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테아 2.2 (양장본 Hardcover)

갈라테아 2.2 (양장본 Hardcover)

$16.82
Description
인공 지능이 가져다줄 새로운 시대,
포스트휴먼 시대를 ‘휴먼’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문학적 탐구
현대 과학과 기술의 영향을 탐구하는 작품을 주로 발표하며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가 리처드 파워스의 『갈라테아 2.2』가 을유세계문학전집 108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한때 물리학을 전공했던 소설가와 컴퓨터 기반의 신경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의 뇌를 모델링하려는 인지과학자가 인공 지능을 교육시켜 인간과 같은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풍부한 문학적 인용과 실제로 물리학을 전공했던 작가의 엄밀한 과학적 고증을 조합시킨 이 소설은 출간된 해에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혔으며, 현재까지도 전통적인 미국 장편 문학과 SF의 특성을 가장 잘 조합한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작품의 줄거리
P는 10년간 연인으로 지낸 C와 헤어진 뒤, 그녀와 함께 살았던 네덜란드를 떠나 그녀를 처음 만난 장소이자 모교인 U에서 방문학자 생활을 시작한다. 그동안 네 권의 소설을 펴낸 그는 다섯 번째 작품을 구상하려고 하지만 첫 문장만 떠올렸을 뿐 더 이상 진전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P는 연구실이 있는 고등과학연구센터에서 늦은 밤 어딘가에서 흘러나온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콘체르토에 이끌린다. 그 곡은 마침 C가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진통제라고 여겼던 음악이었다. P는 이 음악을 이끌려 들어선 연구실에서 모차르트를 줄지어 선 기계들에게 반복해서 들려주고 있던 인지 신경과학자 필립 렌츠를 만난다. 이후 P는 렌츠가 센터의 다른 과학자들과 재미 삼아 시작한 내기에 동참하게 된다. 일종의 튜링 테스트인 이 내기는 렌츠가 영문학 석사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인공 지능을 개발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었다. P는 렌츠를 도와 인공 지능을 학습시키는 역할을 맡기로 한다. 점차 진화하는 인공 지능 신경망에게 언어와 문학과 비평까지 가르치게 된 P는 인공 지능에게 헬렌이라는 이름을 지어 줄 정도로 애착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영문학 석사 자격시험을 치르는 날이 다가오는데…….
선정 및 수상내역
*「TIME」, 1995년 ‘올해 최고의 책’ 선정
*「뉴욕 타임스」, 1995년 ‘주목할 만한 책’ 선정

작가 수상 내역
* 2006년 전미문학상 수상
* 2014, 2018년 맨부커상 수상
* 2019년 퓰리처상 픽션 부문 수상
* 2020년 윌리엄 딘 하우얼스 메달 수상
저자

리처드파워스

1957년미국일리노이주에번스턴에서고등학교교사의아들로태어났다.10대에접어들무렵아버지를따라태국방콕으로가서음악과독서에심취해지낸다.다시미국으로돌아온뒤일리노이대학물리학과에입학하지만,이듬해영문과로전과해석사학위까지받는다.영문학석사과정을마친뒤에는1980년보스턴에서컴퓨터프로그래머와프리랜스데이터프로세서로근무한다.그때보스턴미술관에서전시중이던독일사진가아우구스트잔더의〈젊은농부들〉을보고영감을받아작가가되기로결심한다.1985년첫소설『춤추러가는세명의농부』를출간한이후,1988년에게임이론인죄수의딜레마를다룬소설『죄수의딜레마』를출간한다.1991년에는『골드버그변주』를발표해과학과음악과문학의접목을한차원높였다는평을듣는다.1995년에발표한『갈라테아2.2』는컴퓨터에말을가르쳐인간처럼의사소통이가능하게되는과정을성장기처럼그려내인간과인공지능의미래를상상하게만든다.이후유대인물리학자와흑인여성의사랑이야기를담은『우리노래의시간』,전미문학상을안겨운『에코메이커』,아방가르드작곡가이자집에서유전학실험을하는인물이등장하는『오르페오』를출간한다.2018년에인간과숲에관해서쓴『오버스토리』를발표해평단과언론의극찬을받았으며,이작품으로2019년에퓰리처상을받는다.2010년미국문예원회원으로선출되었으며,현재그레이트스모키산맥기슭에살며일리노이대와스탠퍼드대에서영문학을강의하고있다.

