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20세기 건축의 연금술사)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20세기 건축의 연금술사)

$18.00
Description
르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함께
현대 건축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삶과 예술

21세기에 재조명되는 라이트의 건축 철학
건축만큼 우리와 가까운 예술도 없다. 좁게는 의식주의 ‘주’에 해당하고, 넓게는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이고 인위적인 환경 모두를 포괄한다. 따라서 건축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이다. 과거에는 그저 빠르게, 더 높게, 비슷한 모양으로 건물을 쌓아 올리기 바빴다면, 지금의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비로소 조금씩 고민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건축이라는 예술이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렇듯 삶의 연장선상에서 우리가 사는 공간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대표적인 예술가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를 살다 간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였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만의 특별한 건축 철학을 전해 준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 20세기 건축의 연금술사』는 2008년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뒤 절판되었다가 10년 만인 2018년 현재 을유문화사의 새롭게 단장한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독자와 만난다. 이 책이 국내에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라이트 관련 저서가 매우 적었는데, 10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라이트가 직접 쓴 『자서전』을 비롯해 많은 저작이 출간되었다. 건축뿐 아니라 이 예술가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조명에 대한 방증이리라. 개정판에는 유현준 건축가와 김신 디자인 칼럼니스트의 글이 새롭게 실려 건축과 디자인 측면에서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아울러 퓰리처상 비평 부문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 헉스터블의 글은 세월의 흐름과는 무관한 듯 굳건하다. 누구나 쉽게 라이트의 삶과 예술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저자는 생전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의 건축 비평가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저자

에이다루이스헉스터블

1921년뉴욕에서태어나뉴욕시립대헌터칼리지를졸업했다.1946년부터1950년까지현대미술관MoMA의건축디자인부문큐레이터를지냈으며,1963년에는『뉴욕타임스』최초의건축비평가로임명되어1982년까지활동했다.1970년최초로퓰리처상비평부문을수상했으며,1997년부터는『월스트리트저널』에건축평론을기고하기도했다.『그들이과연브루크너대로를완공할수있을까?WillTheyEverFinishBrucknerBoulevard?』(1970),『최근에건물을발로찬적이있습니까?KickedaBuildingLately?』(1976),『누구나건축을?Architecture,Anyone?』(1986),『비현실적인미국:건축과환상TheUnrealAmerica:ArchitectureandIllusion』(1997)등10여권의저서를남겼으며생전미국의가장영향력있는건축비평가로평가받았다.

목차

추천의글120세기천재건축가의유기적건축_유현준
추천의글2의지가만든거대한성취_김신
머리말

1라이트스스로재구성한어린시절
2프뢰벨과러스킨,그리고에머슨
3건축역사의화려한실험장,시카고
4제도사에서건축가로,위대한이행
51895~1909년,첫번째전성기와다가오는침체기
6잃어버린세월,그리고참혹한학살극
7미리엄노엘의등장과제국호텔건축
8건축상의미개척지,캘리포니아
9탤리에신펠로십
10누구도예측하지못한새로운전성시대
11구겐하임미술관의탄생
12죽음이후또한번의스캔들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퓰리처상수상작가의균형잡힌라이트전기
앞서언급한것처럼현재까지전해지는라이트만의건축철학은무엇일까.그것은바로자연과의연결성을강조한‘유기적organic건축’이다.‘유기적’,‘오가닉’이라는단어는지금도여전히우리주변에서심심찮게들려온다.오히려그어느때보다도그필요성이두드러져보이기까지한다.20세기를살았던건축가는일찍이자연속에서생활했던유년시절의경험을바탕으로자연을존중하고,더나아가그로부터파생되는듯한설계를시도했다.프레리주택,유소니언주택등이그러하며,이러한유기적건축은그유명한‘낙수장’에서정점에이른다.책에실린주택들의사진을보면주변의환경과어우러지면서도어쩐지자연앞에서겸손한듯한분위기를전해준다.이는그당시유럽의전위적인미니멀리즘과는또다른모습이었다.21세기를사는우리가라이트의건축을더욱눈여겨보아야할이유이다.
헉스터블은이전기에서라이트가직접쓴『자서전』내용을곳곳에언급하며소위‘라이트신화’를‘창조’하고자했던건축가의행보에브레이크를건다.그이유는범인凡人들과는차별화되는이예술가만의독특한성격때문이었다.그는흔히하는얘기로뻔뻔한사람의대명사격이나다름없었다.자기자신을세계최고의건축가,천재라일컫는데주저함이없었고,주변사람들에게손해를끼치며그들을잇따라실망시킬때도목적이수단을정당화한다고믿었으며,자기자신을합리화하는데에도달인이었다.저자는최종판단은유보한채라이트가자신에게유리한쪽으로기록을남겼을가능성을시사한다.책을읽어나가며예술가의아름다운건축물과상반되는인격적인면모에혼란스러움을느낄독자들을예상이라도한듯저자는다음과같은언급으로일종의당부를갈음한다.“예술가의성취는대체로의지의작용이다.성격의작용일경우는매우드물다.예술가의행위와판단에대한과실을폭로하고비난하려는의도를가진비평가와작가들은실제로는예술작품으로부터예술가의개인적도덕성을분리하려고노력하는모습을보여주었다.”
이처럼헉스터블은이전기에서라이트라는인물을다룸에있어예술적성취와개인적인삶을혼동하지않는데초점을맞춘다.여기서나아가우리가더주목해야할것은탤리에신학살극이나그의낭비벽,사치벽혹은여성편력과같은자극적인이야기가아닌건축계의돈키호테가우리에게남긴유산임을강조한다.

미국건축의상징으로자리매김한프랭크로이드라이트
아흔에이르기까지왕성한활동을펼친프랭크로이드라이트는평생총400점이넘는건축물을남겼다.낙수장을비롯해구겐하임미술관,존슨왁스빌딩,로비저택등은특히그우수성을인정받아여전히많은이들에게기려진다.라이트는미국을대표하는건축가이지만사람들은유럽의오랜전통건축물과견주어미국에는그러한것이없다고딱잘라말하기도한다.하지만책을읽어나가다보면라이트만큼미국이라는넓은땅을잘관찰하고그에어울리는디자인을구상하면서도,기존의양식과는눈에띄게차별화되는건물을지어올린사람은없었다.그에게혁명적전통주의자라는수식이붙는것은그래서이다.미국이뒤늦게이건축가의진가를인정한것도―미국건축가협회는라이트사후그를“전시대에걸쳐가장뛰어난미국의건축가(thegreatestAmericanarchitectofalltime)”로인정한다―미국건축의전통의선봉에그가서있기때문이다.미국건축의진정한랜드마크는뉴욕이나시카고로대표되는마천루가아닌,바로그넓은대지에서이어지는듯한라이트의낮고아늑한주택들이다.
전통은결코낡은것이아니다.그것을어떻게다루느냐에따라평가는얼마든지달라질수있다.저자는프랭크로이드라이트가전통을수용하는동시에그것을급진적으로재해석함으로써어느누구도상상하지못한방식으로모든것을개혁했다고평한다.라이트를연구하는학자닐레빈은라이트의건축을가리켜“어떤문화의고유성혹은어떤장소의정신을표현하고자노력하는건축”이라고말했다.서두에이야기했던주거문화에대한우리의고민과다시금연결되는대목이다.
평생에걸쳐‘남과다름’이라는감각을고수한이예술가는바로그런이유로수많은적을만들기도했지만,동시에역사에남을타이틀을거머쥐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