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정신분석학부터 사회학까지 다양한 학문으로 바라본 성)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정신분석학부터 사회학까지 다양한 학문으로 바라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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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1세기 지식인을 위한 성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성 지식은 바닥이다. 스치듯 받은 성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접한 왜곡된 성 지식이 전부다. 이러한 성 무지는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할 수 있다. 성을 억누르는 정책을 쓴 미국보다 성에 대해 열린 교육을 한 유럽의 낙태율이 훨씬 낮다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성에 대한 건강한 지식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사회학부터 진화심리학까지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성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수준 높은 성 담론이 가능해질 것이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은 정신분석학, 인지과학, 여상학, 사회학, 진화심리학, 철학, 생물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으로 성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조르주 바타유, 미셸 푸코, 게일 루빈, 제프리 밀러 등의 주장은 당시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것들로 우리에게도 여전히 뜨거울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우리의 시각을 넓혀주고 성을 사유하게 해 줄 것이다.
저자

이인

저자이인은음탕하면서도경건하고,가벼우면서도진중하며,여유를부리면서도부지런하고,따뜻하면서도서늘한사람.
인간이란무엇이고왜이런지사유하고있으며,지금우리에게인문학이무슨쓸모가있을지궁리한다.기존의생각들을뒤집는화끈하고강렬한생각을좋아한다.깊이있으면서도산뜻하고재미있으면서묵직한글을추구한다.치열하게그리고담담하게살고있고,재미있게그리고의미있게살고싶다.빛에눈멀지않고그늘에눈돌리지않는눈밝고눈빛이초롱초롱한,아늑하게아름다운지성이되고자한다.
철학,심리학,경제학,사회학을넘나들며다양한글을꾸준히쓰고있으며,‘다중지성의정원’과‘차이에듀케이션’을비롯한여러곳에서인문학강의를하며사람들을만나고있다.저서로『나는날마다조금씩강해지고있다』,『어떻게나를지키며살것인가』,『생각을세우는생각들』등이있다.싱그럽고묵직한주제로새로운책들을준비하고있다.

목차

들어가기전에
들어가는글

1.여성이원하는것은무엇인가-지그문트프로이트,『성에관한세편의해석』
프로이트라는고전|성적인고픔이불면증의원인?|유아의성욕|성교육의중요성|번식을위해서만성관계하지는않는다|오이디푸스콤플렉스|남자의정신세계|성욕의승화|수치스러워해야하는것은성폭행피해자가아니다|여성의욕망이란무엇인가

2.당신의가면을벗어라-빌헬름라이히,『오르가즘의기능』
저주받은사상가|애인과사랑을나누겠다고아버지에게말할수있을까?|오르가슴불능의남자|여성의불감증|사디즘과마조히즘|건강은오르가슴능력에달렸다|자신의불안을감추고자성격이딱딱하게무장되는환자들|성과성|가면을벗어라!

3.금기를어기고싶은욕망-조르주바타유,『에로티즘의역사』
광인인가작가인가|자연을부끄러워하고혐오하는인간|봉인된편지와같은에로티즘|인간안의넘쳐나는힘|어그러진사회가만들어낸강간문화|강간범의목적|강간환상과허락된폭력|성을대하는인간의이성|연속성과애무|금기가사라질때,축제!

4.우리모두의첫경험-베티도슨,『네방에아마존을키워라』
68혁명의자위전도사|나의첫경험상대|나의아름다운성기|나이많은여성들의성생활|베티도슨의자기고백|여성해방의방향|성관계시상대방을배려하는자세|잠자리에서주체성과상상력을|내몸의자율권

5.나를위한자기배려-미셸푸코,『성의역사2』
내몸을더럽다고여기는정신이더럽다|진실에직면하면서자기자신을변
형시키려는철학|쾌락을활용하라|자유롭기위해훈련하다|스스로의
노예인사람은타인을지배할수없다|능동성을발휘하라|성별에따른부
부생활의양상|양생술의자기배려|삶을예술작품으로만들어라

6.성을사유할때가왔다-게일루빈,『일탈』
성의다양함|성을사유할때가왔다|누가누구로부터여성을보호하는가|다양한성애|새로운성애방식에서배운교훈|성애위계질서|포르노를없애려는페미니즘에반대하기|성매매를어떻게대하는것이문명인가|민주화된성도덕

