 복잡한 공감각적 표현과, 이미지의 비이성적인 면에 바탕을 둔 서술 요소들이 등장한다.1912년 말 그는 마침내 마드리드로 돌아와 마드리드의 대학생 기숙사에 기거하면서 그곳에서 세노비아 캄프루비 아이마르를 만난다. 1914년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줄 '플라테로와 나'를 발표한다. 1916년 뉴욕에서 세노비아와 결혼, '신혼 시인의 일기'를 출간하면서 그의 작품에 근원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난해하면서도 대중적인 시인 고유의 목소리로 담아낸 '영원함', '돌과 하늘', '시' 등이 당시의 대표작이라 하겠다. 1936년 내전이 발발하자 그는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잠시 워싱턴에 머물다가 1951년 푸에르토리코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그곳에 영구 정착한다. 이때 '다른 측면에서'와 1948년에서 1949년까지의 시를 모은 '욕망하고 욕망되어지는 신'을 발표한다. 1956년, 그의 부인 세노비아가 죽기 3일 전에 노벨상을 수상하고, 그로부터 2년 후인 1958년 5월 29일 사망한다.

목차

서문

플라테로
하얀 나비
해거름 놀이
일식
추위
라 미가 유치원
미치광이
유다
무화과나무
삼종기도
죽음 자리
가시
제비
마구간
거세
앞집
바보 아이
유령
붉은 풍경
앵무새
옥상
집에 가는 길
닫힌 철문
돈 호세 신부님
봄
저수조
옴 오른 개
연못
4월의 목가
카나리아가 날아오르다
악마
자유
헝가리인들
연인
거머리
세 명의 노파들
작은 짐수레
빵
아글라에
왕관 소나무
다르봉
어린아이와 물
우정
자장가
옛집 마당의 나무
폐병 소녀
로시오의 성모 마리아
롱사르
방물장수 아저씨
길가의 꽃
로드
우물
살구
뒷발길질
당나귀학
성체성혈 축일
산책
싸움닭
해질녘
도장
엄마 개
그여자와 우리들
참새들
프라스코 벨레스
여름
산불
시냇물
일요일
귀뚜라미 소리
투우
폭풍우
포도 수확
야상곡
사리토
시에스타
불꽃놀이
베르헬 공원
달
기쁨
오리들의 행렬
어린 소녀
꼬마 목동
방울새 숨지다
언덕
가을
줄에 묵인 개
그리스 거북이
10월의 오 후
안토니아
잊힌 포도송이
알미란테
계절 삽화
비늘
피니토
강
석류
오래된 묘지
리피아니
카요티요 언덕
엣 투우장
메아리
놀람
오래된 샘
길
솔방울
도망친 황소
11월의 전원시
하얀 암말
첫날밤
집시들
불길
회복기
늙은 나귀
동틀 녘
작은 꽃들
성탄절
리베라 거리
겨울
암나귀 젖
순수한 밤
미나리 왕관
동방박사
몬스우리움
포도주
우화
사육제
레온
풍차 방앗간
탑
모래 상인의 나귀들
전원시
죽음
그리움
발판
우수
모게르의 하늘에 있는 플라테로에게
판지로 만든 플라테로
고향에 잠든 플라테로에게

《부록》
부록Ⅰ 개정판에 부친 서문
부록Ⅱ 플라테로의 죽음
부록Ⅲ 프랑스에서 출판되는 스페인어판『플라테로와 나』

히메네스 시선

1. 불가사의하고 가슴 아픈 시 - 노란색 봄
전원시 - 마지막 여행
사색하는 표정 - 사랑

2. 영혼의 소네트 - 10월
내 영혼에게
갓 태어난 시인의 일기 - 마드리드 1916년 1월 17일
바다
하늘
야상곡

3. 영원 - 지식이여, 사물의 정확한
순백의 옷을 입은
잠을 자는 것은 오늘과
새벽
뛰지 말고, 천천히 가라
내 앞에 네가 있다, 그렇다
단테에게
나느 내가 아니다
나는 산만한 어린아이처럼

4. 돌과 하늘 - 시
기억
바다
꿈의 야상곡
어느 뱃사람의 이상적인 묘비병
내 책이 밤하늘처럼

5. 시 - 오늘밤, 모두 문을
죽음이여, 어찌 너를
유일한 친구
어머니
아름다움 - 어머니
하늘 꼭대기

6. 완전한 계절 - 나는 다시 태어나리라
너의 나체
빛이여

주
해설
후안 라몬 히메네스와『플라테로와 나』
판본 소개
후안 라몬 히메네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