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포 (시네필의 영원한 초상 | 양장본 Hardcover)

트뤼포 (시네필의 영원한 초상 | 양장본 Hardcover)

$35.00
Description
영화에 인생을 바친 프랑수아 트뤼포, 그의 모든 것
현대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감독 트뤼포
누벨바그를 이끈 그의 영화들과 영화 같은 삶을 조명한 평전

영화를 사랑한 나머지 영화가 된 감독
영원한 시네필 프랑수아 트뤼포의 초상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는 20세기를 전후한 문화 예술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국내외 거장 아티스트의 평전으로 구성된다. 2018년부터 다시 출간되는 본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주인공은 누벨바그의 기수이자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다. 국내 유일의 트뤼포 평전으로 2006년 출간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초판의 개정판이다. 초판에 이어 한상준 번역가가 불명확한 표현과 오역을 꼼꼼히 재검토하고 수정했으며 정성일 평론가가 새롭게 쓴 추천의 글이 담겼다. 트뤼포의 서간집 『서신들Correspondences』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현실에서 트뤼포의 편지와 일기 등으로 엮은 본 도서는 국내 시네필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아울러 2022년 9월 장뤽 고다르의 죽음으로 그를 비롯한 누벨바그 영화가 재조명되는 시기에 출간되었기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 고다르의 죽음이 누벨바그 영화의 상징적 죽음이라면, 트뤼포의 죽음은 한상준 번역가의 말대로 ‘누벨바그 영화의 첫 죽음’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혼모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나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며 자란 트뤼포의 유년 시절부터 52세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영화 같은 삶을 따라간다.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트뤼포는 1959년 자전적 데뷔작 〈400번의 구타〉로 영화사의 새로운 물결 ‘누벨바그’의 문을 열었다. 트뤼포의 작품은 어떤 정치·상업적 목적 때문에 과장되거나 위선으로 넘쳐난 기교를 부리지 않았으며, 단지 그의 삶이 곧 영화였고 영화가 곧 트뤼포 자신이었다.
저자

앙투안드베크,세르주투비아나

AntoinedeBaecque
프랑스의역사가이자영화비평가로,『카이에뒤시네마』의편집장과시네마테크프랑세즈의
총감독을역임했다.주요저서로『에릭로메르:은밀한개인주의자EricRohmer:biographie』,『고다르Godard:biographie』,『카이에뒤시네마의역사Cahiersducinema:histoired’unerevue』,『누벨바그LaNouvelleVague:portraitd’unejeunesse』,『시네필리LaCinephilie』등이있다.

목차

서문
1.비밀속의어린시절,1932~1946
2.400번의구타,1946~1952
3.인생,그것은스크린이었다,1952~1958
4.새로운물결,1958~1962
5.정체기,1962~1967
6.숨겨진생활,1968~1970
7.영화인간,1971~1979
8.미완의초상,1979~1984

감사의말
필모그래피
참고문헌
추천의글
옮긴이의글(개정판)
옮긴이의글(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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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생,그것은스크린이었다”
프랑수아트뤼포의영화보다더영화같은생애

시대를넘어여전히사랑받는〈400번의구타〉,〈쥴앤짐〉등의작품을만든트뤼포감독은1960년대프랑스에서일어난새로운영화운동누벨바그를이끈거장이다.트뤼포는기존의영화문법에서탈피해감독의독창적인작가정신이담긴영화를만들었으며,영화광으로도유명해‘인간시네마테크’로불렸다.
트뤼포는생전에여러차례자서전을기획했으나집필은끝내실현하지못했다.이책은트뤼포가가까운친구이자번역가였던헬렌스코트와주고받은서신을비롯해동료들의수많은증언과트뤼포의일기,메모,개인문집등방대한사적자료를토대로,지금까지트뤼포에대해알려진사실이외의사실들까지한순간도놓치지않고꼼꼼히기록했다.깊은상처를남긴성장과정,히치콕,혹스,르누아르같은거장들에대한숭배와교류,영화현장의생생한기록과연출의비밀들,시네필들의우정,연애와불륜,성공과실패사이에서방황하던한예술가의초상등영화보다더영화같은삶을살았던트뤼포의생애와그를둘러싼현대프랑스영화사를이해할수있다.

