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밍거스 (소리와 분노)

찰스 밍거스 (소리와 분노)

$38.00
Description
“밍거스에 관한 최고의 전기” - 『보스턴 북 리뷰』
재즈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혁신적인 음악가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는 20세기를 전후한 문화 예술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국내외 거장 아티스트의 평전으로 구성된다. 2018년부터 다시 출간되는 본 시리즈의 스무 번째 주인공은 미국의 위대한 재즈 음악가 찰스 밍거스다.

혁신적인 작곡가이자 베이스 연주자인 찰스 밍거스의 삶과 음악 전반을 아우르는 평전 『찰스 밍거스 ─ 소리와 분노』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의 격정적인 삶과 음악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며 그를 둘러싼 신화와 진실 사이를 파고든다. 지은이는 객관적 자료를 면밀히 탐사하고 그의 가족, 친구, 동료, 사이드맨, 막후의 인물 등 다방면의 사람들과 수백 차례 인터뷰하며 밍거스의 초상을 완성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폭발한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에 인종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며 경계인이자 예술가로 살았던 한 인간의 내면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

진샌토로

GeneSantoro
미국의음악평론가이자출판편집자이며,풀브라이트재단의연구원으로활동하기도했다.『뉴욕데일리뉴스』,『네이션』,『애틀랜틱먼슬리』,『뉴욕타임스』,『빌리지보이스』,『스핀』,『롤링스톤』,『다운비트』등다수의신문과잡지에재즈를비롯한음악관련글을기고했다.지은책으로는『상상속의춤DancinginYourHead』,『음악을뒤섞다StirItUp』등이있으며,마하비시누오케스트라,마일스데이비스,제프벡,래리코옐,스탠리튜런틴등의기념비적인앨범에라이너노트를썼다.

목차

글을시작하기에앞서
서문

프롤로그:영혼속에간직하라
1.부조리한세상에서성장하기
2.흑인이되다
3.세상밖으로
4.전쟁시기의삶
5.예술가의초상
6.뉴욕에서혹은길위에서
7.직립원인
8.밍거스왕조
9.카멜롯
10.검은성자와죄지은여인
11.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새
12.패배자보다못한
13.내아이들에게음악을들려주오
14.변화
15.겁내지마,광대도겁내고있어

감사의말
주석
음반목록
참고문헌
옮긴이의글:직립원인,광대그리고중국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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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분노로가득했던재즈의이단아
신화를넘어마주하는그의소리와울림

국내최초로발간되는찰스밍거스평전

전위적인사고를바탕으로앞서가는작품과연주를들려줬던찰스밍거스(1922~1979)는20세기재즈의판테온에입성한막강하고영향력있는인물이다.구성이계속변화하는자신의음악처럼격정적인삶을살았던밍거스는걷잡을수없이퍼져나가는신화의주인공이기도하다.그는신경질적이며예민한기질을가진낭만적인사람이었으며‘분노의재즈맨’으로불릴만큼폭력적이고,혼란스럽고,제멋대로이기도했다.하지만악인의면모를보이는동시에자신의음악안에서만큼은전적으로자기다웠던사람이바로찰스밍거스였다.그는무대위에서나무대밖에서나온전히그자신이었으며자신을편집하는법이없었다.
이책의지은이인미국의저명한음악평론가진샌토로는이런그를두고“다면체보다더많은얼굴을갖고있는”사람이라고썼다.지은이는밍거스의삶과음악을아우르는동시에그에관해널리퍼져있는신화들의이면을다루며한예술가와한시대를입체적으로바라보게한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노련한저널리스트의우아한솜씨”라고평했을만큼샌토로는치밀한접근방식과균형감있는시각을바탕으로찰스밍거스에관한인상적인평전을만들어냈다.이한국어판은국내에서처음발간되는찰스밍거스평전이며,그를본격적으로다룬유일한책이다.오랜세월재즈평론가로활동해온황덕호선생이번역을맡아밍거스에대한전례없는초상을국내독자에게선보인다.