7.재생산본능으로작동하는구애-제프리밀러,『연애』
찰스다윈의성선택|재생산이라는본능으로작동하는구애기계|나는나의유전자를드러내는걸어다니는광고판이다|선택권은암컷에게있다|남자의허세|문화예술을창조하고열망하는본능|남자는왜성기에집착하는가|모래시계형몸매를만든남녀사이의전투|오르가슴과오르가슴연기|도덕성도성선택의결과다

8.인간의성전략-데이비드버스,『욕망의진화』&데이비드바래시,주디스이브립턴,『일부일처제의신화』
성전략을쓰는인간|여성과남성은다르지않지만똑같지도않다|성관계의역치|남성이바라는여성|여성이원하는남성|그대이름은바람,바람,바람|선사시대의성관계|남성간의정자경쟁|남성평등화장치가된일부일처제|행복을향한의지|새로운형태의관계들

나가는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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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의성지식수준은과연지성인이라고말할만할까?
우리나라에서성에대한이야기를나눈다고하면곧바로음담패설을말하며낄낄거리는장면을떠올릴것이다.그정도로우리는성에대해우아한대화를나눌수있는지식이없다.우리의각분야지식수준을그래프로만든다면성지식부분은아래로푹꺼져있을듯하다.이제우리도성에대한이야기를지적이게할수있어야하지않을까?정신분석학,인지과학,여성학,사회학,진화심리학,철학,생물학,역사학등다양한학문으로성을바라보며이야기한이책이라면수준높은성담론이가능하도록해줄것이다.

21세기지성인이라면이정도성지식은있어야한다!
이책은인지과학,사회학,여성학,진화심리학,철학,행동경제학,생물학,인류학,역사학등다양한학문을통해성을바라본다.지그문트프로이트,조르주바타유,미셸푸코,게일루빈,제프리밀러등이책의중심에있는이들의주장은당시에뜨거운논쟁을불러일으켰던것들로,지금의우리에게도여전히뜨거울수있다.그렇기에이이야기들은우리의시각을넓혀주고성을사유(思惟)하게해줄것이다.이책의기둥을이루는지식인열명의주장에덧붙여지그문트바우만,질들뢰즈,데즈먼드모리스,조안러프가든,슬라보예지젝,피터싱어,어빙고프먼등의저서(참고문헌)250여권을바탕으로성에대한다양한시각과최근의흐름까지담았다.

어쩌면우리가가장잘알고있어야할이야기
사방에성적인이미지가넘실대는꽤개방적인성문화속에살고있지만,우리의성지식은바닥이다.스치듯받은성교육과미디어를통해접한왜곡된성지식이전부다.이러한성무지는가정과사회를병들게할수있다.어린시절에성이수치심으로주입되면성을더럽고죄스럽게인식하게되고,배우자와의성관계도아름답게받아들이지못하며,음지에서뒤틀린모습으로발산하게된다.성을밝은곳에서지식으로접하면성문화가바뀌고좀더건강한사회가될것이다.성을억누르는정책을쓴미국보다성에대해열린교육을한유럽의낙태율이훨씬낮다는기사가보도된바있다.성에대한건강한지식이건강한사회를만들수있는것이다.성,이제어두운데서탐닉하지말고지식으로탐닉해보자.