트뤼포가영화를사랑하는세가지방법

“영화를사랑하는첫번째단계는같은영화를두번보는것이며,두번째단계는영화평을쓰는것이며,세번째단계는영화를만드는것이다”라는트뤼포의테제는정성일평론가를통해소개되어‘시네필의3단계’라불리며국내영화인들사이에서도오랜시간회자돼왔다.그러나이번개정판에서정성일평론가는새롭게쓴추천의글을통해이를정정하며원래트뤼포의문장을그대로소개한다.원문에따르면트뤼포는위문장그대로말한적은없지만,그의생애를따라가보면그가영화를사랑하는3단계를거쳐갔음을확인할수있다.
1932년파리에서출생한트뤼포는아들을늘외면했던미혼모어머니와양아버지사이에서성장했다.부모로부터의소외는그를가정과학교밖으로내몰았고이로인해비행청소년으로낙인찍혀감화원까지가게된다.이러한불운한청소년시절에그는살아갈의미가될영화를발견했다.트뤼포가여덟살때보았던아벨강스의〈실낙원〉은영화에관한최초의‘위대한기억’이되었으며,부모몰래학교를빼먹고영화관으로달려가같은영화를반복해서봄으로써영화를사랑하는첫번째방법을보여주었다.
끊임없는독서와동네영화관의어둠은그가비밀스러운상처를묻어두는도피처이자삶그자체가되어갔다.수백편의영화를반복해서보고,시네클럽을결성했으며,자신의영적아버지인앙드레바쟁을만나스물한살때부터『카이에뒤시네마』에영화비평을쓰기시작했다.「프랑스영화의어떤경향」(1954)을비롯한특유의냉소적이고고집스러우며공격적인열정이담긴비평을발표하면서,영화에관한글을쓰는일이그것을사랑하는두번째방법임을보여주었다.
비평가에서영화감독으로도전한트뤼포는1959년에발표한첫영화〈400번의구타〉를시작으로〈쥴앤짐〉,〈아메리카의밤〉등25편의작품을만들며영화를사랑하는세번째방법을완성했다.1984년10월21일뇌종양으로52세의나이에생을마감했으나현재까지도영원한시네필로남아영화를진정으로사랑하는법을일깨워준다.

“내일의영화는모험가들이만들것이다”
‘나’자신에서‘삶’으로나아간트뤼포영화에관한르포

1957년영화비평가였던트뤼포는『아르』지에실은기사에서미래의영화는“매우사적인것,마치고백록이나일기와도같은것”이되리라고예언했다.그로부터2년후인1959년그는자전적영화인〈400번의구타〉로감독으로데뷔하며누벨바그의문을열었다.그리고1960년대에걸쳐전통적인영화문법을탈피한새롭고도전적인‘작가주의’영화를강력히주장하면서누벨바그의중심인물이되었다.
그가남긴25편의작품은영화에대한사랑의결정체이자,영화를위해바쳐진영화들이기도하다.숨겨진일기장을펼쳐보이듯그의영화는곧트뤼포내면의순수한기록이었다.그는장피에르레오가연기했던〈400번의구타〉의비행소년이자〈훔친키스〉의청년이었다.그리고〈부부의거처〉의새신랑이었던앙투안두아넬,〈아메리카의밤〉의감독인페랑,〈여자들을사랑한남자〉의바람둥이베르트랑모란,그리고〈녹색의방〉에서죽은자들에대한숭배에생을바치는남자쥘리앵다벤역시트뤼포자신이었다.
불행한성장과정과불안그리고번민속에서새로운창조정신을키워가며,‘나’자신에대한영화에서‘삶’에대한영화로나아간트뤼포.영화에인생을바친감독이명작들을탄생시키는과정을생생하게재현한이책을통해거장의고뇌와열정을목격할수있을것이다.

현대예술의거장시리즈
우리에게새로운세상을열어준위대한인간과예술세계로의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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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의거장시리즈는계속출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