실험적밴드였던찰스밍거스의재즈워크숍,
다양한뮤지션들과의다채로운일화

찰스밍거스는떠들썩한흑인교회음악에서부터콜롬비아의쿰비아,관현악단의교향시,다양한예술형식을결합한음악그리고실내재즈에이르기까지넓은영역에걸쳐300여편의음악을작곡하고수십장의앨범을발표했다.그의음악은장엄함과유머로가득찬사운드를들려주며,자신감넘치는환희,고통의물결,서정적인갈망,어떠한감정과도정면으로맞서는예리한풍자를담고있다.비록초기에비평가들과음악인들은그의음악적장점과성격을놓고논쟁했지만,1950년대말에이르러밍거스는재즈계의중요한인물로널리인정받는다.
찰스밍거스는‘재즈워크숍’이라는밴드를운영하며집단적인즉흥음악의장을마련했다.배우가대사로연기를테스트해보는드라마워크숍에서이름을따온이밴드는완성된작품보다진행중인것을보여주는공연으로이름을떨쳤다.음악을드라마적인것으로만들며공연예술로서의재즈를재구성한것이다.그가사이드맨을혼내거나,자리를박차고나가거나,무대위에서스테이크를썰어먹는그모든것이공연의일부였다.
한편찰스밍거스와다른재즈뮤지션들과의다양한일화도이책의볼거리중하나다.대표적으로밍거스는그의영웅이었던듀크엘링턴과녹음을진행한적이있다.이녹음에서밍거스는엘링턴의연주에압도된나머지리허설도중욕설을내뱉으며악기를집어들고자리를떴다.엘링턴은결국사운드가멋졌다며그를잘달랬고밍거스는갑자기울음을터뜨렸다.오이디푸스콤플렉스의한장면을보는듯한이회동의복잡한긴장감,주도권을둘러싼베이스와피아노의대결은「MoneyJungle(돈의정글)」이라는곡에담겨있다고이책은설명한다.
에릭돌피역시밍거스와음악적,인간적유대를쌓은각별한사이였다.밍거스의대표곡중하나인「Meditations(명상)」는돌피가밍거스에게들려준독일의강제수용소얘기가그출발이었다.그둘의연주로최고의프리재즈작품들이만들어졌다.그밖에도그들이독일에있을때누군가가돌피의방문에커다란나치문양을그린적이있는데,밍거스가그를대신해호텔방문들을걷어차결국경찰이출동하게된이야기라든지,돌피가먼저세상을뜨자밍거스가그를기리기위해아들의이름을에릭으로지은일화들이이어진다.

밍거스의생애와사회상을촘촘히조명
20세기전후의예술사로도읽히는책

찰스밍거스가활발히활동했던시기는미국이경제적으로번영하고,앨런긴즈버그나잭케루악같은비트세대작가들이도발적인문화를주창하는동시에마틴루서킹이나맬컴엑스를비롯한인권운동가들이미국사회의모순을적나라하게드러내던시기이기도하다.이책은1920년대부터1970년대까지역사의반세기를밍거스의생애와함께돌아보며그가속했던시대와집단,문화를낱낱이보여준다는점에서자연스럽게20세기전후(戰後)의예술사로도읽힌다.뉴욕과LA등미국각지의재즈클럽과음악당,음악페스티벌,전시장,영화현장을비롯해밍거스와다른많은예술가가드나들었던정신병원과감옥,약물의환각실험장,반정부시위현장과반문화의골목까지,한시대를풍미했던장소와사회·문화적풍경이밍거스의삶과함께고스란히펼쳐진다.
‘분노의재즈맨’으로불렸던밍거스는분명각종기행을일삼았다.무대에서흉기를꺼내보이기도하고청중을향해거친언사를내뱉는일도다반사였다.사람들은음악을듣는것외에도무대에서말그대로‘폭발하는’그를보기위해공연장을찾았다.미쳤다는주변반응에그는“이게진짜나”라고응수한다.그리고바로그자신을음악으로들려준다.밍거스가시대의혁신가로기억되는데에는분노마저자신의모습으로끌어안은채진실의소리로승화시킨덕분이다.밍거스에게음악은삶의등불이었고,삶의은유였다.이번전기는이모든것의충실한기록자로서밍거스의삶을증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