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꺽 한 입의 과학 : 달콤 살벌한 소화 기관 모험기

꿀꺽 한 입의 과학 : 달콤 살벌한 소화 기관 모험기

$15.97
Description
인간의 위대한 속사정에 대한 도발적이고 통쾌한 견문록!
달콤 살벌한 소화 기관 모험기『꿀꺽, 한 입의 과학』.《인체 재활용》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복잡한 과학 이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일반 독자들이 납득하기 쉬운 언어로 마법처럼 풀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저자 메리 로치가 음식물이 입을 통해 식도를 타고 들어가는 과정을 하나의 여행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매 단계를 거치면서 생기는 인간의 여러 화학 현상과 영양분의 배분, 과학적 실험과 통계를 소개한다. 코의 숨겨진 작용과 미각의 상대성, 오래 씹는 것의 건강 효과 여부, 위 해부의 역사와 위산 기능의 신비, 침의 약제 효과, 입의 저작기능과 음식물의 물리학, 장내 가스의 진실, 변비에 대한 오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

메리로치

저자:메리로치MaryRoach
「워싱턴포스트」가“미국에서가장유쾌한과학저술가”라고평한메리로치는복잡한과학이론을정확하게이해하고일반독자들이납득하기쉬운언어로마법처럼풀어내는데일가?견이있다.로치는뉴햄프셔주의에트나에서유년기를보냈고,1981년에웨슬리언대학에서심리학학사학위를받았다.샌프란시스코동물원의홍보부에서파트타임으로일하면서본격적인저술작업을시작했다.지역주간지에기고한글한편이주목을받으면서「뉴욕타임스」,「뉴사이언티스트」,「내셔널지오그래픽」,「디스커버리매거진」등의러브콜을받는인기저술가로거듭났다.1995년‘세균전쟁에서승리하는법’에대한글이내셔널매거진어워드의결선작에올랐고,1996년‘대나무로만든방진(防振)주택’기사가공학저널리즘대중잡지부문수상작으로선정되었다.2012년에문화인본주의에서평생뛰어난업적을낸이에게주는하버드소사이어티의루시디상을받았다.로치덕분에독자들은괴짜과학자들이힘들게완수한연구의자취를그대로따라갈수있다.그녀는한치의오점없이완벽하게잘쓴과학저술은약과같아서무지와오류의치료제라고말한다.좋은과학저술은먼눈을뜨게하고경이를체험하게하며자신도모르게손바닥으로이마를탁치며‘아,이제알겠어!’라고외치게만든다는것이다.로치는들새관찰여행이나배낭여행을즐기고중고용품과수입식품가게구경,보드게임을좋아한다.물고기눈알에붙어살면서길잡이역할을하는기생충처럼무시무시한동물들이잔뜩나오는TV프로그램‘동물의왕국’을즐겨본다.지은책으로시체에대한『인체재활용(Stiff)』,사후세계와영혼을다룬『스푸크(Spook)』,성과짝짓기에관한『봉크(Bonk)』,무중력우주와인간실험을다룬『우주다큐(PackingforMars)』등이있다.

역자:최가영
서울대학교약학대학원을졸업하였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의학분야출판기획및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1알고보면다코가하는일이다
2주인님,저는썩은고기맛을먹겠어요
3간을둘러싼오만과편견
4꼭꼭씹어서천천히먹으면나랏빚도갚는다
5위,위산그리고두남자의애증
6더러운침,무서운침,착한침
7입으로먹을수있어서행복해요
8고래에게잡아먹혀도살아남는법
9먹이의역습
10너무많이먹어서죽은사람들
11밀수범의가장믿음직한동반자,소화관
12경고!폭발할수있습니다
13사람은죽어서장내가스를남긴다
14냄새고약한장내가스,정말나쁠까
15나오는문으로들어가면안되나요?
16엘비스프레슬리,변비로죽다!?
17완벽하게고쳐줄게,역겨운것만참는다면

감사의말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코에서장내가스까지“메이드인몸속공장”
인간의위대한속사정인섭취와분해,흡수와배설

알고보면다코가하는일이다!?|내장을둘러싼오만과편견|더러운침,무서운침,착한침|나오는문으로들어가면안되나요?|내입엔자동제동장치가있다|변을빌려드립니다

음식물이입을통해식도를타고들어가는과정을하나의여행으로서풀어가며,매단계를거치면서생기는인간의여러화학현상과영양분의배분,과학적실험과통계를재미있게소개한다.코의숨겨진작용과미각의상대성,이른바혐오식품인간과내장이야기,오래씹는것의건강효과여부,위해부의역사와위산기능의신비,침의약제효과,입의저작(씹기)기능과음식물의물리학,장내가스의진실,변비에대한오해,건강의척도대변,박테리아와대장의상호관계,소장융모의기적등흥미로운주제가쉴새없이쏟아진다.로치는불경의경계를교묘하게오가며긴장감을유발하면서도인체의존엄성과정교함에탄성을연발한다.

