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양장본 Hardcover)

걸리버 여행기 (양장본 Hardcover)

$15.35
Description
걸리버의 환상적이고 광기 어린 여행기
신랄한 인간 비판이 돋보이는 성인용 풍자소설의 완역본
출간 당시 부패한 정치사회를 신랄하게 꼬집어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18세기 풍자문학의 대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을유세계문학전집 94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약 15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방대한 역작이다. 집필 기간만 5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 그리고 1726년 10월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영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법적 분쟁과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삭제하거나 왜곡시켜 재출간하는 등 다소 기구한 운명을 걷게 된다. 본 완역본은 금서라는 이름으로 가려졌던 근대 사회의 부정부패와 어두운 정치 현실을 유머러스한 분노와 비유로 표출하며 진정한 풍자문학의 진면모를 제대로 보여 준다.

[줄거리]
주인공 걸리버는 큰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을 운명이라 여기고 긴 세월을 바다에서 보낸다. 걸리버가 탄 배가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나 난파되어 외딴 섬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가 눈을 떴을 때 온몸이 끈으로 결박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환상 나라에서의 첫 번째 모험이 시작되는데…….
저자

조나단스위프트

저자조너선스위프트JonathanSwift는18세기영국을대표하는지식인이자뛰어난문필가인조너선스위프트는1667년아일랜드수도더블린의유복한집안에서태어나친척들손에자랐다.그의부모는모두영국인이었지만,스위프트는당시영국의식민지나다름없던아일랜드에서나고자랐다.이러한유년시절의경험은작가스위프트를이해하는데필요한핵심적요소중하나다.스위프트는더블린의트리니티칼리지에서수학한후영국으로건너가20대초반을윌리엄템플경의비서로지낸다.무어파크에머무는동안『통이야기(ATaleofaTub)』를쓰는등작가적기량을키워나갔다.템플경이서거한이후에는앤여왕치하보수주의토리당의수장인로버트할리의지원으로친정부잡지『이그재미너』를편집하고휘그당을비판하는정치적팸플릿을활발히쓰면서포우프,알버스넛,게이,파넬등당대의주요문필가들과함께‘스크리블레러스클럽’을만들어활동하기도했다.스위프트는이러한정치적활동을통해런던에서요직을얻고자했던것으로보인다.하지만앤여왕의서거와토리당몰락이후결국더블린으로돌아와영국국교회소속성패트릭성당의주임사제로30년넘게봉직하다그곳에서생을마감한다.스위프트는평생결혼하지않았고,그의유언에따라죽은후의유산은정신병원(성패트릭병원)건립에사용되었다.『걸리버여행기』는스위프트자신이감옥에갇힐것을각오하고쓴책으로출판당시담당편집자가내용을삭제하고왜곡해야할정도로신랄한현실비판이특징인작품이며영국정치계와허황된과학계를비평의대상으로삼고있다.

