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성찰 (양장본 Hardcover)

돈키호테 성찰 (양장본 Hardcover)

$14.09
Description
『돈키호테 성찰』은 《돈키호테》를 해설하거나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돈키호테주의(세르반테스주의)를 다룬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 당시의 스페인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땅이었다. 과거를 존중하고 전통을 지키려는 보수적 태도가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과거를 박제화해 놓고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지탄받아 마땅하다. 오르테가는 이것을 반동주의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반동주의는 과거를 불러내어 현재를 지배하게 한다. 오르테가는 돈키호테를 통해 반동주의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한다.

돈키호테는 새롭게 탄생한 근대의 영웅이다. 그는 피상적이고 표층적인 근대적 인식론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괴물인 풍차를 향해 돌격하고 마에세 페드로의 인형들과 싸운다. 비록 놀림의 대상이 되는 비극적 삶이지만 그는 자신을 둘러싼 물질성과 속물성에 맞서 이상을 찾고, 근대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심층의 세계를 살아간다. 그리고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지 않고 모험에 뛰어들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진정한 ‘나’가 된다. 내면에 영웅의 잔재를 품고 있는 인간의 삶은 불투명한 미래에 맞서 싸우는 투쟁의 연속이다. 오르테가는 돈키호테에 스페인의 운명을 투사하면서,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자신의 세계를 만든 돈키호테처럼 스페인이 역사의 전설을 힘차게 부르길 소망한다.
저자

호세오르테가이가세트

저자호세오르테가이가세트(JoseOrtegayGasset)는스페인의20세기대표적철학자이자탁월한문화비평가로,스페인의근대성을본격적으로논의한최초의철학자로간주된다.대중문화연구에큰영향력을미친그는스페인마드리드센트랄대학교에서스물한살의나이로철학박사학위를받고,독일의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칸트를현대적으로새롭게해석한헤르만코헨을만나신칸트주의의영향을많이받았다.하지만훗날현상학을접하고신칸트학파의관념론에비판적관점을갖게된다.1912년부터마드리드센트랄대학교형이상학교수로재직하면서자신만의독특한철학을설파했고,문화평론지『레비스타데옥시덴테(RevistadeOccidente)』에인문학적성찰이넘치는대중적인글을발표하여전세계수많은독자들을매료시켰다.오르테가의사상은조국인스페인에서보다국제적으로더명성을떨쳤으며토마스만,헤르만헤세,알베르카뮈등위대한작가들에게많은영향을주었다.1931년에는정당을창당하며국회의원이되기도하지만공화국의정책에실망을느끼고같은해12월에의원직을사임하고정당도해산한다.이후내전이발발하기전까지연구활동에만매진한다.복잡한국내상황을감당할수없어10여년간스페인을떠났다가다시돌아온그는교수복직이허가되지않아인문학연구소를만들어강의하고해외여러도시에서강연한다.시간이갈수록그의국제적명성은높아졌으나국내에서는좌·우파모두에게경원시되면서사회적,학문적으로고립되었다.1955년베네치아에서생애마지막강연을한그는그해10월마드리드에서위암과간암으로세상을떠난다.대표적인저서로는『돈키호테성찰』(1914),『척추없는스페인(Espanainvertebrada)』(1921),『예술의비인간화(Ladeshumanizaciondelarte)』(1925),『관객(ElEspectador)』(1916~1934),『대중의반역(Larebeliondelasmasas)』(1929),『칸트(Kant)』(1931),『사랑에관한연구(Estudiossobreelamor)』(1940)등이있다.『돈키호테성찰』은오르테가이가세트의사상을이해하는데원천이되는작품으로,그의이전사상을집약하고훗날전개되는사상을예시하며20세기초유럽사상의흐름을예견한다.