목차

갈라테아2.2ㆍ9
용어해설ㆍ536
주ㆍ541
해설포스트휴먼시대의외로움ㆍ547
판본소개ㆍ563
리처드파워스연보ㆍ565

출판사 서평

인간이컴퓨터를가르칠수있을까?
그리고컴퓨터는인간을이해할수있을까?

『갈라테아2.2』의주인공리처드파워스는이름부터작가를그대로옮겨놓은인물이다.물리학에서영문학으로전공을바꾸고컴퓨터기술자로일하는등이력또한작가그대로여서작가가실제로경험한일을소설로옮긴것아닌가하는착각마저들게한다.1995년에발표한이소설은컴퓨터에게말을가르쳐인간처럼의사소통이가능하게되는과정을성장기처럼그려내인간과인공지능의미래를상상하게만든다.
이소설의주요골자는소설가P가인지과학자렌츠박사와인공지능을학습시키는과정이다.그러나주인공P의인간적인면모가작품곳곳에등장한다.그가물리학전공으로입학한1학년때인생의스승인테일러교수를만나영문학으로전공을바꾼이야기,모교인U대학에서첫강의를시작하면서만난C와10년동안사랑하다헤어져다시U로돌아온과정,그리고전공을바꾼아들에게실망하며알래스카로떠난뒤돌아가신아버지에얽힌이야기등이다.이풍부한서브플롯은P가U로돌아올수밖에없었던과정과그외로움의끝에서만난인공지능헬렌에게인간과같은감정을느끼는과정에설득력을부여한다.그리고이런이야기가진행되는곳곳에인공지능과관련된과학이론과영문학에대한풍부한비평등이곁들여지며매우풍성한느낌을준다.

포스트휴먼시대를‘휴먼’으로서살아간다는것


여러혼란을거쳐시작된U에서의생활은P의심리를잘드러낸다.그는숙소의냉장고전원조차연결하지않은채은둔자처럼지낸다.남의집에잠깐방문한이방인처럼살아가던P는인공지능내기에함께참여한여섯명의과학자와점차관계를발전시켜나간다.그러던중에가장열심히인공지능개발에몰두하는렌츠의연구동기를알게된P는강력한인상을받는다.가장이성적이고비판적인지성인으로보였던렌츠가사실은가장인간적인동기를갖고있었던것이다.여기서부터『갈라테아2.2』는인공지능에관한가장근본적인질문에접근하기시작한다.‘그런데,우리는왜인공지능을창조하려고하는가?’이렇게인간자신에대해묻기시작하는이소설은결국우리는어떤존재이며,우리가아닌다른존재들과는어떻게발맞춰살아가야하는지고민한다.
소설의인공지능‘헬렌’은SF에등장하는작위적인인공지능캐릭터에비해서는더현실적으로보인다.그러나성장하는신경망형태로구성된헬렌은처음부터엄청난지능을타고난현실속의인공지능과는달리(그속도는매우빠를지언정)인간처럼성장한다.비록육체는없을지언정,헬렌의지성이발달하는방식은사람과닮아있다.그러나이작품에서성장하는존재는인공지능만이아니다.인공지능을가르치는P도같이성장한다.컴퓨터와신경과학에대한그의지식이늘어나는건당연하겠지만,그의성장은단순히지식의증가만을의미하지는않는다.기계에게문학을가르치겠다는말에반신반의하던그는헬렌과소통하는과정에서지능이무엇인지,관계란무엇인지,그리고인간이무엇인지에대한고민에빠진다.이질문에전례없이열렬한탐구를시도하는『갈라테아2.2』는인공지능과인간의관계를가장깊이까지탐구한작품으로지금까지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