목차

1부릴리퍼트로의항해
1장2장3장4장5장6장7장8장

2부브롭딩낵으로의항해
1장2장3장4장5장6장7장8장

3부라퓨타,발니바비,럭낵,글럽덥드립그리고일본으로의항해
1장2장3장4장5장6장7장8장9장10장11장

4부후이늠국으로의항해
1장2장3장4장5장6장7장8장9장10장11장12장


해설길떠나는걸리버:환상여행과풍자문학
판본소개
조너선스위프트연보

출판사 서평

“스위프트는그가하는중요한일이권력세계에서의글쓰기라는것을언제나알고있으며또독자들을괴롭혀이사실을알게한다.”_에드워드사이드

미국대학위원회가선정한고교추천도서101권
서울대학교선정동서양고전200선

판본소개
1735년에더블린의출판업자조지포크너가네권으로이루어진스위프트의『전집』을내면서3권에실은『걸리버여행기』는1726년10월에출판업자모트가출간한초판본과는매우다른새로운판본이며,현재는이책을비롯해대부분의『걸리버여행기』가이포크너판본을원본으로삼는다.1735년판역시1726년판과마찬가지로법적분쟁이나정치적논란의소지가있는부분을생략했다거나스위프트가1735년판본을교정볼때최초의원고와는다르게수정했다는등의문제가여전히남아있기는하다.하지만이에대한해롤드윌리엄즈와아서케이스의20세기초반논쟁이후대체로1735년포크너판본이『걸리버여행기』의권위있는정본으로인정되어왔다.『걸리버여행기』의맨앞에실려있는‘걸리버씨가사촌심슨에게보내는편지’와‘발행인이독자에게’는작품이출판되기까지의이러한복잡하고애매한과정을스위프트특유의희화화와과장,풍자적어조를통해전달한다.
대학교재로주로사용되는『걸리버여행기』에는옥스퍼드본(OxfordWorldClassics),노튼본(NortonCriticalEdition),그리고펭귄본(PenguinClassics)이있다.이중옥스퍼드와노튼에서나온『걸리버여행기』는1735년포크너판을원저로삼고있다.

환상속나라에서의모험을통해
인간이란종(種)에던지는근원적인풍자

『걸리버여행기』는한국인대부분이비록원전이나완역본을읽어본적은없더라도잘아는듯친밀감을느끼는세계명작이다.그동안이책은주로인기있는소인국과대인국관련에피소드를중심으로‘아동문학’으로간주되어왔다.또이작품은『천로역정』,『로빈슨크루소』등과더불어구한말에한글로가장먼저번역된서구문학중하나로한국인의상상력에서오랫동안커다란자리를차지해왔다.이처럼『걸리버여행기』가국내에서일정한대중적인기를누려온데에는환상나라로의모험이라는작품의독특한상상력이큰역할을했을것이다.그런데『걸리버여행기』는환상속나라에서펼쳐지는흥미로운이야기인동시에자본주의와개인주의가확립되어가던근대의초입에첨예하게대두되던신구(新舊)논쟁,과학주의,식민주의,자아의문제,여성문제등이때로는유머러스하게때로는성난분노로표출되는18세기영국의대표적인‘풍자문학’이다.특히소인국(릴리퍼트)과대인국(브롭딩낵),날아다니는섬(라퓨타)을거쳐이르게되는말의나라(후이늠국)는완벽한이성과언어능력을갖춘말‘후이늠’과짐승보다못한흉측한인간‘야후’의묘한관계가펼쳐지는환상의공간으로,인간이란종(種)에대한근원적인풍자가전복적이고유토피아적인상상력으로뿜어져나오는풍자문학의백미라할수있다.어릴적읽었던기억에더해『걸리버여행기』를편역이아닌완역으로읽는기쁨중하나는풍자문학으로서의『걸리버여행기』의재발견이아닐까한다.

철학과유머가공존하는
걸리버의놀랍고도방대한모험의서사

걸리버가처음으로여행하는환상나라릴리퍼트는인간의12분의1크기인소인들이사는나라다.이곳에서걸리버는‘인간산’으로불리며인형처럼작은릴리퍼트인들사이에서살게된다.이웃섬나라블레푸스쿠의함대를물리쳐릴리퍼트황제로부터‘나르다크’라는최고의지위를수여받기도하고해군총독과재무대신의모함을받아중형에처해지는등여러사건을겪는다.1부릴리퍼트편에서는스위프트당대영국의정치적종교적상황에대한풍자가두드러진다.릴리퍼트에서고위관직에오르거나출세를하려고할때가장중요한능력은황제와다른궁정대신들에게오락을제공하는줄타기를얼마나잘하는가하는것이다.또황제는국무실에서막대기를들고는대신들이높이뛰어오르거나낮게기어가는정도에따라파랑,빨강,초록의허리띠를상으로수여하며,각각의색깔은왕의총애정도를상징한다.스위프트는이러한에피소드를통해당대의관료임명이직무에적합한능력이나자리에걸맞은도덕성이아니라권력자에게아부하는능력에따라결정되는실상을유머러스하게보여준다.