와인감별사는어떻게10달러짜리와인과100달러짜리와인을구별할수있을까?음식을꼭꼭씹어먹으면나랏빚을갚을수있을까?침에는박테리아가득실득실한데동물들이상처를혀로핥는이유는무엇일까?자살폭탄테러범들은왜폭탄을항문에숨기지않을까?위는음식을분해하는데위자체가온전한까닭은무엇일까?바삭바삭한음식은왜그렇게맛있게느껴질까?사람이변비때문에죽을수있을까?엘비스프레슬리가정말로변비때문에죽었을까?위가터지기전에우리는얼마만큼먹을수있을까?인간의위는왜소처럼크지않을까?왜개는자기변을먹을까?

이런의문점에명쾌한답을주기위해서지은이는애완동물용먹이제조사의실험실이나네덜란드의침연구실,내장과간을즐겨먹는북극의에스키모마을등을방문하고,다소충격적으로들리는대변(대장박테리아)이식수술―병을예방하고고치려면식단을바꾸는것보다장내균총을바꾸는것이훨씬더효과적이다―을설명하는가하면,내시경으로위장속음식의운명까지포착해서그과정을생생히묘사해낸다.때론관장식영양식,자기분식증등의엽기적인소재를통해서우리가미처깨닫지못하는과학적진실,예컨대대장과직장의영양소흡수율이나대변의영양학적가치를슬며시알려준다.헨리제임스와프란츠카프카가인정한일명‘플레처이론’이라는열심히씹어먹기의진실을추적한다.로치와함께전세계를여행하면서살인자와미친과학자,에스키모,랍비를만날수있다.성수로직장관장을거행하는퇴마사를보고화들짝놀라기도하고테러리스트들이현실적인이유로폭탄을소화관에숨기지못한다는사실을알고안심하는순간도있을것이다.

이책에서밝힌재미있거나인상적인사실몇가지만맛보자.내장과간,힘줄,피,벌레를먹는것은잘못일까?보기흉한내장과간은고단백영양식이자훌륭한채소대용품이라고한다.한국의음식문화가타당하거나훌륭하다는반증일지도모르겠다.대강씹어삼키면정말소화가안될까?어떤음식도대충씹어삼키면뒷일은소장에서다처리한다.사람의소화관은애초에음식에서짜낼수있는것은최대한짜내도록생겨먹어서유난떨필요가없다고한다.인간의구강에는렉서스에장착된브레이크장치보다훨씬더빠르고정교한제동시스템이있을까?익히알려진턱근육의힘보다놀라운것은정교한방어본능이다.미처우리가조심해야한다는걸의식하기도전에작동한다니놀라울뿐이다.

“사람들은자신이주변에자잘한부속품이주렁주렁달린
거대한파이프라는사실을알면깜짝놀랍니다.”
“나는도무지이해할수없다.어떻게내몸보다아이돌가수가더소중할수있을까?”

“최대의아이러니는모든생명은소화관에서시작되었다는것이다.먹을것을찾으려니필요해서두뇌가생겼고음식을집어들자니필요해서손발이돋아났다고.이렇게덩치가점점커지자팔다리구석구석에에너지연료를공급할순환시스템이필요해졌고이런식으로인체구조가점점복잡해졌다는것이다.사람의소화기관에는아직도이런진화의흔적이남아있다.”고밝히는부분이인상적이다.

“고릴라는이파리를소화시키는데하루종일을보냅니다.앉아서씹어넘긴다음에배속에서요리하는거죠.그러니두뇌를고차원적인사고를하는데쓸여유가있겠습니까?”“무엇을먹는가는중요한문제다.하지만인간의인간다움은그것을어떻게먹는가에따라결정된다.우리는소화액과각종효소,소장융모,불의발견과조리법의발달을비롯해인간을인간답게만들어주는모든기적에감사해야한다.…인간의친족인고릴라를예로들면,고릴라는인간과같은영장류지만소화관이덜발달한탓에열량생성효율이낮다는이유로인간다음서열로밀려났다.고릴라는소처럼매일삶지도않은풀포기를엄청나게먹는다.이것이몸속에서발효되어만들어지는에너지로하루하루살아가는것이다.”고말하는대목에서공감하게된다.

“우리인간은무지와자만때문에혹은당장의이익에눈이멀었다.그래서경솔하게도스스로떠올렸거나누군가에게전해들은근거없는추측을진짜라고믿어버렸다.몸이보여주는진실은철저히외면한채로말이다.그러나몸이보내는신호는지구상의모든생명체가수백만년에걸쳐진화하면서체득한지혜의결정체다.인간의정신은배설물을더럽다며질색하지만인간의몸은배설물이왜더러운지조금도이해하지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