단순한성지식이아닌,교양지식을선사하는흥미로운학설과주장!
-일부일처제를배우자에게속박시키는올가미로여기며불만을갖고있는남자들도있을거다.하지만자신이자랑할만한권력과재력을소유하고있지않다면일부일처제에오히려고마워해야할듯하다.왜냐면일부다처제시대엔권력가가여러여자를부인으로맞이하는바람에노총각으로홀로살다간남성이많기때문이다.이런남자조상들을떠올리면일부다처제의그늘에서게될남성의수는적지않다.그런관점에서볼때일부일처제는번식평등화도구이자남성평등화장치다.
-흔히‘정자경쟁’이라고하면영화<마이키이야기>의한장면처럼한남성의수많은정자가앞을향해나아가는모습을떠올린다.하지만이책에서말하는정자경쟁은타인의정자와벌이는경쟁을말한다.다자연애를하던선사시대에벌어진남성간의정자경쟁이현대남성에게미치는영향,즉남성의성기모양에숨은비밀부터정자의수가현대에급격하게줄어든이유등을설명한학설들은그럴수도있겠다고고개를끄덕이게한다.
-고대그리스는동성애,특히성인남성과미소년의사랑으로유명하다.그런데그들이사랑을나누는방법은생각보다신사적이다.젊은남자는돈을받으면안되고,명예롭지않은상대라면거부해야하며,쾌락을피한채똑바로선자세를유지해야하고,삽입이가능한체위를피해야한다는등의규칙이있었다.고대그리스인들은성에자유로웠으나자신을절제하는것을미덕으로삼았고,이것은동성애에도적용된다.또한이자기절제는정치권력가의필수덕목이었다.자신을통제할수있는사람만이다른사람을통제할수있기때문이다.고대그리스인들은무절제한권력자에게복종하는것을수치로여겼다.
-처음보는이성에게끌리는이유는뭘까?왜인기많은사람은따로있을까?진화심리학에서는인간을재생산(번식)본능으로작동하는구애기계라고정의하면서,그때문에남자가허세를부리고여성이모래시계형몸매를갖게됐다고주장한다.또한보편화된이성선호도가진화의산물이라고말하며짝짓기라는목표를추구하는인간의성전략에얽힌다양한이야기를들려준다.그리고여자들은주변친구들이“저남자가널좋아하는게분명해.”라고말해줘도아닐거라면서신중한태도를보이는데반해남자들은여성이예의상웃어줘도그여자가자신을좋아한다고착각하는이유를,인간은본심을잘감춰서마음을알기어렵기에판단을유보해서기회를잃기보단일단성적인관심이라고유추해내는쪽으로남자들의뇌가진화했기때문이라고주장한다.
-현대성문화변화의중심에는여성운동이있다.1960년대에일어난제2의여성운동은68혁명과연결되는데,남녀평등과여성해방은물론이고안기는여성에서안는여성이되면서사랑에적극적으로뛰어들게되었다.이후누군가성관계를요구하는데꺼려하면해방된여성이아니라는비난을들으면서원치않아도남성의만족을위해억지로성관계하는시행착오를겪기도하고,여성성을순결한것으로포장하고여성의우월한도덕성을알리기위해정숙과순결을자신의가치로되새김질하며그런모습을보여주는분위기가형성되기도하다가지금의성문화가정착되었다.
-일본에서는여자들이약자인일부남성을외면하면서약자남성들이연애도못하고성욕해소가되지않아괴롭다는‘성적약자론’이공공담론속에서부상했다.자칭성적약자들은여자들이경제력없는남자들을선택하지않아서자신들이성적약자가되었으니여성과사회는성적약자를구할책임과의무가있다고주장했다.한국에서도잘나가고돈많은남자만선호하는여자들을질타하는목소리가커지는데,그렇다면남성들은왜수많은여성성적약자들을구제하려고나서지않는가?왜비인기녀의불만과고통은들리지않을까?공공담론은성별에따라다르게반응하고,성별에따른권력의비대칭은여전히존재한다.

그밖에모든것을‘성’이라는렌즈를끼고바라봤던프로이트,인간은성관계를통해기쁨과쾌락을얻어야행복할수있다고주장한빌헬름라이히,에로티즘은금기를어길때발생한다는조르주바타유,여성자신의성에대한긍정이곧여성이힘을얻는과정이라고주장한자위전도사베티도슨,자기배려와절제의필요성을이야기한미셸푸코,동성애등타인의다양한성애방식을정죄하지않는민주화된성도덕을주창한게일루빈,인간을구애기계라고정의하면서성선택을통해생명이진화했다는다윈의이론을발전시킨제프리밀러,진화심리학으로이성선호도의보편성을설명한데이비드버스,사회생물학과선사시대인간의성생활을통해일부일처제를파헤친데이비드바래시와주디스이브립턴등이주장하는흥미롭고,신선하고,생각해볼만한이야기들을만날수있다.