목차

독자……

예비성찰
1.숲
2.심층과표층
3.시냇물과꾀꼬리
4.배후세계
5.왕정복고기와박식함
6.지중해문화
7.이탈리아대위가괴테에게말한것
8.표범혹은감각론
9.사물과그것의의미
10.개념
11.문화-확실성
12.명령으로부과되는빛
13.통합
14.비유어
15.애국심비평

첫번째성찰-소설에대한간략한고찰
1.문학장르
2.모범소설
3.서사시
4.과거의시
5.음유시인
6.헬레네와보바리부인
7.역사의효모인신화
8.기사도이야기
9.마에세페드로의인형극
10.시와실재
11.신화의효모인실재
12.풍차
13.리얼리즘시
14.풍자극
15.영웅
16.서정성의개입
17.비극(Latragedia)
18.희극(Lacomedia)
19.희비극(Latragicomedia)
20.플로베르,세르반테스,다윈
훌리안마리아스의후기(NotaFinal)


해설돈키호테에게스페인의길을묻다
판본소개
오르테가이가세트연보

출판사 서평

“전문가들이선정한세계100대문학중1위”(2002년노벨연구원발표)인
『돈키호테』를제대로성찰하게해주는철학에세이
『돈키호테』를성찰하며돈키호테가추구하는‘개인주의탈피와물질주의지양그리고그의불굴의의지’를따라야할모범적정신으로제시하고,우리가나아갈길을모색하는에세이가을유세계문학전집90번째작품으로출간되었다.이에세이는‘니체이후최고의작가’라불리는오르테가이가세트의사상을이해하는데원천이되는작품으로,오르테가는돈키호테라는영웅을통해‘세상속에서새로운의미를부여하며진정한자기자신을찾는길’을제시한다.

지식과문학사이의교량이되어준오르테가이가세트의에세이

이책은『돈키호테』를해설하거나분석하는것이아니라돈키호테주의(세르반테스주의)를다룬다.오르테가이가세트당시의스페인은변화를두려워하고거부하는땅이었다.과거를존중하고전통을지키려는보수적태도가꼭나쁜것은아니지만,과거를박제화해놓고살아있는것으로만들지못한다면지탄받아마땅하다.오르테가는이것을반동주의의본질이라고말한다.반동주의는과거를불러내어현재를지배하게한다.오르테가는돈키호테를통해반동주의에서벗어날방법을모색한다.돈키호테는새롭게탄생한근대의영웅이다.그는피상적이고표층적인근대적인식론의비웃음에도불구하고괴물인풍차를향해돌격하고마에세페드로의인형들과싸운다.비록놀림의대상이되는비극적삶이지만그는자신을둘러싼물질성과속물성에맞서이상을찾고,근대인의눈에는보이지않는심층의세계를살아간다.그리고주어진환경을받아들이지않고모험에뛰어들어새로운의미를부여함으로써진정한‘나’가된다.내면에영웅의잔재를품고있는인간의삶은불투명한미래에맞서싸우는투쟁의연속이다.오르테가는돈키호테에스페인의운명을투사하면서,현실과의타협을거부하고자신의세계를만든돈키호테처럼스페인이역사의전설을힘차게부르길소망한다.

‘니체이후최고의작가’라불리는오르테가이가세트의사상을이해하는데원천이되는작품

논리정연한철학이부족했던스페인의종교적배타성과자폐성이근대로의진입로를막았다고주장한오르테가는독일의합리주의와현상학등을소개하며보수와진보,내륙과해안,신앙과이성등으로갈라진‘두개의스페인’사이의갈등을해결해야한다고호소했다.그리고그런문제의해결방안으로제시한것이바로돈키호테주의다.
오르테가는문화평론지에인문학적성찰이넘치는대중적인글을발표하여전세계수많은독자를매료시켰고,그의사상은조국인스페인에서보다국제적으로더명성을떨쳤으며,토마스만,헤르만헤세,알베르카뮈등위대한작가들에게많은영향을주었다.하지만정작국내에서는좌·우파모두에게경원시되면서사회적,학문적으로고립되었다.그의작품들이국내에서의도적으로무시당하고그의대학교수복직도허가되지않았지만,그는인문학연구소를설립해학생들과자유주의지식인들을대상으로강의했고,세계곳곳에서초청되어강연했다.오르테가가암으로세상을떠나고그의유해가장지로향하는동안수많은학생이그뒤를따랐는데,이는프랑코독재에저항하는최초의시위였다고한다.
‘두개의스페인’이라는말이비단남의나라에만해당하는말로느껴지지않는것은보수와진보및지역간의갈등이만연한지금의우리사회에이작품이나아갈방향을제시한다는얘기일것이다.400여년전시대를대표하던한‘사상가’의목소리가,나라의미래를걱정하던‘어른’의목소리가현재의우리에게도필요한이유다.

