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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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자를 비판한 실용주의 사상가
작은 예수이자 큰 마르크스라 불린 묵자의 대표 저서
한때 공자가 세운 유가와 쌍벽을 이룰 만큼 춘추 전국 시대를 대표하는 학파 가운데 하나였던 묵가의 사상이 담긴 『묵자(墨子)』 완역본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교감본(校勘本)과 백화번역본(白話飜譯本) 등 여러 판본을 비교·대조하여 원전의 뜻을 최대한 복원했으며 독자가 묵가의 사상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해제와 각 장의 편장 개요를 실었다. 당시 혁신적인 사상을 주장한 묵가는 결국 지배층의 외면을 받고 유가가 통치 이념으로 등극하게 되면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실천적 사상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저자

묵자

(墨子,기원전468?~378?)
『여씨춘추(呂氏春秋)』에따르면묵자는이름이적(翟)으로,노나라사람인것으로보인다.하지만갈홍(葛洪)의『신선전(神仙傳)』을비롯한다른문헌에서는송(宋)나라사람이라고도적혀있다.출생시기역시확실하지는않지만대략기원전468년에서기원전378년사이에활동했을것으로보인다.묵자의신분에대해서도사료마다모두다르게서술되어있다.장인이나천인으로소개하는책이있는가하면유가학문을배운선비로묘사되기도한다.여러원전을종합해봤을때묵자는노동계급에속한장인출신이지만학습과실천을통해스스로일가를이뤄위대한스승으로거듭난것으로보인다.
『묵자』의주요사상은현명하고재능있는사람들을등용하고숭상해야한다는‘상현(尙賢)’,상급자와하급자의의견이통일되어야한다는‘상동(尙同)’,서로사랑하며차별을두지말아야한다는‘겸애(兼愛)’,전쟁에반대하는‘비공(非攻)’등을들수있다.이러한사상들은오늘날에도여전히합리적인면을지니고있어『묵자』가단순한고전이아닌행동하는철학이되게한다.

목차

옮긴이서문

권1
친사제1편(親士第一)|수신제2편(修身第二)|소염제3편(所染第三)|법의제4편(法儀第四)|칠환제5편(七患第五)|사과제6편(辭過第六)|삼변제7편(三辯第七)

권2
상현상제8편(尙賢上第八)|상현중제9편(尙賢中第九)|상현하제10편(尙賢下第十)

권3
상동상제11편(尙同上第十一)|상동중제12편(尙同中第十二)|상동하제13편(尙同下第十三)

권4
겸애상제14편(兼愛上第十四)|겸애중제15편(兼愛中第十五)|겸애하제16편(兼愛下第十六)

권5
비공상제17편(非攻上第十七)|비공중제18편(非攻中第十八)|비공하제19편(非攻下第十九)

권6
절용상제20편(節用上第二十)|절용중제21편(節用中第二十一)|절용하제22편결편(節用下第二十二闕)|절장상제23편결편(節葬上第二十三闕)|절장중제24편결편(節葬中第二十四闕)|절장하제25편(節葬下第二十五)

권7
천지상제26편(天地上第二十六)|천지중제27편(天地中第二十七)|천지하제28편(天地下第二十八)

권8
명귀상제29편결편(明鬼上第二十九闕)|명귀중제30편결편(明鬼中第三十闕)|명귀하제31편(明鬼下第三十一)|비악상제32편(非樂上第三十二)

권9
비악중제33편결편(非樂中第三十三闕)|비악하제34편결편(非樂下第三十四闕)|비명상제35편(非命上第三十五)|비명중제36편(非命中第三十六)|비명하제37편(非命下第三十七)|비유상제38편결편(非儒上第三十八闕)|비유하제39편(非儒下第三十九)

권10
경상제40편(經上第四十)·경설상제42편(經說上第四十二)|경하제41편(經下第四十一)·경설하제43편(經說下第四十三)

권11
대취제44편(大取第四十四)|소취제45편(小取第四十五)|경주제46편(耕柱第四十六)

권12
귀의제47편(貴義第四十七)|공맹제48편(公孟第四十八)

권13
노문제49편(魯問第四十九)|공수제50편(公輸第五十)|□□제51편결편(□□第五十一闕)

권14
비성문제52편(備城門第五十二)|비고림제53편(備高臨第五十三)|□□제54편결편(□□第五十四闕)|□□제55편결편(□□第五十五闕)|비제제56편(備梯第五十六)|□□제57편결편(□□第五十七闕)|비수제58편(備水第五十八)|□□제59편결편(□□第五十九闕)|□□제60편결편(□□第六十闕)|비돌제61편(備突第六十一)|비혈제62편(備穴第六十二)|비아부제63편(備蛾傅第六十三)

권15
□□제64편결편(□□第六十四闕)|□□제65편결편(□□第六十五闕)|□□제66편결편(□□第六十六闕)|□□제67편결편(□□第六十七闕)|영적사제68편(迎敵祠第六十八)|기치제69편(旗幟第六十九)|호령제70편(號令第七十)|잡수제71편(雜守第七十一)

해제
『묵자』편장개요
참고문헌
묵자연보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공자를비판한실용주의사상가
작은예수이자큰마르크스라불린묵자의대표저서

