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 2 (위대한 세기말의 거장 | 양장본 Hardcover)

구스타프 말러 2 (위대한 세기말의 거장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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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구스타프 말러, 위대한 세기말의 거장
을유문화사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가 2012년 스물여섯 번째 <구스타프 말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가, 6년 만에 <구스타프 말러>로 부활했다. 사후 50년이 지나서야 재조명받기 시작해 클래식 공연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퍼토리 작곡가가 된 말러. 그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의 이름처럼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의 부활을 상징하기에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
뮌헨대학 극장학 교수 출신인 지은이 옌스 말테 피셔는 말러의 서신, 말러의 아내였던 알마의 회상록, 주변 사람들의 회고록 등 수많은 사료를 토대로 말러의 삶과 문학 편력, 사상, 지휘자로서의 성과, 결혼 생활, 인간관계를 객관적으로 정리했다. 방대한 분량의 이 전기는 단지 사료를 나열해 말러의 생애를 재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유럽의 정치?사회?문화?과학?예술적 맥락을 함께 짚어 낸다. 다각도로 그려 낸 말러의 삶과 예술은 말러 열풍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어 주며, 노련하게 정치적 수완을 구사할 줄 알았고 강인한 체력을 가졌던 예술가 말러를 지금-여기 우리 곁으로 데려온다.
저자

옌스말테피셔

엔스말테피셔JensMalteFischer
1943년생.1989년부터뮌헨대학교극장학과교수로재직하다가2009년에정년퇴임했다.『쥐트도이체차이퉁』과『노이에취리허차이퉁』,『메르쿠어』지에정기적으로글을기고하고있다.대표작들로는『위대한목소리들』(1993),『리하르트바그너의‘음악에나타나는유대민족성’』(2000),『세기의황혼.또다른세기말에직면하여』(2000)등이있다.

목차

22서기1900년경의빈:처녀시절의알마(1901~1903)
23교향곡제5번
24“당신은아무것도잃은게없잖아”:신앙과세계관
25교향곡제6번
26오페라개혁:젊은아내와의결혼생활-작품의과정(1903~1905)
27교향곡제7번
28행정가말러:동시대인들-위기의징후(1905~1907)
29교향곡제8번
30공포의해(1907)
31대지의노래
32다시한번처음부터:뉴욕시절(1908~1911)
33교향곡9번
34위기와정점(1910)
35교향곡제10번의단편
36“내심장은지쳐버렸다”:송별
37말러와후세의말러수용
38말러해석과음반들에대한논평

구스타프말러연보
참고문헌
감사의말
약어표
지은이주
옮긴이의말
작품목록및작품찾아보기
인명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자신의시대가올것을예견한세기말의거장
“언젠가나의시대가올것이다.”라는구스타프말러의말은일종의예언이었을까.바야흐로말러의시대가왔다.말러탄생100주년이었던1960년이촉매제가되어본격적으로타오르기시작한말러열풍은한때의유행에그치지않고계속되고있다.학자들과전문가들은말러열풍의이유를‘오디오기기의기술적발전’으로든다.대편성오케스트라로연주되는말러음악의풍성하고거대한사운드가현대오디오기기를통해서비로소근접하게재현되었다는것이다.
과연말러의시대는청취환경의변화에따른행운에불과했을까?그는정말기술발전의수혜자일까?시청각매체가발달해말러의음악을제대로들을수있게되었다면,기술발전은사람들이예술작품의본질에다가서고그의음악을더잘이해하도록인도해준것일까?지금우리는말러의음악을제대로듣고있는것일까?19~20세기전환기를살았던음악가말러를얼마나알고있을까?『구스타프말러?위대한세기말의거장』은자신의시대가올것임을예견했던천재음악가말러의생을조명하여그물음에대한답을찾아가고자한다.

승리와비극으로점철된삶을산말러의초상
말러는작곡을자신의본령으로인식하고있었음에도불구하고,가족들의생계를책임져야한다는부담으로지휘봉을내려놓지못했다.그는1년중대부분의시간을관리자와지휘자로일해야했다.그가작곡에몰두했던시간은여름휴가동안별장에자리를잡을때뿐이었다.경제적문제가그를붙잡았지만말러는작곡을포기하지않았다.누구나현실앞에서있는법.말러는엄청난에너지와뚝심으로현실을묵묵히견뎌냈다.그렇게말러는낭만주의의끝자락에서현대음악의새로운음악어법을담은작품을발표했고,연출자로서새로운무대공간을창안해단순한음악예술이었던오페라를총체예술작품의반열에올려놓았다.
말러는괴테와도스토옙스키에심취했던문학적인소양을작곡에투영했던영리한작곡가였다.불같은열정과강력한카리스마로연주진의능력을최대로끌어올린능력있는지휘자였지만,유대인이라는이유로예술적재능에대한의심과반유대주의적인반감에시달려야했다.삶의질곡은여기에서그치지않아서,1900년경빈에서알마신들러와결혼했지만사랑하는딸을잃고,알마와도서로에게상처를주는불행한관계를지속했다.선천적으로심장이약했던말러는1911년결국심장질환으로삶의여정을마쳤다.
말러의굴곡진생애의초상을담은이책은보헤미아시골에서빈과뉴욕의오페라하우스로이어지는말러의극적인삶과,대변혁이일어났던벨에포크(BelleEpoque)시대빈의모습을동시에포개어당시유럽에서말러가가졌던의미를짚어낸다.신(新)교향악의창시자,세상을떠돈방랑자,악마적인지휘자,고압적인독재자,냉엄한예술가,고독한혁명가……섬세하고신경질적인천재음악가의이미지를뛰어넘어세기말의거장으로조명되는극적인이야기가당신을기다리고있다.

말러의삶과예술에대한객관적이고명확한분석
저자는말러전기를저술하며수많은1차?2차사료는물론,말러의주변사람들이구두로혹은출판물의형태로내놓은증언을분석해신뢰성을철저히가려냈다.자신의서술이추측인지사실인지를철저히구별해문장을구성했고,추측을개입시킬수밖에없는경우사료를바탕으로어디까지가상상력발휘가가능한선인지를분명하게밝혔다.과장된추측이나억지스러운변호없이사실과추론의경계를명확히한결과,우리는그어떤말러의전기보다믿을수있는책을만나게되었다.
저자가다각도로그려낸말러의모습은흥미롭다.말러는병약하고섬세하기만한세기말적인지식인의전형도,세상물정모른채예술에만투신했던외골수도아니었다.그는수영과등산으로다져진건장한체격과강인한체력을지닌사내였고,음악계의권력게임과권모술수에능한정치적인물이었다.저자는말러의생애를미시적으로일거수일투족추적하는것에매몰되지않고,당시오스트리아를중심으로한유럽의정치?사회?문화?과학?예술적지형도를입체적으로그려냈다.그입체적시각을바탕으로우리는말러라는한사람을종합적인인격체로서온전히마주하게되었다.‘말러의음악은왜좋은가?’‘사람들은왜말러에열광하는가?’라는최초의물음에대한해답,바로『구스타프말러?위대한세기말의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