다소가벼운느낌의릴리퍼트여행기와달리대인국브롭딩낵으로의여행은걸리버를중심에놓고봤을때온통생존을위한투쟁이야기이다.릴리퍼트에서는관대하고여유로운걸리버가속좁고사악한릴리퍼트인들의암투와야심을내려다보며풍자했지만,브롭딩낵에서걸리버는쥐나파리등과목숨걸고싸워야하는작은동물내지곤충같은존재일뿐이다.또브롭딩낵의선한왕을비롯한거인의시각에서걸리버의오만함과잔인함이주요한풍자의대상으로제시되기도한다.또한2부에서는4부를예기하는듯인간자체에대한신랄한풍자가나타난다.브롭딩낵왕에게총과대포만드는기술을알려주겠다는걸리버의제안에왕이“너희인간은땅위를기어다니는징그러운해충중가장끔찍한족속이구나”라며거절하는장면이대표적이다.

『걸리버여행기』3부에는날아다니는섬라퓨타외에도섬아래식민지영토인발니바비,마법사의나라글럽덥드립,불사자(不死者)스트럴드브럭의나라럭낵등다양한나라들이등장하며,이곳에서걸리버는모험의주체라기보다주로관찰자내지기록자의역할에머문다.흥미롭게도이러한환상의나라들은일본같은실제나라옆에위치한것으로나오며,동해가‘한국해(SeaofCorea)’라는지명으로삽화에기록되어있어눈길을끈다.

걸리버가마지막으로도착한후이늠국은완전한이성을지니고,말을할줄알며,공동체를이루어사는‘말’들의나라다.이곳은높은덕과교양,거짓이없고사적인이익이나전쟁같은“악”한개념을지니지않은후이늠이지배한다.이러한후이늠의반대편에있는것이야후다.흉측하고탐욕스러우며사악하지만“완벽한인간의몸”을지닌야후는통상적으로인간에대한가장혐오스럽고경멸적인묘사중하나다.야후를인간으로보고후이늠국을인간과말의관계가전도된세계로이해한다면『걸리버여행기』4부가짐승보다못한인간에대한전면적이고통렬한풍자라는데동의하지못할이유는없을것이다.

결말부분에서우리가만나는걸리버는네번의환상나라들로의여행끝에결국인간혐오자이자반미치광이가되어고향에은둔하게된비극적이자희극적인인물이다.주인공걸리버와작가스위프트를동일시할수없으며,인간을야후로보는걸리버의냉소와혐오가곧바로스위프트의것이라고보기는어렵다.그럼에도후이늠국에서돌아와야후(인간세계)에‘고립된’걸리버의모습은고향이자인생의대부분을보낸아일랜드와선망의대상이자정체성의또다른근거지인영국사이에서찢긴스위프트의분열된자아를강하게암시한다.걸리버의광기는또『로빈슨크루소』처럼근대의개인주의와제국주의를두팔벌려환영하는몸짓에대해짐짓찡그리고못마땅한표정을감추지못하는작가의투영으로읽히기도한다.

“스위프트는그가하는중요한일이권력세계에서의글쓰기라는것을언제나알고있으며또독자들을괴롭혀이사실을알게한다.”_에드워드사이드

“스위프트는평범한지혜가아니라숨겨진하나의진실을캐내그것을확대하고비틀수있는,섬뜩하고강렬한비전을지닌작가이다”_조지오웰

“스위프트는세계문학사를통틀어가장위대하고,가장완전한재미의원천이다.”
_조지세인츠베리

“환상과불합리로가득찬작품속사회는왜곡,위선,아이러니가횡행하는오늘날의세계와너무나흡사하다.”
_로버트디마리아Jr.

미국대학위원회가선정한고교추천도서101권
서울대학교선정동서양고전20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