“지중해를항해하던뱃사람들은세이렌이유혹하는치명적인노랫소리로부터살아남기위해단하나의방법만있다는것을알아냈다.그것은그에맞서는노래를부르는것이었다.”이작품의한구절이다.이구절의마지막문장은돈키호테가세상을대하는자세를잘대변해주고있다.오르테가이가세트는돈키호테가추구하는‘개인주의탈피와물질주의지양그리고그의불굴의의지’를따라야할모범적정신으로제시하며스페인이나아갈길을모색했다.17세기,돈키호테의시대에서그다지나아진것없이물질만풍부해진21세기를살아가는우리에게이철학에세이는‘세상속에서새로운의미를부여하며진정한자기자신을찾는길’을안내해준다.그리고성찰의시간에목말라하는독자들의목을축여준다.
이작품은이미여러언어권에서번역되었는데,역자는타언어권의번역서들보다풍부하고상세한주석과통찰이돋보이는해설을실어독자의이해를도왔다.

현재를명료하게볼수있게해주는‘돈키호테성찰하기’

오르테가에게돈키호테는근대적고뇌에사로잡힌고독한그리스도의슬픈패러디다.그는“과거의사상적빈곤,현재의천박함그리고미래의신랄한적대감에예민하게반응하는스페인사람들이삼삼오오모여있을때마다그들사이로돈키호테가강림한다”고말한다.훌리안마리아스의해설대로,이문장은작가가스페인의환경이라는시점에서이책의주제를정당화하는말이다.스페인사람들이공유하는연결고리이자스페인이맞을운명의열쇠인돈키호테를통해사람들이자신의환경을이해하는동시에새로운스페인을모색한다는것이다.오르테가는스페인이라는‘상황’에서세르반테스가어떻게사물에접근하고,그것을심화시키는새로운방법으로서문체를창조했는지연구한다.이는『돈키호테』가피상적이라는편견을깨고‘소설로서의심층’을보여줌으로써스페인에고질적으로결여되어있다고비판받아온개념을정립하려는노력이다.따라서『돈키호테성찰』에서『돈키호테』는목적이아니라수단이며,분석의대상이아니라‘구원’의대상이된다.또한이작품은세르반테스시대의과거가아니라현재를명료하게보기위한것이다.-신정환,「해설」중에서

오르테가이가세트는니체이후유럽최고의작가일것이다.-알베르카뮈

판본소개
『돈키호테성찰(MeditacionesdelQuijote)』은1914년7월21일마드리드‘학생기숙학원(ResidenciadeEstudiantes)’출판부에서처음출간되었다.오르테가이가세트의제자인호세가오스가언급한것외에는사실상잊혔던이책은또다른제자인훌리안마리아스가주해본(註解本)을출간하면서주목받기시작했다.방대한주석을달아분량이두배이상늘어난『돈키호테성찰』주해본은1957년푸에르토리코대학출판부에서처음출간되었고,1966년레비스타데옥시덴테(RevistadeOccidente)출판사에서재편집되었으며,1984년마드리드의카테드라(Catedra)출판사에서세번째로편집되어출간되었다.본번역은이세번째편집본으로2005년출간된제6쇄본을대본으로삼았다.
한편훌리안마리아스가본문의각주에서인용하는오르테가이가세트전집(ObrasCompletas)은1946~1947년,마드리드의레비스타데옥시덴테출판사에서출간한초판본1~6권을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