묵가의사상을집대성한『묵자(墨子)』는여러판본이존재한다.이책은『묵자』교감본(校勘本)과백화번역본(白話飜譯本)등지금까지출간된여러판본을비교·대조하여기존원전에서빠진글자나구문,오자등을최대한바로잡은완역판이다.또한어려운한자나단어에일일이주석을달았으며,주석을달지않은경우에는문장속에서그뜻이충분히드러나도록번역했다.묵자의사상을친절하게설명하는해제와각장의내용을소개하는편장개요도실려있어독자들의이해를도왔다.
묵가는춘추전국시대에유가와더불어쌍벽을이룬철학사상이었다.『한비자』에서“세상에잘알려진학파는유가와묵가다.”라고할만큼유행했지만신분의귀천과계급을무시하는등당시로서는지나치게파격적이어서지배층의선택을받지못했다.결국춘추전국시대가끝나고한나라가들어서면서정치지도자들은묵가에비해보수적인색체를띠었던유가를자신들의정치철학으로받아들였다.그결과묵학은유학보다더선진적이고개혁적인학파였지만오늘날많이알려지지못했다.
묵가의철학은평화를숭상하는‘겸애(兼愛)’가가장많이알려져있지만『묵자』에는그외에도‘묵자십론(十論)’이라불리는여러사상이담겨있다.신분보다는능력위주로관리를뽑아야한다는점을역설하거나백성의이익에배치되는재화와노동력의소비는금지해야한다는주장등은당시로서는혁신적인견해였으며오늘날에도여전히『묵자』가실천적사상임을일깨워주는내용들이다.
유가가중국의정치철학으로자리매김하면서동아시아는유학이주요학문이되고상대적으로묵학은연구하거나배우는학자가드물었다.하지만아편전쟁을겪으면서서구학문만중시되는분위기가지속되자실용적이면서도개혁적인내용을담은『묵자』가중국을구할수있는유일한사상으로재평가받았다.청조말기중국을선도하던사상가가운데한명인양계초(梁啓超)는일찍이묵자를“작은예수이자다른방면에서는큰마르크스”라칭했으며루쉰(?迅)은“오늘날청년들에게가장필요한것은실천이지말이아니다.그실천이『묵자』다.”라고주장하기도했다.이처럼묵가의위상이변모하면서오늘날묵학은여러모로재평가를받고있다.공평함을중시하고운명론을배격하며인간의노력을강조한묵자의사상은오늘날에도서구에서주목받는동양철학가운데하나다.

유가보다더개혁적이고현실적이었던
묵가사상의진면목을만나다

많은사람이묵자하면전쟁에반대하고서로사랑할것을주장하는평화주의자,또는이상주의자로만평가한다.하지만사실묵자는내로라하는개혁주의자이자실천주의자였다.묵자철학이지닌개혁적인성향은그가『묵자』「비유(非儒)」편에서유가가중요시한예악(禮樂)을번거로울뿐만아니라사람을미혹하는것으로비판한데에서도잘드러난다.묵자가보기에이런번거로운예법은백성들의삶을고단하게할뿐실생활에는전혀도움이되지않는허례허식이었다.이러한그의사상은『묵자』「절장(節葬)」에서값비싼장례의식은금지해야한다는주장으로이어진다.묵자는망자를지나치게예우하는것은사회의재화를낭비할뿐만아니라죽은사람을섬기기위해살아있는사람에게오히려너무무거운부담을지우는행위라고생각했다.당시통치자들은무덤을화려하게하고많은부장품을시신과함께묻었고순장이라는악습마저남아있었다.묵자는이를비판하며좀더민생을돌보는실용적인시점으로장례문화를간소화할것을주장했다.이러한그의사상은불필요한국가의지출이나낭비를억제해야한다는『묵자』「절용(節用)」편에서도잘드러난다.
『묵자』완역판에는그동안묵자철학에대해사람들이가지고있던선입견을깨는내용들도담겨있다.묵가사상중에서가장잘못알려진것가운데하나가전쟁에반대한다는‘비공(非攻)’이다.묵가학파는무조건전쟁을비판한것으로알려져있지만실상은그렇지않다.『묵자』에는전쟁에대한묵가학파만의다소독특한견해가담겨있다.묵자는강대국이약소국을침범하거나대국이소국을속이는불의의전쟁을‘공(攻)’이라칭했는데,이는나라와백성들에게끝없는재난을가져올것이분명하기에결연히반대했다.반면포학하고백성들에게해를끼치는군주에대한토벌전쟁,이를테면탕왕(湯王)의걸왕(傑王)정벌이나무왕(武王)의주왕(紂王)정벌은궁극적으로사회를안정시키는것이목적이었으므로공과는달랐다.이러한전쟁을묵자는‘주(誅)’라부르며적극적으로찬성했다.즉,묵자는무조건전쟁에반대한것이아니라그것이사회에어떤실익을끼치느냐를면밀히따져사회전체를위해필요한전쟁이라면반대하지않았다.
이외에도이책에는운명론을부정하는‘비명(非命)’이나묵자와다른인물간의대화를기록한‘경주(耕柱)’처럼이념이나사상논쟁뿐만아니라,성을공격해오는적을어떻게물리쳐야할지를상세히기록한,일종의지침서인‘비아부(備蛾傅)’에이르기까지묵가사상의다양한면이담겨있다.

전통있는‘을유사상고전’의화려한부활
단단하고아름다운디자인?여러판본을비교대조한완역?묵자편장개요수록

『묵자』는‘을유사상고전’시리즈의네번째책으로,아직『묵자』를읽지않은젊은독자층까지아우를수있도록시대흐름에맞게쉽게번역했으며,친절한해설과더불어여러판본을비교해최대한묵가의사상을오롯이전하고자노력했다.
을유문화사는앞으로시공을초월하여오늘의삶에빛이되어주는사상고전을현대적감각에맞게편집하고,오랫동안곁에두고읽어도좋을만큼단단하고아름답게디자인하여꾸준히선보일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